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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뜨거운 씽어즈' 신영광 PD "삶의 유한함과 소중함 전하고 싶었죠"

기사입력 : 2022년05월31일 17:06

최종수정 : 2022년06월01일 07:16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뜨거운 씽어즈'를 통해 삶의 유한함과 시간의 소중함을 전달하고 싶었어요. 힘들었던 만큼 뿌듯함도 크죠."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어떻게 나이 들어야 하는지. 물음표로 가득한 젊은이들에게 노래로 인생 이야기를 들려주는 예능 JTBC '뜨거운 씽어즈'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음악 예능의 연출을 맡은 신영광 PD가 첫 회부터 마지막 방송까지의 여정을 털어놨다.

"일단 제작진과 출연진 모두 최선을 다 했던 프로그램이었어요. 시원섭섭하다는 말을 많이 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시원한 게 더 큰 것 같네요(웃음). 모두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모다 더 뜨거울 수 있을까?' 싶고요. 아쉬운 부분도 분명 존재하지만 모두에게 좋은 선물이 된 프로그램이 된 것 같아서 뿌듯해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뜨거운 씽어즈' 신영광 PD [사진=JTBC] 2022.05.31 alice09@newspim.com

이번 예능은 시니어 배우들이 총출동한 유쾌 발랄한 뮤직드라마이다. 나문희와 김영옥 등이 출연한 만큼, 그들이 부르는 노래는 남다른 울림을 선사했다. 신 PD 역시 "울컥했던 순간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첫 방송 전에 김영옥 선생님이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선곡하고 연습을 하셨었어요. 연습할 때 모습을 녹화하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같이 봤던 제작진 모두 처음 느낀 감정으로 인해 울었던 기억이 있어요. 또 이병준 선생님이 늘 무뚝뚝하셨는데, 마지막 녹화 날에 계속 우시더라고요. 무덤덤했던 출연진이 하염없이 눈물 흘리는 걸 보고 울컥하기도 했죠."

'뜨거운 씽어즈'에는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김영옥, 나문희를 비롯해 장현성, 우현, 윤유선, 서이숙, 박준면이 단원으로 출연했다. 예상외의 가창력을 뽐내는 사람들로 인해 예능의 요소를 채우기도 했다.

"우현 배우는 실력이 좋았는데 연기 캐릭터에 가려져 노래를 잘할 거라는 이미지가 없었어요. 저희 역시 노래 실력을 모른 상태에서 섭외를 했는데 실제로 실력이 너무 좋아서 놀란 기억이 있네요(웃음). 또 장현성 씨는 기본적으로 잘하셨지만 녹화를 하면서 정말 많이 늘었고요. 김문정 감독도 감탄 했고요. 정말 모든 출연자들이 열심히 해주셔서 불안한 요소는 전혀 없었어요."

출연진 모두 남다른 연기 경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기에 섭외부터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나 드라마가 아닌 예능에서 보기 힘들었던 배우들이 많았기에 신선함도 컸다.

"삶을 노래하는 출연자들을 섭외하고 싶다는 마음이 1순위였어요. 그래서 최소 나이를 정해놓고 시작했고요. 합창이기 때문에 노래를 잘 하는 배우들만 섭외할 수 있었지만, 경연이 아니기 때문에 합창단원들의 케미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재미있게 해야 그만큼의 시너지가 날 것 같았고요. 그래서 서로 친분이 있는 분들을 섭외하기도 했어요. 하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뜨거운 씽어즈' 출연진 [사진=JTBC] 2022.05.31 alice09@newspim.com

음악 예능에서 늘 예상을 벗어나는 것이 바로 출연진들의 실력이다. 섭외 단계에 있어서부터 수많은 시뮬레이션을 돌렸지만 막상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는 단원들의 목소리는 출연진에게 큰 고난을 주기도 했다고.

"합창에는 소프라노, 알토, 테너, 베이스 이렇게 나뉘어져 있잖아요. 섭외 할 때부터 이들이 어떤 역할을 할지 생각을 충분히 해봤는데 막상 노래를 들으니까 다르게 나뉘더라고요. 그게 힘들었죠. 합창에서 테너와 베이스가 없는 건 말이 안 되는 건데, 생각보다 저음이 없어서 놀라기도 했고요."

시작부터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나이 총합 990살 배우들의 합창 도전기를 통해 신영광 PD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뚜렷했다. 시니어들이 주니어에게 전하는 인생 이야기와 시간의 소중함, 삶의 유한함이었다.

"처음에 '뜨거운 씽어즈'를 기획했을 때 개인적인 일로 인해 삶의 소중함, 삶과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무거운 소재를 예능에서 풀기엔 한계가 있어서 어떻게 전달해야 하나 고민이 컸었죠. 단순 시청률과 재미만 생각했다면 하지 않았을 거예요. 한 번을 하더라도 의미 있는 걸 하자는 생각이 컸어요."

'배우'라는 한 길만 걸었던 이들이 '노래'라는 것에 도전했다. 이들이 도전은 단순히 노래를 시작했다는 것에서 그치지 않았다. '백상예술대상' 무대에 오르며 귀감이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뜨거운 씽어즈' 신영광 PD [사진=JTBC] 2022.05.31 alice09@newspim.com

"저희에게도, 출연진들에게도 도전이었어요. 기획의도 자체가 삶의 유한함과 시간의 소중함을 전하고 싶은 거였는데,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나이가 드신 어른들이 순수하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도 컸고요. 생방송으로 하는 게 일반 가수들도 쉽지 않은 거였는데 배우의 삶을 오래 살아온 분들이 후배들과 관객들에게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큰 의미가 될 것 같았죠."

4.8%(닐슨,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기준)로 시작해 마지막회는 3.3%를 기록하며 다소 하락했지만 화제성은 가히 대단했다. 그렇기에 시즌2를 원하는 대중들도 많지만, 신 PD는 "아직 말하긴 어려운 단계"라고 답했다.

"마지막 방송을 보면 열린 결말처럼 끝내긴 했어요. 꼭 시즌2를 이야기하는 건 아니었죠(웃음). 나문희 선생님과 김영옥 선생님이 '이게 끝나면 우리 더 이상 뜨겁지 않을 텐데 어쩌지?'라고 하시더라고요. 프로그램도 프로그램이지만, '뜨거운 씽어즈'가 마무리 되면서 모두가 소중한 추억을 가지고 갔다는 것 자체가 아름다운 마무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하."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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