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단독] 명지대, 2020학년도 입학정원 감축 취소소송도 패소

기사입력 : 2022년03월30일 11:05

최종수정 : 2022년03월30일 11:05

교육부의 정원 5% 감축 반발해 소송…1심 패소
"학교운영 재정 갖추지 못해 제재 필요성 있어"
2019년도 입학정원 감축취소소송은 패소 확정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2019학년도에 이어 2020학년도 명지대학교 입학정원의 5%를 감축하도록 한 교육부의 처분이 정당하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11부(강우찬 부장판사)는 명지대를 운영하는 학교법인 명지학원이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입학정원 감축처분 취소 청구소송을 기각하고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명지대학교 인문캠퍼스 전경 2022.03.30 jeongwon1026@newspim.com [사진=명지대 홈페이지 캡쳐]

앞서 감사원은 지난 2016년 교육부 기관운영감사를 실시한 후 "명지학원이 용인캠퍼스에 지은 실버타운 '엘펜하임' 임대보증금 338억5400만원을 전액 예치하지 않고 법인운영비로 임의 사용했다"는 내용을 교육부에 통보했다.

이에 교육부는 2017년 4월 명지학원에 "임대보증금을 임의 사용하여 수익용 기본재산이 감소했으므로 338억5400만원에 대한 보전계획을 마련해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수익용 기본재산은 사립학교 법인이 대학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운용하는 자산으로 연간 학교 운영수익의 100% 이상 규모를 유지해야 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다.

명지학원은 '엘펜하임' 매각을 통해 138억원을 보전하고 나머지는 2021년까지 매년 50억원씩 보전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

그러나 138억원을 먼저 보전하겠다던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자 교육부는 2019학년도 명지대학교 입학정원의 5%를 감축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후에도 연차별 보전계획이 지켜지지 않자 교육부는 2020학년도 명지대학교 입학정원의 5%를 감축하는 처분을 내렸다.

이에 반발한 명지학원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명지학원 측은 "교육부가 '엘펜하임' 매각처분을 허가하지 않아서 보전계획을 이행하지 못한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5년 이내에 임대보증금 338억5400만원을 보전하라는 하나의 시정명령만 존재함에도 이에 대한 불이행을 여러 개로 나누어 2019학년도와 2020학년도 입학정원 감축을 중복 처분한 것은 위법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이 사건 처분이 보전계획의 미이행이라는 동일한 전제를 바탕으로 하더라도 2017년도 보전계획의 미이행과 2018년도 보전계획의 미이행이라는 별개의 사실관계를 이유로 한 것으로 중복된 처분이라 위법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피고로서는 여러 해에 걸쳐 보전하기로 한 계획이 제대로 이행되는 것을 보장하기 위해 각 연도별 이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원고를 제재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이어 "피고가 원고에 대해 '엘펜하임' 매각처분을 허가하지 않은 것은 그로 인해 예상되는 수익용 기본재산의 감소에 대한 구체적·현실적인 보전계획을 제출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제출한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허가 신청 보완자료를 보면 어떠한 방식으로 수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제시돼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338억5400만원에 이르는 임대보증금을 법인운영비로 임의 사용해 수익용 기본재산의 현저한 감소를 초래한 것은 다른 학교법인의 사례와 비교하더라도 상당히 부적정하게 관리한 것에 해당한다"며 "이 사건 처분이 과도하게 무거워 형평에 어긋난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덧붙였다.

재판부는 "이로 인해 교직원과 재학생들이 다소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 하더라도 이는 원고가 재정건전성을 확보하지 못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학교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갖추지 못한 학교법인에 대한 제재조치로 달성하고자 하는 공익상의 필요가 위와 같은 불이익에 비해 결코 작다고 할 수 없다"며 명지학원의 청구를 기각했다.

한편 명지학원은 2019학년도 입학정원의 5% 감축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도 제기했지만 지난달 대법원에서 최종 패소했다. 명지학원은 최근 법원이 회생절차 중단 결정을 내리면서 파산 위기에 놓인 상태다.

jeongwon102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검장 정진우…동부 임은정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서울중앙지검장에 정진우(52·사법연수원 29기) 서울북부지검장이 내정됐다. 검찰 2인자인 대검찰청 차장검사는 노만석(54·29기) 대검 마약·조직범죄부장(검사장)이 맡게 됐다. 법무부는 1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명에 대한 신규 보임 및 대검검사급 4명, 고검검사급(차·부장검사) 2명 등 6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부임 일자는 오는 4일이다. 서울중앙지검. [사진=뉴스핌 DB] 정 지검장은 국가정보원 파견 근무 이력이 있는 '공안통'으로 분류된다. 2003년 인천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그는 2011년 '저축은행비리합동수사단'이 만들어지자 대검 중앙수사부로 파견돼 일했고, 이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공안기획과장, 북부지검 형사4부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금융정보분석원(FIU) 심사분석실장과 창원지검 진주지청장, 중앙지검 1차장검사 등을 거친 뒤 2022년 윤석열정부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과학수사부장을 지냈고, 이후 춘천지검장을 거쳐 현재 북부지검장을 역임하고 있다. 2000년 대구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한 노 검사장은 광주지검·인천지검 특수부장검사, 중앙지검 조사2부장검사, 서울고검 차장검사, 제주지검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서울고검 차장검사 시절 서울고검장 직무대리를 했던 그는 심우정 검찰총장의 퇴임으로 한동안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게 됐다.  검찰 인사와 예산을 총괄하는 법무부 검찰국장에는 성상헌(52·30기) 대전지검장이 보임됐다. 성 지검장은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검사, 대검 범죄정보2담당관, 대검 수사정보2담당관, 중앙지검 형사1부장검사, 인천지검 형사1부장검사, 동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다. 그는 2022년 윤석열 정부 인사에서 검사장 승진 '1순위'인 중앙지검 1차장검사를 거친 뒤 다음 해인 2023년 인사에서 검사장으로 승진해 대검 기획조정부장으로 이원석 전 검찰총장을 보좌했다. 이후 지난해 인사에서 대전지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울러 동부지검장에는 임은정(50·30기) 대전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 부장검사, 남부지검장에는 김태훈(54·30기) 서울고검 검사가 각각 임명됐다. 임 부장검사는 검찰 내부고발자를 자처하며 검찰 개혁을 강하게 주장해 온 인물이다. 특히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검찰총장 시절 그의 '저격수' 역할을 하며 강하게 대립각을 세우기도 했다. 김 검사는 윤석열정부 시절 법무부 검찰과장, 중앙지검 4차장검사 등 요직을 지냈다. 그는 과거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개입 사건'을 지휘한 인물로, 당시 수사팀의 무혐의 결론을 강하게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장차관을 보좌해 정책을 총괄하는 법무부 기획조정실장은 최지석(50·31기) 서울고검 감찰부장이 맡게 됐으며, 현재 법무부 검찰국장을 맡고 있는 송강 국장은 광주고검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사의를 표명한 이진동 대검 차장검사, 신응석 남부지검장, 양석조 동부지검장, 변필건 법무부 기획조정실장 등은 의원면직됐다. hyun9@newspim.com 2025-07-01 17:47
사진
폭염에 '온열질환자' 속출…환자 425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지난 30일 서울 전역에 첫 폭염주의보가 시작되면서 올해 온열질환자가 400명을 넘었다. 1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6월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는 425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했다. 온열질환은 더운 날씨로 인해 열탈진, 열사병, 열 부종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40도 이상의 고열이나 현기증, 두통, 오한 등이 나타난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양산을 쓰고 뜨거운 햇볕을 피해 걷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기상청은 지난 30일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를 발령했다.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1일에도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30도, 강릉 35도, 대전 32도, 광주 35도, 제주 31도로 더운 날씨가 계속될 전망이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온열질환자 수도 점차 늘고 있다. 지난 5월 15일부터 5월 31일까지 온열환자 수는 62명으로 사망자는 없었다. 이 기간 중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21명이다. 반면 지난 28일에는 하루 최대로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가 52명으로 늘었다. 지난 1일부터 29일까지 집계된 온열질환자 수는 361명으로 사망자는 3명에 달하며 급증하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연령별 현황에 따르면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고령층에서 발생했다. 60대가 78명(18.4%)으로 가장 많았고, 50대 70명(16.5%), 30대와 40대는 각각 61명(14.4%)으로 집계됐다. 온열질환자가 속출하는 직업은 미상을 제외하고 단순 노무 종사자로 68명(16%)에 달했다. 농림어업숙련종사자 40명(9.4%), 무직 39명(9.2%) 순으로 나타났다. 열탄진으로 인한 온열질환자는 222명(52.2%)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열사병 85명(20%), 열경련 61명(14.4%), 열실신 53명(12.5%)이다. 하루 중 온열질환이 가장 많이 발생한 시간대는 오후 4∼5시(13.6%)다. 오전 10∼11시(11.8%), 오후 3∼4시(11.5%) 등의 순이었다.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자주 마시고 시원한 곳에서 지내야 한다. 더운 시간대의 활동을 자제하는 것도 중요하다. 특히 체온 조절이 원활하지 않은 만성질환자, 어린이, 어르신은 더위에 오래 노출되지 않도록 더욱 주의해야 한다. 육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온열질환은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고 더운 낮 시간대 활동을 피하는 것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라며 "방치할 때 생명을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육 교수는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등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체열을 신속히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옷을 느슨하게 풀고, 찬물에 적신 수건을 몸통에 덮거나 겨드랑이와 사타구니 부위에 찬 물병이나 선풍기 바람을 활용해 체온을 낮추는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2025-07-01 11: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