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드라마·예능

속보

더보기

[스타톡] '킬힐' 김하늘 "매 작품마다 박수 받는 배우 되고 싶어요"

기사입력 : 2022년04월29일 08:13

최종수정 : 2022년04월29일 08:13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여전히 작품 안에서 좋은 연기를 하고 싶은 게 꿈이고 욕심이죠. 머무르지 않고 좋은 작품에서 박수 받는 배우가 욕심이자 제 욕망이고요."

'로맨스의 여왕'으로 불린 배우 김하늘이 tvN '킬힐'을 통해 데뷔 27년 만에 변신을 꾀했다. 끝없는 욕망과 처절한 사투, 성공과 질투에 눈 먼 세 여자의 전쟁 같은 이야기를 담은 이번 작품에서 김하늘이 패션 쇼호스트 우현으로 열연을 펼쳤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하늘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2022.04.29 alice09@newspim.com

"이번 드라마를 하기 전부터 여배우들과 작업을 같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대부분 남자 배우들과 로맨스를 많이 했거든요. 그래서 여배우들과 촬영한 적이 많이 없었고요. 이번에 이혜영 선배, 김성령 선배와 함께 했는데 두 분 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라 환호를 지르면서 촬영을 했죠(웃음). 배운 점도 많았고, 의지도 많이 하면서 촬영했어요."

김하늘이 맡은 우현은 UNI 홈쇼핑의 패션 쇼호스트이다. 편안한 진행과 무난한 실적으로 괜찮은 평판을 유지한다. 하지만 톱 쇼호스트 자리로 올라가고자 하는 욕망에 휩싸이는 인물이기도 하다.

"사실 처음에 대본을 봤을 때 조금 어려웠어요. 이런 느낌의 대본은 처음 받아봤거든요. 욕망이 주를 이루는 작품의 대본을 보니까 흐름을 따라갈 때 덜컹거리는 장면들이 있더라고요. 개인적으로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라는 장면도 있었고요. 작가님,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누기도 했는데 연기를 해보니까 이해가 되는 부분도 있더라고요. 주인공을 이해하고 사랑해야 연기가 되기 때문에 이해하려고 하면서 연기를 했죠."

이 작품은 김하늘이 맡은 우현과 UNI 홈쇼핑의 전무 모란(이혜영)과 간판 쇼호스트 옥선(김성령)이 주축을 이룬다. 홈쇼핑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만큼 쇼호스트 연기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쏟았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하늘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2022.04.29 alice09@newspim.com

"전작에서는 아나운서 역할이라 발음과 호흡 연습을 계속했는데 이번에는 배워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웃음). 또 쇼호스트 분들은 대본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저는 이야기해야 하는 대본이 분명 존재하잖아요. 말이 아닌 대사를 해야 하니까 갭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어렵기도 했고요. 너무 대본 읽는 것 같지 않게, 최대한 자연스럽게 하려고 노력했어요."

그간 로맨스 작품을 주로 했던 김하늘은 이번 작품에서 연기 변신을 꾀했다. '로맨스의 여왕'으로 불린 그였지만, 이번에는 '성공'이란 욕망에 사로잡혀 물불 가리지 않는 역할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초반에 극중 시어머니랑 소리 지르고 싸우다 따귀를 맞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때 격앙이 돼서 소리를 지르고 악다구니를 썼는데, 연기 생활 20년 만에 처음 해보는 연기였어요. 하하. 그런 연기를 해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 장면은 리허설도 최소한으로 했어요. 리허설 하다가 감정을 쏟아버리면 후련한 마음이 생기는 편이거든요. 그래서 어디까지 감정이 폭발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찍은 장면이기도 해요. 너무 잘하고 싶었던 장면이라 긴장도 많이 했고요. 안했던 연기와 감정들이라 긴장도 많이 했고, 어려워서 기억에 남는 장면이기도 해요(웃음)."

우현은 가정이 있지만 UNI 홈쇼핑 사장 현욱(김재철)에게 흔들리는 인물이다. 하지만 흔들리는 마음마저 이용해 위로 올라가고자 한다. 물불 가리지 않고 위로 가고자 한 만큼 나락으로 떨어지지만 결말은 시청자들에게 다소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배우 김하늘 [사진=아이오케이컴퍼니] 2022.04.29 alice09@newspim.com

"결말도 작가님, 감독님과 상의를 많이 했어요. 작가님도 뒷부분을 더 극에 달하도록 가고 싶은데 TV에서 방영되니까 수위나 감정들을 부드럽게 깎아 가면서 마지막 대본을 완성하신 것 같더라고요. 저도 연기하는 입장에서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죠. 더 극적으로 갔다가 나락으로 떨어지길 바랐거든요. 제 욕심만 차릴 수 없으니까, 마지막까지 우현의 마음을 이해하고 감정에 최선을 다해 찍었어요."

'로맨스의 여왕'으로 불린 김하늘에게 '킬힐'은 도전이었다. 여 배우들이 주축을 이루는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것도 처음이었을 뿐더러 로맨스가 아닌 성공과 사투를 그린 작품에 임하는 것이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제가 우현을 잘 표현할 수 있을까. 제가 기본적으로 가진 감정이 있는데, 그 친구를 따라가면서 연기할 수 있을까 고민이 됐어요. 굉장히 어려웠고요. 그래서 현장에서 감독님과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요. 저한테 '킬힐'은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어요. 이 작품으로 인해 연기 시야가 더 넓어진 것 같아요."

1996년 '스톰' 전속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전작 '18 어게인'부터 '바람이 분다', '공항 가는 길', '신사의 품격', '온에어', '로망스' 등 다양한 작품을 소화했다. 27년차의 베테랑 배우지만, 여전히 그는 "박수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작품 안에서 좋은 연기를 학 싶은 게 꿈이고 욕심이죠. '킬힐'도 그랬지만 도전해보고 싶은 작품이 여전히 많고요. 우현도 '내가 어떤 모습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라고 우려하면서 연기했거든요. 앞으로도 저는 한 분야에 머무르지 않고 좋은 작품에서 박수 받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게 제 욕심이자 욕망이죠. 하하."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