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국 동부권 최대 격전지인 순천시장 선거에서 무소속 노관규 후보가 55.77%를 득표하며 당선됐다.
2일 노관규 당선인은 "이번 선거에서 저에게 다시 기회를 주신 시민여러분께 감사드리며, 약속한 대로 혼신을 다해 시민들께 은혜를 갚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노관규 후보가 당선이 확실히 되자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노관규 선거사무소] 2022.06.02 ojg2340@newspim.com |
노 당선인은 "이번선거에서 순천 시민이 공정과 상식을 외면한 민주당에 회초리를 들었다"며 "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는 착각으로 오만해진 민주당의 후보가 아니고 무소속 후보를 당선 시켜주신 것이다"고 이번 승리의 공을 시민들에게 돌렸다.
이어 "이것은 저 노관규의 승리가 아니고 진짜 주권자인 시민을 위해 일하라는 위대한 순천시민들의 명령이고 승리다"고 말했다.
그는 준엄한 시민의 목소리를 다시 한 번 가슴에 새기고 자신이 공약하고 비전으로 발표한 모든 것들을 현실화시키기 위해서 혼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이야기 했다.
노관규 당선인은 "우리 순천은 당면한 현안 과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8개월여 남은 국제정원박람회와 신청사 건립, 청렴도회복 등 너무나도 풀어야 할 숙제들이 많습니다. 믿고 맡겨주신 만큼 잘 해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우리 순천은 지방소멸의 시대를 극복하고 일류순천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며 시장으로 맡겨주신 새로운 4년 동안 반드시 순천을 새롭게 바꿔내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노관규 당선인 그는 지난 2011년 순천시장(무소속) 시절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구상‧추진해 성공적인 모델을 만든 장본인으로 그해 시장직을 중도 사퇴하고 19대 총선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경험했다.
이후 세 번의 도전에 낙선해 역경의 길을 걸어왔다.
정확히 11년 만에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1년 앞두고 정치인생 끝자락에서 순천시장 선거에 도전해 그간의 역경을 딛고 생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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