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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충격·긴축 공포에 터져나오는 '경기침체' 경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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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미 경제 2년 내 침체 확률 35%"
WB,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4.1%→3.2%로 대폭 하향
IMF, 올해·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조정 하향 예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원자재 가격 급등에 전 세계가 인플레이션으로 시름하는 가운데,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한 각국의 긴축 노력에 글로벌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미 캐나다와 뉴질랜드 중앙은행이 20여년 만에 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에 나선 가운데 미국도 5월 비슷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급격한 금리인상이 경기 침체를 유발한 것이란 이른바 'R'의 공포가 금융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 자료=CNBC] 2022.04.19 koinwon@newspim.com

향후 경기와 물가에 관한 전망을 반영하는 미국의 장기금리는 전날 한때 2.88%까지 뜀박질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미 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올해에만 15.8% 비트코인 가격은 11.17% 빠지는 등 금융시장에도 리스크 회피 분위기가 만연하다.

미국 경제가 향후 1~2년 이내에 침체에 빠질 것이란 전망도 속속 나오고 있다.

◆ 골드만삭스 "미 경제 2년내 침체 확률 35%"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는 미국에서 2년 내 경기 침체가 일어날 확률을 35%로 진단했다. 이달 초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주요 이코노미스트의 전망치는 27.5%보다도 높게 봤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얀 하치우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실업률을 크게 높이지 않으면서도 금융 여건을 긴축해 인플레이션 목표(2%)와 일치하는 속도로 임금 상승세를 둔화시키고 구인 일자리 수와 구직자 간 차이를 줄이는 것이 연준의 주된 과제"라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일자리는 남아도는데 구직자는 모자라는 상황은 역사적으로 경기 침체기에나 해소됐다면서 연준이 이른바 '연착륙'을 달성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 지적했다. 또 향후 1년 내 미국 경제의 침체 확률은 약 15%에 이른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 1일 산업계와 학계, 금융계의 경제전문가 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향후 1년 내에 미국의 경기침체를 예상하는 경제 전문가들의 비율이 2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였던 지난 1월의 18%보다 10%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 WB, IMF도 세계 성장률 전망치 잇따라 하향

글로벌 경제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전망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세계은행(WB)은 올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타격을 우려하며 글로벌 경제 성장률을 1% 포인트 가까이 하향 조정했다.

미국 CNBC 등에 따르면 데이비드 맬패스 세계은행 총재는 18일 컨퍼런스 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을 기존 4.1%에서 3.2%로 수정한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과 중앙아시아 지역의 경제 성장률이 4.1%의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이번 하향 조정의 주된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식품, 에너지 비용의 급등도 글로벌 경제 성장의 우려 요인으로 꼽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역시 국제 원자재·식량 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 각국의 긴축 등을 이유로 올해와 내년 세계 경제 성장률 조정의 하향 조정을 예고한 상황이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지난  14일 카네기 국제평화기금 연설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세계 경제에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며 이번주 예정된 IMF와 세계은행 춘계 총회에서 세계 경제의 86%를 차지하는 143개 국가의 경제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앞서 IMF는 지난 1월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4%로 발표했다. 직전인 지난해 10월 전망(4.9%)보다 0.5%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사진=로이터 뉴스핌]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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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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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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