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컬처톡] '킹아더', 이충주 열연 빛나…'킬링넘버' '군무맛집' 주목

기사입력 : 2022년03월25일 10:11

최종수정 : 2022년03월25일 10:1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뮤지컬 '킹아더'가 아더 왕의 전설을 토대로 역동적인 음악과 무대, 서사가 어우러진 작품을 선보인다.

현재 '킹아더'가 대학로 홍익대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중이다. 지난 2019년 초연 이후 3년 만에 올린 재연에서는 화려한 조명과 군무, 중독성 강한 넘버, 배우들의 열연이 만나 강렬하기 그지없는 무대가 완성됐다.

[사진=알앤디웍스] 

◆ 묘하게 중독적인 음악과 강렬한 에너지…뉴캐스트 활약 빛나

'킹아더'는 고대 영국의 아더왕의 전설을 바탕으로 한 프랑스 뮤지컬이다. 브리튼의 영웅이자 기사인 멜레아강(김진욱)조차 전설의 검 엑스칼리버를 뽑는 데 실패한 가운데 평범한 아더(이충주)가 검을 뽑게 되고 왕위에 오른다. 귀족 자제인 귀네비어(이지연)과 사랑에 빠진 아더는 브리튼을 평화롭게 다스리려 하지만 아버지가 다른 누이 모르간(홍륜희)의 계략으로 위기에 봉착한다. 그 사이 귀네비어는 아더의 충신 랜슬럿(노윤)과 사랑에 빠지며 비극을 예고한다.

지난 시즌 멜레아강을 맡았던 이충주는 이번에 주인공 아더로 새로운 변신을 했다. 천진난만하던 목동 시절부터 귀네비어와 로맨스, 왕국의 위기, 모르간과 갈등 등 쉽지 않은 과정을 겪으며 점차 왕이자 완성된 인격체로서 성장한다. 이충주는 고음이 난무하는 고난도의 넘버를 훌륭하게 소화하는 한편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는다. 후반부 모든 것을 잃고 눈물을 쏟는 장면에선 아더의 극심한 고통에 모두가 쉽게 동화된다.

[사진=알앤디웍스] 

홍륜희가 연기한 모르간은 아더를 향해 복수하기 위해 자신의 행복마저 버리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의 깊은 한으로 흑마법에 통달한 그는 결말을 알면서도 멈추지 못하고 폭주한다. 한편으로 회한을 느끼는 듯한 모르간의 복잡한 심경을 홍륜희는 효과적으로 표현해낸다. 랜슬럿 역의 노윤은 믿음직한 순정파로 귀네비어와 객석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다.

◆ 진정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과정…환상적인 앙상블에 박수를 

'킹아더' 초연 이후 뮤지컬 '엑스칼리버'도 국내에서 흥행하면서 아더왕 신화는 공연팬들에게 익숙한 소재가 됐다. 아더와 모르간의 관계와 사건의 전후 관계 등 디테일을 달리 설정하면서 같은 듯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프랑스 원작 뮤지컬의 역동적인 에너지, 화려한 군무 등 '킹아더'만의 장점을 살린 무대가 흥미로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사진=알앤디웍스] 

다소 충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대목도 있지만, 아더왕 신화는 전 세계에서 오래도록 회자되고 사랑받은 보편적이고 고전적인 이야기다. 벼랑 끝에서 눈물 흘리는 아더의 곁엔 아무도 남지 않았지만, 결국 스스로와 모두의 믿음이 그를 왕이자 완성된 인간으로서 굳게 세운다.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선택을 믿고 나아갈 수 있게끔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작품이다. 오는 6월 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