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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고수] 'KB 간판' 심효섭 "하락장에 더 담는 투자해야...반도체에 기회"

기사입력 : 2022년05월06일 09:22

최종수정 : 2022년05월06일 09:22

'KB 간판펀드' 이끈 주역, 현재 운용본부장 맡아
올해는 리오프닝주 주목...반도체·자동차 등 꼽아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꼼꼼히 따져보고 사는 가전제품과 달리 주식은 누군가의 말을 듣고 바로 사는 경향이 있다. 그러면 떨어질 때 바로 팔게 된다. 잘 몰라서 그렇다. 3년 뒤 20원 될 종목이 지금 10원에서 7원까지 빠졌다면 사야 할 기회 아닌가. 주가가 하락할 때 더 사고 싶은 주식을 선별해야 한다."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6일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늘 하는 얘기지만 자신만의 틀을 갖고 떨어지면 빠질 때 더 살 수 있는 주식을 고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유동성 축소 국면에서는 실체 없는 성장주, 스토리텔링 테마주의 바닥을 알 수 없는 만큼 중장기 성장산업에 투자해야 승산이 있다는 조언이다.

심 본부장이 운용하던 대표 펀드인 'KB한국대표그룹주', 'KB그로스포커스'도 장기 성장 기대가 높은 종목을 중점적으로 담았다. 대표그룹주의 경우 최근 1년 수익률은 –7.25%로 코스피(-14.29%) 대비 높은 방어력을 보이고 있다. 최근 3년, 5년 수익률은 각각 39.75%, 43.59%로 5년 동안 20% 성장에 머무른 코스피 지수를 크게 따돌렸다. 그로스포커스 역시 대표그룹주펀드와 유사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단기적인 실적보다는 장기적 트렌드에 집중하자는 전략이다. 심 본부장은 "정체기가 길어지면 예측이 틀린 건지 장기적 방향성이 맞는지 점검하면서 오래 가져가는 편"이라며 "그러면서도 모든 구간에서 성과를 내려면 성장주와 가치주를 왔다 갔다 하며 유연해야 하고 시장이 '맞다 틀리다' 평가하기보다는 겸손하게 시장을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ThreeIFC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02 kimkim@newspim.com

◆ "금리가 경기 변수...캐시플로우·퀄리티주 고려해 전략 짜야"

올해 시장 대응은 전문가들에게도 쉽지 않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 인상을 계획을 연달아 수정하면서 주식시장은 불확실성이라는 난제를 만났다. 유동성이 사라지며 성장주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국내 증시 큰손인 외국인 자금은 하루가 멀다 하고 증발되는 형세다.

심 본부장은 "외국인들이 돌아오기 위해서는 우선 환율이 안정화돼야 하는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마무리되고 중국 봉쇄도 풀려야 하는데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여기에 미국(마이크론) 외에는 한국(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인 메모리 반도체에 대한 투심이 돌아와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3300선을 찍었던 코스피 지수는 현재 2600선까지 밀렸다. 코스피 주가수익비율(PER)도 10배 수준으로 내려왔지만 악재가 끝났다고 보기엔 어려운 상황이다. 심 본부장은 "금리 이슈가 계속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금리 인상에도 스태그플레이션(경제불황기의 물가상승)까지는 예상하지 않지만, 7월까지 (미국) 금리 2% 상승이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경기가 어떻게 받쳐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반등을 줄 수 있는 이벤트로는 '물가지수'와 '중국 봉쇄 해제'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심 본부장은 "인플레이션이 꺾여야 시장에서 좋은 신호로 받아들일 텐데 이미 3월 CPI(소비자물가지수)에서는 에너지와 음식료 가격을 빼면 시장 예상보다 낮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이 봉쇄를 풀고 다시 부양 정책으로 바뀌면 수요가 줄었던 철강·자동차·스마트폰 등도 좋아질 것"이라고 했다.

무엇보다 시장 상황과 연계해 좋은 주식을 찾으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심 본부장은 "유동성 국면에는 성장성만으로 수익이 날 수 있지만 유동성 축소 국면에서는 캐시플로우(현금흐름)를 봐야 한다"며 "금리가 올라가면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회사가 망할 수도 있다. 대차대조표를 보기 어려우면 배당을 잘 주고 배당성향이 올라가는 기업을 고르면 좋다"고 조언했다.

안정적 수익을 제공하는 퀄리티주에 대한 매수 추천도 덧붙였다. 그는 "요즘 같은 국면엔 퀄리티주를 많이 사야 한다"며 "퀄리티주는 매크로(거시경제) 영향을 덜 받으면서 안정적으로 5~10% 성장하는 주식인데, 최근 30~40% 성장하는 주식이 각광받으면서 크게 소외된 상태라 가격 메리트가 상당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ThreeIFC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02 kimkim@newspim.com

◆ 올해는 '리오프닝'에 기회... 반도체·자동차·정유주 주목

어려운 장에서도 선수들은 돈을 번다. 올해 관심을 둘만한 유망 업종으로는 무엇이 있을까. 심 본부장은 '리오프닝주'를 꼽았다. 다만 이미 기대감이 선반영된 항공·여행주보다는 반도체·자동차·정유·철강 등 씨크리컬(경기민감) 업종을 가리켰다.

심 본부장은 "중국 봉쇄가 해제되면 세트 생산이 원활해지면서 반도체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같은 원리로 자동차도 점진적으로 수급이 완화되면서 추가 물량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항공 수요가 늘면서 정유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데 정제 마진은 이미 많이 올라갔다"며 "다만 정제마진은 보통 3~4년 주기로 움직이는데 올해가 올라가는 첫 해이기 때문에 앞으로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철강주에 대해서는 "중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 인프라 투자를 이어갈 텐데 유가가 높은 상황에서 화학보다는 철강의 수혜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6만원대까지 하락한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긍정적 시각을 유지했다. 반도체 산업이 하락 국면에 진입한 것은 맞지만 △낮아진 가격 변동성 △높은 마진율 유지 등을 고려하면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심 본부장은 "코로나 시기에 스마트폰·PC 등이 많이 팔리면서 과매수 측면이 있었고 지난해 4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해 아직까지는 모멘텀이 별로 없다"면서도 "지난 1~2분기에 반도체 가격은 3% 정도 밖에 안빠졌고 마진은 40% 이상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크리컬 주식임에도 변동성이 축소됐다는 점에서 리레이팅이 나올 수 있고, 신제품 출시 효과가 있을 하반기 계절성과 파운드리에 대한 가치 재평가 등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회사 차원에서는 2차전지 업종에 투자하는 액티브 ETF(상장지수펀드)를 출시했다. 심 본부장은 "올해 초에는 자동차 반도체 수급 이슈 때문에 2차전지 주가가 안 좋았는데 전기차 침투율은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차량용 반도체가 수요의 85% 정도는 조달될 것으로 보고 있고, 내년쯤 전기차 침투율이 15%를 넘어가게 되면 종목별 차별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심 본부장은 애널리스트 출신 펀드매니저다. 약 7년 간 IT 업종부터 화학·철강·운송·인터넷·내수 등 다양한 업종을 들여다봤다. KB자산운용에서는 액티브 펀드 매니저로 이름을 날렸다. 'KB한국대표그룹주', 'KB그로스포커스' 펀드 등을 간판 펀드로 만들며 높은 수익률도 주목 받았다. 리서치팀 차장, 주식운용1팀장, 액티브운용본부장 등을 거쳐 2020년부터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을 맡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이 2일 서울 영등포구 ThreeIFC 사무실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5.02 kimkim@newspim.com

◆ 심효섭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프로필

1973년 출생

서강대 경영학과 졸업

신영증권 애널리스트

현 KB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

zuni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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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 쟁점…쌀·쇠고기·구글지도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한미 관세협상이 막판까지 '진통'을 겪고 있다. 오는 8일 1일까지 관세 유예기한이 연장되면서 일단 3주간 시간을 벌었다. 하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한 쟁점이 여전히 남아 있어 앞으로의 협상도 난항이 예상된다. 수차례 협상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은 결국 '비관세장벽' 때문이다. 특히 한국 측이 민감분야로 설정하고 있는 ▲쌀 시장 개방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입 허용 ▲구글 정밀지도 반출 허용 등 3가지 쟁점이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제조업 협력' 카드 제시했지만…美, 농축산물 개방까지 요구 미국 정부는 오는 8월 1일부터 한국에 대한 품목관세(25%)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8일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8일 오전 1시 20분(한국시간) 트루스소셜(Truth Social)을 통해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율 및 발효일자 등이 포함된 서한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월 2일 발표한 국가별 관세와 같은 수준이다. 협상 시한이 3주간 연장된 셈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한국 정부는 앞서 미국 측에 '제조업 협력 로드맵'을 제시했지만, 이것만으로는 미국 측의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측이 농축산물 등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제조업 협력' 카드만으로 협상을 진행해 왔지만, 결국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산업부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짧은 시간동안 국익 최우선 원칙을 갖고 치열하게 협상에 임했으나 현실적으로 모든 이슈들에 대해 합의 도출까지 시간이 부족했다"고 밝혔다. ◆ 자동차·철강 품목관세 인하 vs 농·축산물 개방 '저울질' 한미 간 몇 차례 협상에도 진통을 겪고 있는 이유는 결국 미국 정부가 농축산물 시장까지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한국의 정밀지도를 구글에 허용해 달라는 요구 역시 한국 정부로서는 민감한 쟁점이어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국 정부의 목표는 이 같은 민감분야를 사수하면서 자동차·철강 품목관세를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으로 인하하는 것이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6일 협상 결과에 대해 "자동차와 철강 등 품목관세 철폐 또는 완화가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못 박았다.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오른쪽)과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USTR 대표가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관세협상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2025.07.06 dream@newspim.com 문제는 농업계와 소관부처(농림축산식품부)를 어떻게 설득하느냐다. 과거 정부도 쌀 시장 개방과 쇠고기 수입을 검토했다가 강한 저항에 부딪혀 보류한 바 있다. 정부 안팎에서는 품목관세를 완전히 철폐하는 조건이라면 농축산물 시장을 개방하는 것도 고려해 볼만하다는 분위기가 읽힌다. 산업부는 8일 미국 정부의 발표에 대해 "미국 측의 주된 관심사인 무역적자 해소를 위한 국내 제도 개선, 규제 합리화 등과 함께, 양국 간 제조업 르네상스 파트너십을 통해 핵심산업 도약의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한국 측의 요구대로 자동차, 철강 등 품목관세를 원하는 수준으로 인하(철폐)될 경우, 미국 측이 요구하고 있는 비관세장벽 개선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결국 품목관세 철폐와 비관세장벽 개선 두 가지 요소를 놓고 얼마나 균형적이고 합리적이 수준으로 타결되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가 '상호호혜적이고 균형적인 협상'을 기본 원칙으로 내세우는 것도 이 때문이다. 산업부는 "관세로 인한 불확실성을 조속히 해소하기 위해 남은 기간 동안 상호 호혜적인 협상결과 도출을 위해 협상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2025-07-08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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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덧 20살' 슈퍼주니어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슈퍼주니어(SUPER JUNIOR, 에스엠엔터테인먼트 소속)가 8일 정규 12집 'Super Junior25'(슈퍼주니어 이오)로 컴백했다. 이번 앨범은 슈퍼주니어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앨범이다. 총 9곡이 수록되어 있으며, 타이틀 곡은 'Express Mode'(익스프레스 모드)다. 'Express Mode'는 댄서블한 사운드와 중독적인 후렴구가 특징인 업템포 클럽 팝 곡으로, 가사에는 현재에 멈추지 않고 다음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패기 넘치는 태도를 담았다. 어느덧 20년이 된 슈퍼주니어가 컴백을 기념하여 일문일답을 진행했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1. 드디어 정규 12집, 데뷔 20주년 기념 앨범이 발매되는 소감은?- 이특: 슈퍼주니어가 20년을 함께했다. 저 역시 너무나 놀라운 시간이었는데, 이번 앨범을 시작으로 앞으로 더욱 놀라운 시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다.- 시원: 믿기지 않을 만큼 긴 시간이었던 것 같다. 하지만 그만큼 값진 시간이었다. 지금까지 함께해 준 멤버들, 스태프들, 그리고 무엇보다 변함없이 곁을 지켜준 팬분들 덕분에 이 앨범이 더욱 의미 있게 완성될 수 있었던 것 같아 감사하다. 2. 앨범명도 특별하다. 'Super Junior05'에서 'Super Junior25'가 됐는데, 슈퍼주니어에게 있어 가장 많이 바뀐 것과 그래도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희철: 가장 많이 바뀐 것은 저의 외모.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다이어트도 하고 식단도 했는데… 여전히 바뀌지 않은 것은 이특, 은혁의 동안력과 몸무게. 둘을 보며 좋은 자극을 많이 받는다.- 예성: 정신 연령? ㅎㅎ 우리는 아직 20대 같다.- 려욱: 멤버들의 입담과 '티키타카'는 변함없는 것 같다. 대본 없이 우리끼리 카메라 하나 두고도 콘텐츠 백만 개는 나올 것 같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3. '히트곡 부자'로 유명한 만큼 타이틀 곡을 정하면서도 많은 고민이 있었을 것 같은데, 'Express Mode'가 선정된 이유가 있다면?- 예성: 다른 좋은 곡들도 많았지만 이 노래가 가장 '타이틀 곡' 같다고 느껴졌다.- 신동: 저희는 항상 새로운 걸 시도하려고 하지 않나, 이번에도 고민 진짜 많이 했다. 그런데 'Express Mode'를 듣자마자 다들 "이거다!" 싶었다. 슈퍼주니어다운 에너지와 재치, 그리고 요즘 감성까지 딱 잘 버무려진 곡이라, 들으면 그냥 바로 타이틀! 하는 느낌이다.- 은혁: 20주년이라는 숫자와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도 한발 한발 더 나아가겠다는 의미도 있고, 음악과 퍼포먼스도 우리를 잘 표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려욱: 데모 들을 때만 해도 'Haircut'에 한 표를 던졌던 나였지만, 녹음을 하고 보니 'Express Mode'가 우리의 에너지를 잘 담고 있었고 퍼포먼스까지 멋지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돼서 인정하게 됐다. 4. 최근 일상에서 나를 제일 'Express Mode'로 설레게 혹은 달리게 만드는 것은?- 희철: 반려견 기복이 산책.(웃음) 기복이 활동량이 상당해서 하루에 몇 번씩 산책을 하는데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아주 난리도 아니다. 기복이가 저를 미친 듯이 달리게 만든다.- 예성: E.L.F.들과 어서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저를 'Express Mode'로 달리게 만든다. 우리 더 가까워지자!- 려욱: 노래 연습을 꾸준히 하고 있다. E.L.F.들에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고 싶고, 하루빨리 콘서트로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다.- 규현: 퇴근 후 접속하는 '33 원정대'.(웃음) 오랜만에 빠지게 된 게임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5. 타이틀 곡 'Express Mode' 퍼포먼스, 준비하면서 어렵지는 않았는지?- 예성: 디스크 때문에 조금 고생했지만 안무가 좋아서 더 열심히 했다.- 신동: 솔직히… 좀 힘들었다. 하하! 퍼포먼스가 진짜 'Express Mode'로 달려야 해서, 예전처럼 체력으로만 밀어붙이긴 어렵더라. 대신 디테일한 표현, 팀워크를 더 살리려고 노력했다. 근데 또 무대 올라가면 신기하게 힘이 난다. E.L.F. 앞이라 그런가 보다.- 은혁: 멤버들 모두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열심히 잘 준비했다. 그래서 그런지 전혀 어렵지 않았다.(웃음) 6. 앨범 콘셉트인 'SUPER AWARDS'처럼 서로에게 주고 싶은 상 이름을 직접 정해본다면?- 신동: 은혁이한테 '몸이 한 개로 부족했상'을 주고 싶다. 안무 짜랴, 디렉팅 보랴, 촬영 챙기랴… 진짜 슈퍼 히어로다. 그리고 희철이 형한테는 '말은 많았지만 행동도 많았상', 은근히 뒤에서 멤버들 챙기고 조용히 마음 써준 거 다 알고 있다. 나머지 멤버들에겐? '아직도 이렇게 잘생겼상' 드린다. 왜냐면… 정말 아직도 잘생겼으니까.(웃음)- 려욱: '너네가 짱이야 상' 7. 지난 20주년을 돌아보며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인지?- 시원: 나이가 드는지 데뷔 무대가 갑자기 기억이 난다.- 려욱: 데뷔했던 순간이 제일 마음에 와 닿는다. 무중력 상태에서 우주를 떠다니듯 춤추고 노래했던 기억이 난다. 꺼진 마이크에 크게 목놓아 부른 'Twins'는 아직도 잊지 못한다.- 규현: 'SUPER SHOW' 투어를 다닐 때인 것 같다. 어느새 너무 오랜 시간 공연을 해와서 기억도 뒤죽박죽이긴 하지만 역시 남는 건 벅차게 느꼈던 공연 순간의 감동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데뷔 20주년을 맞은 슈퍼주니어. [사진= SM엔터테인먼트] 2025.07.08 oks34@newspim.com 8. 슈퍼주니어하면 콘서트도 빼놓을 수 없는데, 'SUPER SHOW 10' 투어가 곧 시작된다. 200회 공연도 앞두고 있는데, 앞으로 새롭게 세워보고 싶은 기록이 있다면?- 이특: 숫자에 대한 기록이라면 300회, 400회, 계속해서 새로운 숫자를 써 나가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시간이 더 흘렀을 때 'SUPER SHOW'가 더욱 다양한 콘텐츠로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바라본다.- 예성: 기록에 대해선 큰 생각은 없지만 하다 보니 200회 공연이 되다니 신기하다. 벌써 우리가 이렇게 오래 공연을 하고 있다니!- 려욱: 300회까지 가면 좋을 것 같다. 슈퍼주니어 멤버들과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들이 쌓일수록 그 횟수가 어떻든 행복할 것 같다.- 규현: 가보지 못했던 곳들도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전 세계에 E.L.F.가 살게 되는 기록도 꿈꿔본다! 9. 슈퍼주니어에게 붙는 수식어가 많은데,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앞으로 어떤 수식어를 더 만들어가고 싶은지?- 은혁: 너무 거창한 수식어들은 솔직히 좀 민망하고 쑥스러운 것 같다. 그냥… '수식어가 필요 없는 그룹' 슈퍼주니어라는 표현이 가장 좋지 않을까?- 려욱: '한류 광개토대왕'이 제일 좋다. 어렸을 때 광개토대왕을 좋아해서 그런지 몰라도… 내 마음에 콕 박힌다. 10. 이번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희철: 이제 우리가 무슨 바라는 목표가 있겠나… 무탈히 즐겁게 활동 잘 마치길 바란다. 사랑한다 멤버들아!! 건강하자!!- 예성: 활동 끝까지 무사히 잘 해내고 싶다. 즐겁고 행복하게 마무리하고 싶은 마음이다.- 시원: 이번 앨범은 단순한 앨범이 아니라, 저희가 걸어온 20년의 시간과 그 안에 담긴 이야기들을 다음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 여정이 누군가에겐 시작점의 작은 용기나 희망이 되고, 후배들에게는 '이렇게 꾸준히, 진심으로 해 나가면 가능하구나'라는 좋은 선례가 되었으면 한다. 11. 20년 동안 슈퍼주니어를 지켜준 E.L.F.에게 한 마디- 이특: 한결같이 우리를 응원해주고 사랑해주는 E.L.F.! 이제는 우리가 받았던 사랑을 돌려주고, 그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 늘 고맙고 사랑한다!- 동해: E.L.F.가 없었다면 모든 것이 불가능이라고 말하고 싶다. 아무리 꽃이 예뻐도 하늘에 햇빛이 없고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듯이, 우리는 E.L.F.라는 존재가 없으면 내일 당장 시들어 버릴 거다. E.L.F.에게 너무 고맙고 앞으로도 잘 부탁한다. 진심으로 사랑해!- 려욱: 우리와 함께해 준 영원한 친구 E.L.F.들 정말 고마워. 함께 울고 웃던 시간들이 너무 소중하다. 내 인생에 큰 선물이고 오래오래 기억하고 싶어. 20주년 너무 감사하고 우리 앞으로 함께하자. 사랑해. 슈퍼주니어는 8월부터 데뷔 20주년 기념 투어 'SUPER SHOW 10'(슈퍼쇼 10)에 돌입한다. 투어의 막을 올리는 서울 공연은 8월 22~24일 올림픽공원 KSPO DOME에서 개최된다. 또한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9월 홍콩, 자카르타, 10월 마닐라, 멕시코시티, 몬테레이, 리마, 산티아고, 11월 타이베이, 방콕, 12월 나고야, 2026년 1월 싱가포르, 마카오, 쿠알라룸푸르, 가오슝, 3월 사이타마까지 슈퍼주니어는 전 세계 16개 지역에서 투어를 이어가며 '레전드 공연킹'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20주년을 화려하게 마무리할 전망이다. oks34@newspim.com 2025-07-08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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