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고물가 쇼크] "하반기 또 인상 할 수도"…고심 빠진 식음료 업계

기사입력 : 2022년04월08일 06:31

최종수정 : 2022년04월08일 06:3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곡물 가격, 하반기까지 지속 상승 가능성 커
제분 업계, 원재료 부담에 식음료 업계와 구매 단가 조정 고려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식음료 업계가 올해 하반기 추가적인 제품 가격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원재료 가격이 연말까지 오르면서 제분 업계가 식음료 업체들과의 구매계약 단가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식음료 업계의 고심은 깊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어 소비자 가격 저항에도 불구하고 상반기에 이어 추가적인 제품 가격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게 이유다.

8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밀(원맥), 콩 등의 원재료 가격은 3분기까지 지속 상승할 전망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최근 발간한 '국제곡물 4월호'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2분기 곡물 수입단가지수가 전분기 대비 10.4% 증가한 158.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밀 선물 가격은 6일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47% 증가한 톤(t)당 383달러에 달해 제분 업계와 식음료 업계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김지연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 해외농업관측팀장은 "1분기에 발생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가 2분기부터 곡물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3분기는 미국산 신곡 수출로 곡물 가격 상승세가 꺾일 수 있다는 전망도 있지만, 계절적 요인 등의 변동성이 높아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추가 가격 인상 시점은 3분기부터, 물가상승 부담에 더는 미루기 어려워

식음료 업계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커지자 완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대표적으로 농심이 스낵류 출고가를 7.7% 올렸고 롯데제과는 초콜릿 등 빙과류 출고가를 13~25%가량 올린 바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식음료 업계가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커 구체적인 가격 인상 시점을 확정하지 는 않았지만 제분 업계와 신규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3분기 이후에는 추가적인 완제품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물류대란 및 소비자물가 상승 등과 맞물려 판매비와 관리비로 인한 고정비가 갈수록 증가하는 등 이익률이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료=한국농촌경제연구]

실제로 농심은 지난해 판매비와 관리비가 전년 대비 5.19% 증가한 7120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33.81% 감소한 1061억원에 그쳤다. 이는 롯데제과도 마찬가지다. 롯데제과의 지난해 판매비와 관리비는 전년 대비 1.73% 오른 4883억원을 기록한 반면 영업이익은 4.5% 줄어든 827억원에 머물렀다.

식음료 업계 한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하기 시작한 2020년부터 생산시스템 개선 및 판촉비 절감 등의 경영효율화 정책을 추진하고 있지만 지속적인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라며 "제품 가격 상승에 대한 소비자들의 저항이 심하지만 하반기까지 원재료 가격 및 물가상승이 이어진다면 추가적인 완제품 가격 인상은 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제분 업계, 원재료 가격 상승에 구매계약 단가 할인율 조정 사유 명확해

제분 업계는 3분기까지 곡물 가격이 지속해서 오를 경우 8월부터 시작되는 식음료 업체들과의 신규 구매계약 단가를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곡물 가격 상승은 물론 원·달러 환율과 해상운임까지 오르고 있어 판촉비 절감 등의 경영효율화 활동으로는 더 이상 이익을 내기 어렵다는 게 이유다. 실제로 밀 도소매 전문 업체인 삼양제분은 2020년 연 매출이 460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곡물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매출이 전년 대비 4.97% 감소한 437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제분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연말에 식음료 업계가 완제품 가격 일부를 인상했지만 제분 업계 입장에서는 가격 부담을 충분히 해소하지 못했다"며 "원재료(원맥 등) 가격은 2019년부터 지속해서 상승 중이고 우크라이나 사태로 수급 불균형이 커지면서 제분 업계와 식음료 업계의 구매계약 단가에도 변화가 생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2021.11.07 yooksa@newspim.com

밀 가격 상승은 곧바로 밀가루를 사용하는 스낵류와 라면 등의 가격 인상으로 전가될 것으로 보인다. 제분 업계는 2019년부터 이어진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을 그간 해소하지 못한 만큼 올해 구매계약 단가 협상에서 할인율을 기존 대비 10%포인트 이상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제분 업계 또 다른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제분 업계와 식음료 업계가 구매계약을 체결할 때는 고정물량에서 얼마나 많은 할인율을 정하느냐를 두고 협의를 진행하는데 올해는 가중된 원재료 부담을 고려해 예년 대비 10%포인트 이상 할인율을 조정할 계획"이라며 "원재료는 보통 5~6개월 치 물량을 미리 계약해 받는 형태로 진행하는데 현재는 가격 인상 요인이 명확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용 장남 해군장교 임관식 '삼성家 총출동'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24) 씨가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해군 장교로 임관했다. 삼성가(家)에서도 처음 배출되는 장교다. 임관식에는 가족들이 총출동해 그의 첫 발을 함께했다. 해군은 28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에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수료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 이날 89명의 해군·해병대 장교가 임관했으며, 이 가운데 이씨는 기수를 대표해 제병 지휘를 맡았다. 해군 학사사관후보생 139기 임관식에서 대표로 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이지호씨의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회장은 연병장 단상에 마련된 가족석에서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과 함께 앉아 아들의 임관 과정을 지켜봤다. 다만 동생인 이원주 씨는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중간에는 이 회장과 홍 관장이 직접 연병장으로 내려가 이 씨에게 계급장을 달아주기도 했다. 이 회장은 경례와 함께 임관 신고를 받은 뒤 "수고했어"라고 격려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삼성미술관 리움 명예관장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모친인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도 이모인 임상민 대상 부사장과 함께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회장과 임 부회장이 2009년 이혼한 이후 같은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임세령 대상홀딩스 부회장(왼쪽)이 28일 오후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진행된 제139기 해군·해병대 사관후보생 임관식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핌TV 유튜브 채널 캡처] 이 씨는 지난 9월 15일 해군 장교 후보생으로 입영했다.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난 선천적 복수국적자로, 캐나다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프랑스 파리정치대학(Sciences Po)에 진학했고, 최근까지 미국 대학에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해군 장교로 복무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포기하고 입대를 선택했다. 재계에서는 이를 두고 '특권을 내려놓은 책임의 선택'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 씨는 임관 직후 3박4일 휴가를 보낸 뒤 다음달 2일 해군교육사령부로 복귀해 3주간 신임 장교를 대상으로 하는 초등군사교육을 받는다. 이후 함정 병과 소속 통역장교로 근무하게 된다. 총 복무 기간은 훈련 기간을 포함해 39개월이며, 복무 연장을 하지 않을 경우 2028년 12월 2일 전역한다. kji01@newspim.com 2025-11-28 15:29
사진
법원 "방통위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취소" [서울=뉴스핌] 김지나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법원이 방송통신위원회의 YTN 최대주주 변경 승인 처분을 취소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방통위가 2인 체제에서 의결을 진행한 절차에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는 이유에서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재판장 최수진)는 28일 YTN 우리사주조합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반면 전국언론노조 YTN 지부가 제기한 동일한 소송은 원고 적격이 없다고 보고 각하했다. YTN 사옥.[사진=뉴스핌DB]  재판부는 "피고(방통위)는 2인만 재적한 상태에서 의결을 거쳐 승인 결정을 내렸다"며 "이는 의결 절차상 하자가 있어 위법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통위법이 규정한 '재적위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는 문구는 형식적 해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헌법이 보장하는 방송의 자유와 방통위를 합의제 행정기관으로 둔 입법 취지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합의제 행정기관으로서 방통위의 의사결정은 토론과 숙의 과정을 전제로 한다"며 "재적위원이 2인만 있을 경우 다수결 원리가 사실상 작동하기 어려워 합의제 기관으로서의 기능이 결여된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방통위의 주요 의사결정은 5인 모두 임명돼 재적한 상태에서 3인 이상 찬성으로 이뤄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부득이한 사정으로 5인 미만이 재적할 경우라도 실질적 기능을 하려면 최소 3인 이상 재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 유진이엔티는 한전KDN과 한국마사회가 보유한 YTN 지분 30.95%를 인수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방통위는 지난해 2월 7일 유진이엔티의 최다액 출자자 변경 승인을 의결했다. 이에 언론노조 YTN 지부와 우리사주조합은 당시 방통위 '2인 체제' 의결을 문제 삼으며 본안소송과 집행정지 신청을 냈다. 앞서 이들이 낸 집행정지 신청은 각각 각하, 기각 결정을 받았다.   pmk1459@newspim.com 2025-11-28 15:3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