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이르면 17일(현지시간)에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화이자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 사용을 승인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여러 명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화이자는 지난 4월 26일에 FDA에 사용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투여 용량은 성인 투약량인 30마이크로그램(㎍)의 3분의 1인 10㎍이다. 아동용 부스터샷은 처음 1·2차 백신을 접종하고 6개월 뒤에 맞는 것이 권장된다.
화이자와 공동 개발의 바이오엔테크의 5~11세 대상 아동 부스터샷 임상시험 결과 부스터샷을 접종받고 한 달 후 코로나19 원형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수준이 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중화항체가 36배 증가했다.
아동 백신 부스터샷의 수요가 크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5~11세 백신 접종 완료율은 28.8%에 불과하다.
FDA의 사용 승인 후 CDC의 심사 절차를 거쳐야 한다. CDC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 회의는 오는 1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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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주사 맞는 미국 어린이. 2021.12.05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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