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잿빛시대 우울함 이겨낼 피아노의 파노라마...김규연 독주회 '잿빛구름'

기사입력 : 2022년06월15일 08:10

최종수정 : 2022년06월15일 08:10

17일 티엘아이 아트센터
음악의 힘으로 치유의 에너지 전달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깊은 서정미와 화려한 테크닉으로 연주회 마다 객석을 감동으로 가득 채우는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2022 티엘아이(TLI) 아트센터 아티스트 시리즈'에서 독주회로 관객들과 만난다. 

6월 17일 (금) 오후 8시, <김규연 피아노 리사이틀>을 통해 강한 에너지와 온화한 음색으로 청중의 마음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그녀의 음악세계로 초대한다.

전세계를 휘몰아친 전염병과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혼돈의 시대에 김규연은 문득 "잿빛이 떠올랐다"고 한다. 이번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펼쳐지는 그녀의 리사이틀 'Nuages gris' (잿빛 구름)에서는 혼란함과 절망 속에서도 구름 사이 간간히 비추어지는 빛처럼 아름답고 따뜻한 위안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팬데믹과 전쟁의 잿빛시대를 이겨낼 힐링의 피아노 김규연 독주회가 17일 열린다. [사진=티엘아이 아트센터] 2022.06.14 digibobos@newspim.com

1부에서는 낭만주의 대표 음악가 리스트와 슈베르트를 만나볼 수 있다. 먼저 리스트 후기 작품이며 공연의 타이틀인 <잿빛 구름>과 슈베르트 작품인 <악흥의 순간>, 슈베르트/리스트의 <봄의 찬가>와 <도시>를 통해 일상 속에서 방황하는 다양한 인간의 감정과 분위기를 김규연의 특별한 해석으로 보여줄 예정이다.

2부에서는 쇼팽의 <4개의 스케르초>를 연주한다. 1830년, 쇼팽은 폴란드를 떠나 연주여행을 하고 있었다. 그 해 11월 바르샤바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났지만 러시아 개입으로 무참히 진압되었고, 그는 귀국을 원했지만 아버지 만류로 파리에 정착 후 죽을 때까지 고향 땅을 밟지 못했다.

이런 상황은 이들 4개의 스케르초 속에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격한 감정, 분노와 반항, 절망감, 우울, 들끓는 열정 등 어지러운 현 시대 상황과 묘하게 겹쳐 보이기도 하는 이 곡을 피아니스트 김규연이 어떤 색채의 음악으로 그려나갈지 주목된다.

피아니스트 김규연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벨기에 국립교향악단, RTE 내셔널 심포니, 유타심포니,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등 국내외 유수의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을 통해 경험을 쌓았다. 또 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벨기에·폴란드·호주·일본 등에서 독주회와 실내악 연주 등을 통해 한 층 깊어진 연주력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한국음 클래식컬 음악계를 이끌어 갈 피아니스트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카네기홀 독주 데뷔 무대를 통해 평단으로부터 '자연스러운 음악적 흐름을 가진 뛰어난 연주자' 라는 호평을 받았다. 같은 해 첫 솔로 데뷔앨범 <Rameau & Schubert>가 발매되었고, 2021년에는 정규앨범 <voyage>를 발매했다.

지난 3월에는 사진작가 구본숙과 함께 슈만(Schumann)의 카니발(Carnaval, Op.9)을 사진으로 풀어낸 전시에 모델로 참여하여 조선시대 어우동의 모자를 쓴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구본숙 사진전'의 작품 '코게트(Coquette)'에서 어우동으로 변신한 김규연 교수 [사진=구본숙] 2022.06.14 digibobos@newspim.com

2019년 서울대학교 교수로 임용되어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규연은 연주활동뿐만 아니라 음반 작업, 다양한 예술 분야에 대한 폭넓은 관심과 활동 모습을 보여주며 음악적 레인지를 더욱 넓혀가고 있다. 음악의 힘으로 치유의 에너지를 전하는 특별한 피아니스트 김규연의 연주가 더욱 기대된다.

혼란스러운 잿빛 시대의 침울함에도 불구하고 항상 존재하는 아름다운 빛의 소중한 찰나를 음악의 파노라마로 담아낼 <김규연 피아노 리사이틀>은 전석 4만원으로 인터파크(1544-1555)에서 구매할 수 있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