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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민속박물관, '민속이란 삶이다' 특별전 개최

기사입력 : 2022년04월25일 09:54

최종수정 : 2022년04월25일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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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7일부터 7월 5일까지
과거와 전통, 현재와 미래를 잇는 우리들 다양한 삶 공개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4월 27일(수)부터 7월 5일(화)까지 《민속이란 삶이다》 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민속(民俗)의 의미와 가치를 소개하는 자리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과거와 전통, 현재와 미래를 사는 우리들의 다양한 삶을 국립민속박물관의 시선으로 펼쳐 보인다.

20세기 초에 주목받기 시작한 민속학은 사람들을 직접 만나 관찰하고 조사하는 학문으로 인문학의 최전방이라고 할 수 있다. 

"고유 민속자료는 하나둘씩 인멸(湮滅)하여 간다.……민요는 자동차 바람에 사라지고 말았고……'산영화'는 치도(治道) 다이나마이트 소리와 함께 속요(俗謠) '아리랑'으로 변하였다.……승계자(承繼者)의 생명에는 한(限)이 있어 한번 타계(他界)로 가면 귀중한 자료는 영겁히 찾아볼 방법이 없는 것이다." - 『조선민속(朝鮮民俗)』(1933) 창간사 중에서

1932년 창립된 우리나라 최초의 민속학회인 '조선민속학회'의 학술지 『조선민속』의 창간사는 사라져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에 안타까움을 드러내며 민속자료 수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이때부터 몇몇 선각자들에 의해 우리 민속은 본격적으로 수집되기 시작했고 사진 기록을 비롯해 여러 조사 결과물로 오늘날에 전해진다.

특별전에서는 『조선민속』을 비롯해 우리나라 최초의 아키비스트(archivist)이자 민속학자인 송석하(宋錫夏, 1904~1948)가 수집·정리한 일제 강점기의 '민속 현지조사 사진카드' 원본 486장을 공개한다. 국내 전시 사상 일제 강점기 민속 사진자료 공개로는 최대 규모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머신러닝 기술 적용 사진(북청사자놀음 사진카드)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04.25 digibobos@newspim.com

방탄소년단 노래를 통해 화제가 된 '북청사자놀음'과 '봉산탈춤'의 90여년 전 모습도 사진자료에 담겨 있다. 사진자료의 세부 내용은 전시실에 설치한 키오스크를 통해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키오스크에는 인공지능의 한 분야인 빅데이터 기반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기술을 접목 시켜 흑백사진을 컬러화해 볼 수도 있어, 100여 년 전의 우리 할아버지, 할머니의 희노애락 가득찬 삶을 보다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다.
 
□ 아시아 최초의 민족박물관이 국립민속박물관으로

광복 이후 전통문화와 생활사의 중요성이 인식되어 1945년 11월 8일 민속을 기반으로 하는 국립민족박물관이 창립되었다. 박물관은 1946년 4월 25일 남산 기슭에서 개관했고, 아시아에서 최초로 문을 연 민족박물관이다. 이후 한국전쟁으로 인해 1950년 12월 국립박물관(현 국립중앙박물관)의 분관으로 흡수되면서 사라졌다가, 한국민속관(1966)과 한국민속박물관(1975)을 거쳐 현 국립민속박물관(1992)으로 새로 태어나게 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민속과 관련해 국립민족박물관의 자취를 확인할 수 있는 여러 자료를 소개한다. 특히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국립민족박물관 편액'이 주목 할 만하다. 이 편액은 국립민족박물관의 간판 역할을 했던 자료로 국립민속박물관의 정체성 확립과 관련해 상징성이 매우 크다.

□ 1967년 건국 이래 최초・최대 규모의 민속조사, 2000년대 들어서야 빛봐

신앙은 한 민족이 가진 마음의 근원을 보여준다. 특히 부락제(部落祭), 동제(洞祭), 마을신앙 등으로 불리며 마을의 풍요와 안녕을 기원하는 공동체 신앙은 예나 지금이나 민속의 주요 관심사이다.

1967년 당시 문교부 소속 문화재관리국은 건국 이후 최초로 마을신앙을 주제로 민속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민속학자의 주관으로 질문지가 만들어지고, 문교부 산하 전국의 각급 학교 교사들이 자신이 근무하고 있던 지역의 마을신앙을 조사했다. 무려 6,000여 곳의 마을신앙과 관련 내용들이 수집되었다.

 '전국 부락제당 조사 설문지'는 그 조사의 결과물로 이번 특별전에서 원본이 처음으로 공개된다. 조사 결과물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국립민속박물관의 『한국의 마을제당』 시리즈로 소개된 바 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현재도 전국 각지의 우리 삶의 면면을 기록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각종 사전류(세시풍속, 일생의례, 신앙 등) 및 다양한 보고서와 전시를 제공하고 있다.

□ "어! 나도 썼던 물건인데!" 이것도 민속이다

최근 레트로, 뉴트로 등의 이름으로 1970~80년대 혹은 1980~90년대 삶의 모습이 유행하고 있다. 이 유행은 그것을 경험해 본 세대에게는 향수를, 경험해 보지 못한 세대에게는 신선함을 전달한다. 박물관은 추억의 보관소이기도 하다. 

부모가 자녀들에게 전시 자료를 직접 설명할 수 있는 박물관은 많지 않다. 민속의 중요한 특징은 '전승'이다. 가족 관람객들이 추억과 역사를 공유하고 전승하는 장면은 가정의 달 5월에 국립민속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아름다운 풍경일 것이다. 

특별전에는 '필름 카메라', '워크맨', 'PC통신 단말기', '286 컴퓨터' 등이 등장한다. 민속조사를 할 때마다 이런 물건들에 눈독을 들이는 민속박물관 직원들에게 사람들은 "이것도 민속이냐?"라고 묻곤 한다. 전시장에서는 "이것도 민속이다."라고 말해준다. 일상 속 우리 물건들은 모두 민속이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어느덧 민속 자료가 된 필름 카메라와 워크맨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04.25 digibobos@newspim.com

□ 모자의 나라 조선, 호미의 나라 대한민국: K-컬쳐는 민속에서 시작

"조선은 모자의 나라인 것 같다(La Corée semble être le pays des chapeaux)." - 『조선기행(Deux voyages in Corée)』(1892) 중에서

프랑스의 여행가이자 민속학자였던 샤를 바라(Charles Louis Varat, 1842~1893)가 쓴 『조선 기행』에서는 당시 조선을 모자의 나라로 표현했다. 흑립(黑笠), 사모(紗帽), 정자관(程子冠) 등 조선의 모자는 100여 년이 지나 넷플릭스(Netflix)를 통해 방영된 드라마 '킹덤(Kingdom)'으로 인해 다시 한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다양한 색깔과 형태의 '갓'을 소개한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다양한 색상의 갓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04.25 digibobos@newspim.com

한국의 호미가 세계 최대의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을 평정했다. 전세계에 텃밭과 정원 관리용으로 호미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인기의 이유는 단순하다. 서양인들이 쓰던 기존의 모종삽에 비해 호미는 날과 자루가 각이 져 있어 손목에 부담이 덜 가기 때문이다. 내구성도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이는 옛 방식대로 두드려 만들기 때문이다. 이처럼 세계인에게 인정받고 있는 우리의 호미는 오래전부터 국립민속박물관의 연구 대상이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K-호미의 제작자로 대표되는 경북 영주의 '석노기 대장장이의 작업 모습과 인터뷰'를 비롯해 논호미, 밭호미, 낙지호미, 기세호미 등 용도별로 호미를 분류해 선보이며 호미의 지역별 분포도도 소개한다.

갓과 호미뿐만 아니라 오징어게임에 등장한 달고나 등 우리의 평범한 일상과 삶으로 대변되는 민속의 아이템들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K-컬쳐의 기반이 되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달고나 도구와 연탄 풍로 [사진=국립민속박물관] 2022.04.25 digibobos@newspim.com

□ 민속이라는 그릇에 우리의 삶이 담긴다

우리의 삶이 곧 민속이다. 민속이란 그릇에는 현재를 살아가는 다양한 우리의 모습이 오롯이 담겨 있다. 시간은 흐르고 세상은 변한다. 신앙, 놀이, 의례 등은 여전히 민속 연구의 주요 대상이다. 민속은 과거가 아니다. 민속조사를 하러 왔다고 대문을 두드리면, "우리집은 제사 안 지내요."라고 하는 가정들이 많다. 

현대 민속은 제사에 멈추지 않는다. 그 범주는 다양화되어 다문화, 환경오염, 전염병, 고령화 등 현재의 사회적 문제들도 마주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이러한 주제들로 꾸준히 전시를 꾸려왔다. 이번 특별전을 통해 민속은 과거만을 다루는 것이 아닌, 현재 진행형인 우리의 삶을 다루는 것임을 재차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digibobo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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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일제 항복 "다가올 일 걱정됐다"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5년 8월 10일은 광복군의 국내 진공 작전 개시 날이었다. 그런데 뜻밖의 일이 벌어졌다. 그날 오후 임시정부 주석 김구가 서안성(西安城) 성장 축소주(祝紹周) 집에서 수박을 먹으며 담화하고 있을 때 홀연 전화벨이 울렸다. 축소주가 놀란 표정으로 자리에서 일어나며 "중경에서 무슨 소식이 있는 듯하다"라며 전화가 설치된 곳으로 급히 들어갔다. 그리고는 나와서 하는 말이 "왜적이 항복한답니다"라는 것이었다. 1945년 9월 2일 시게미쓰 마모루 일본 외무상이 미국 항모 미주리호에서 항복 문서에 서명하는 모습. [사진= 위키디피아] 김구는 백범일지에서 "이 소식은 내게 희소식이라기보다는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지는 일이었다. 수년 동안 애를 써서 참전을 준비한 것이 모두 허사로 돌아가고 말았다. 서안훈련소와 부양훈련소에서 훈련받은 우리 청년들을 조직적 계획적으로 각종 비밀무기와 전기(電器)를 휴대시켜, 산동반도에서 미국 잠수함에 태워 본국으로 침입하게 하여 국내 요소에서 각종 공작을 개시하여 인심을 선동하게 하고, 전신으로 통지하여 무리를 비행기로 운반하여 사용할 것을 미국 육군성과 긴밀히 합작하였다. 그런데 그러한 계획을 한번 실시해 보지도 못하고 왜적이 항복하였으니, 지금까지 들인 정성이 아깝고 다가올 일이 걱정되었다. 우리가 이번 전쟁에서 한 일이 없기 때문에 장래에 국제간에 발언권이 박약할 것이다"라고 당시 기분을 말했다. 국내 진공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이 소식을 접한 광복군 분위기도 침울했다. 작전을 총지휘하고 있던 이범석 장군은 미 OSS 부새 사젠트 소령에게 사실 여부를 묻고 또 물으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미군들은 샴페인을 터뜨리며 서로 껴안고 법석을 떨었다. 그야말로 광적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광복군들은 서로 손을 잡고 울음을 터뜨렸다. 누가 선창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애국가를 부르기 시작했다. 일본의 항복 경위는 아래와 같다. 1945년 5월 궤멸 상태에 빠진 독일이 항복한 뒤로는 일본만이 절망적인 전쟁을 계속하고 있었다. 이 어간에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1943년 11월 카이로 회담을 한 후, 카이로 선언을 채택했다. 주요 내용은 ①일본이 탈취한 영토를 원래대로 회복하고, 일본을 그 영토 밖으로 추방한다. ②한국은 적절한 절차(in due course)를 거처 자유롭고 독립된 국가로 건설한다. 등이다. 1945년 2월 미국, 영국, 소련의 정상들이 크림반도의 얄타에서 회합하여 각각 일본과 독일에 대한 전략과 전후 처리안을 결정하였다. 1945년 7월 미국, 영국, 중국 수뇌들이 포츠담에서 일본 측에게 무조건 항복을 권고하며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였다. 소련도 뒤에 이 공동 선언에 가입하였다. 그러나 일본은 포츠담 선언을 묵살하고 계속 초토전술을 떠들었다. 이에 미군은 1945년 8월 6일에 인류사상 최초의 원자폭탄을 히로시마에, 8월 9일 나가사키에 투하했다. 나가사키 투하 하루 전날인 8월 8일에는 소련이 일본에 선전을 포고하고 만주로 진격하기 시작했다. 그러자 일본은 히로히토 일왕 어전회의에서 포츠담 선언 수락을 결정하고, 1945년 8월 10일 스위스 정부를 통하여 연합국 측에 그 내용을 통지한 것이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1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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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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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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