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뉴스핌] 백운학 기자 = 충북 영동군 설계리 농요 보존회는 20일 설계리 농요 전수관과 주변 논에서 충북무형문화재 6호인 설계리 농요 시연회를 가졌다.
시연회는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잊혀져 가는 지역 무형유산을 널리 알리기 위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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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리 농요 시연.[사진= 영동군] 2022.05.20 baek3413@newspim.com |
영동읍 설계리 지역을 중심으로 전해 내려오는 '설계리 농요'는 노동의 피로를 덜고 능률을 높이는데 중요한 구실을 하는 집단 노동요다.
지역에서 구전되던 것으로 소멸될 위기에 처한 것을 주민들이 보존회 만들어 맥을 잇고 있다.
이날 전수조교인 손정무 회장과 남연주씨를 중심으로 마을주민 40명이 농요 소리와 전통 경작방식을 선보였다.
모찌는 노래, 아시논매기(초벌매기), 두벌매기 등 조상들의 희로애락이 담겨져 있는 5음 음단 계면조로 이뤄진 노동요를 메기고 받는 형식을 보여줘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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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리 농요 시연. [사진=영동군] 2022.05.20 baek3413@newspim.com |
손정무 회장은 "풍년을 기원하고 코로나19 극복과 군민들의 안녕을 바라는 마음에서 더 열정을 갖고 시연에 참여했다"며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키고 계승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영동군은 '설계리농요'를 보존하기 위해 2008년 전수관을 건립했다.
마을주민 40여명으로 구성된 '설계리농요보존회'는 이곳에서 공연을 갖고 연습과 후진양성을 하고 있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