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중국 특파원

속보

더보기

금융시장 '스태그플레이션' 우려…"美증시 피하고 금 담아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후폭풍이 거세다.

유가는 2014년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고,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은 온스당 2000달러 위로 고공행진 중이다. 세계 최대 곡창지대가 전쟁터로 변하면서 소맥과 옥수수 등 곡물 가격은 물론, 금속 가격도 가파르게 뛰고 있다.

서방국의 러시아 제재 강화로 루블화와 러시아 증시는 고꾸라졌고, 시장 변동성은 극도로 높아져 글로벌 증시 역시 뒤흔들고 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장기전으로 갈 가능성이 크며, 상품가격 폭등으로 인한 스태그플레이션 초래 등 시장 충격이 지속될 것이란 데 무게를 싣고 있다.

한동안 이어질 러시아 우크라발 풍파를 견뎌낼 자산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월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트레이더 [사진=로이터 뉴스핌]

◆ 스태그플레이션 불안 속 변동성 확대

시장 전문가들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전쟁이 길어지면서 경제불황 속에서 물가상승이 동시에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커지고, 그로 인한 시장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품가격 급등은 이미 고조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울 것이며, 팔라듐, 니켈, 알루미늄 등 필수 금속의 부족으로 추가적인 공급망 혼란이 야기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의 인플레이션이 비용 인상에 의해 유발되고 있는 만큼 이번 우크라이나 사태로 경기침체 우려 및 통화긴축 지연 기대도 점증할 것이란 관측이다.

JP모간은 올해 글로벌 성장률은 0.8%p 낮아지고 인플레는 0.9%p 높아질 것으로 판단했고, ING는 특히 유럽에서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소시에떼 제네랄은 우크라이나 사태가 아시아 성장률을 향후 3년간 0.5~0.75%p 하락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글로벌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아직은 통화정책 정상화를 반영하는 등 전쟁 모드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해 추가적인 시장 충격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고했다.

◆ 유가·금 강세장 지속 전망

앞으로 우크라이나 사태 추이를 좀 더 지켜봐야 시장별 중장기 전망이 명확해지겠지만, 시장은 일단 유가를 비롯한 상품시장 강세는 단기간에 종료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는 모습이다.

이미 100달러를 넘어선 유가는 올해 200달러까지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특히 7일(현지시각)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유럽 동맹의 참여 없이 독자적으로 러시아산 원유 수입을 금지하는 조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유가 상승 전망에 힘이 실리는 상황.

UBS 상품 분석가인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로이터 통신에 "브렌트유에 대한 단기 예측인 배럴당 125달러를 가격의 소프트 캡으로 간주하지만, 혼란이 악화되거나 장기간 지속되면 가격이 훨씬 더 오를 수 있다"면서 "전쟁이 장기화되면 브렌트유가 배럴당 15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분석가들은 러시아의 석유 수출이 대부분 중단될 경우 하루 500만 배럴(bpd) 이상의 원유 부족이 발생하여 유가가 200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JP 모간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유가가 185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고, 미쯔비시 UFJ 파이낸셜 그룹(MUFG)의 애널리스트들은 유가가 180달러까지 치솟아 글로벌 경기 침체를 일으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우크라이나 사태의 직격타를 크게 받은 곡물시장도 최소 다음 수확 시즌까지는 가격 고공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글로벌 소맥 수출의 29% 정도를 담당하며, 옥수수 수출도 19%가 두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수급 차질이 가격을 더 밀어 올릴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공급 차질 우려로 알루미늄, 니켈, 철강 등 금속 가격 상승세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글로벌 경기 또는 구조적 요인으로 인해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구간이고 또 다른 주요 공급처인 중국이 환경 이슈로 공급에 적극적이지 않은 상태라는 점이 가격 상승 압박을 더할 것이란 설명이다.

골드바 [사진=로이터 뉴스핌]

금은 당분간 안전자산 인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투자전문매체 시킹알파는 전통적인 안전자산 금이 스태그플레이션에 강력한 리스크 헤지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내다봤고, 월가 베테랑 투자자인 마크 모비우스 템플턴에셋매니지먼트 이머징마켓그룹 회장 역시 전 세계 통화의 평가절하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것을 감안할 때 금이 안전한 피난처라고 강조했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진다면 금 가격이 온스당 215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씨티그룹은 이러한 지정학 위기발 금값 상승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면서 금값이 2100달러까지 오른 뒤 우크라이나 사태가 진정되면 1800달러 선으로 밀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 당분간 美증시는 피해라

한편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로 증시를 떠나는 투자자들의 발걸음은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성장주를 중심으로 주식이 저점을 낮추는 상황을 점치고 있다.

월가에서는 뉴욕증시에 대한 강세론자들의 목소리가 힘을 잃는 분위기로, 모간스탠리와 시티그룹 전략가들은 '퍼펙트 스톰'이 오고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마이클 윌슨 모간스탠리 애널리스트는 최근 고객 노트에서 "앞으로 6~8주 동안 하방 리스크가 가장 두드러질 것"이라고 말했다.

UBS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갈등이 지금보다 격화되면 S&P500지수가 2분기 말에 3800포인트까지 밀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지금과 같은 불안이 지속되는 수준이면 지수가 같은 기간 4600 수준을 기록할 것이며, 사태가 진정될 경우 4800까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석유가스 업계의 미드스트림 섹터와 원자재, 비료 등 일부 업종은 두각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이밖에 부동산을 포함한 실물자산을 늘리는 전략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현금의 경우 단기적으로 채권이나 주식을 팔아 비중을 확대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모간 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는 소재와 에너지, 필수 소비재 및 헬스케어 섹터가 스태그플레이션 여건에 상대적으로 강한 저항력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고, 뉴욕증시의 스몰캡과 이머징마켓은 장기적으로 밸류에이션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점쳤다.

모비우스는 러시아와 서방의 갈등 속에서 중립적인 스탠스를 유지 중인 중국이 결국 승자가 될 것이며, 인도네시아, 대만, 태국, 필리핀, 베트남, 남미와 같은 신흥국 주식 투자도 유망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발견 어려운 췌장암 AI로 조기 진단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 알리바바가 개발한 AI 솔루션이 췌장암 조기 진단을 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은 발견하기가 극히 어려운 암으로, 보통 말기에 발견된다. 때문에 췌장암은 진단 후 5년 생존율이 10%에 불과하다. 중국의 AI 솔루션이 중국의 한 병원에서 시범 적용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췌장암 조기 발견 사례가 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중문판이 6일 전했다. 알리바바가 개발한 이 솔루션의 명칭은 'PANDA(인공지능 췌장암 검사 시스템)'이다. 촬영된 CT 영상을 AI가 판독해 췌장암 확진을 결정하는 소프트웨어다. PANDA는 중국 내 여러 병원에서 임상을 진행 중이다. 이 중 한 곳은 닝보(寧波)대학 인민병원이다. 닝보대학 인민병원은 2024년 11월 PANDA를 도입해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현재까지 PANDA는 18만 건 이상의 복부 혹은 흉부 CT를 분석했고, 이를 통해 20건 이상의 췌장암을 발견했다. 이 중 14건은 조기 진단이었다. 췌장암은 조기 진단될 경우 수술을 통한 제거가 가능하다. 한 환자의 경우 복부 팽만감과 메스꺼움의 증상으로 병원을 찾아 CT를 촬영했으며, 췌장 전문 검사를 받지 않았지만, 췌장암 판정을 받았다. 현지 의사는 "PANDA의 식별이 없었으면 결코 췌장암 판정을 못 하는 상황이었으며, PANDA로 인해 환자의 췌장암이 조기에 발견됐고 수술을 통해 완치될 수 있었다"며 "AI가 환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아직은 오차율이 비교적 높은 상태다. PANDA는 그동안 1400건의 스캔 영상에 대해 췌장암 가능 경고를 했다. 전문의들은 이 중 300개에 대해서만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300명의 환자는 재검사를 받았다. 이 중 20여 건이 췌장암으로 판정받았다. PANDA를 개발한 곳은 알리바바 산하 다모(達摩)연구소다. 연구소의 베테랑 알고리즘 전문가는 2000명 이상의 췌장암 환자의 CT 영상을 취득해 방사선 전문의들에게 병변 위치를 수작업으로 표시하도록 요청했다. 그리고 결과물을 AI 학습으로 훈련시켰으며, 이를 통해 PANDA는 선명도가 낮은 CT 이미지에서도 췌장암을 식별할 수 있게 됐다. 알리바바의 PANDA는 지난해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 의료 기기로 선정됐다. 해당 제도는 성능이 뛰어난 의료 기기의 경우 임상 시험 기간을 단축시켜준다. 캘리포니아 대학의 한 교수는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보다 PANDA가 의사들에게 더 가치가 있을 것"이라며 "PANDA와 같은 솔루션은 지방 병원이나 진료소의 유용한 보조수단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병원 자료사진. [신화사=뉴스핌 특약] ys1744@newspim.com 2026-01-06 11:36
사진
9월 북극항로 첫 시범운항 [부산=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해양수산부가 올해 북극항로 개척에 본격 나선다. 오는 8월 말에서 9월 중 컨테이너선(3000TEU급)을 투입해 시범운항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 중 시범운항에 참여할 선사 및 화주를 모집해 선정할 방침이다. ◆ 북극항로 개척 원년…첫 시범운항 주목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은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새해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오는 9월 전후에 시범운항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3000TEU급 컨테이너선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3000TEU급 컨테이너선이 대형에 비하면 작다고 할 수 있지만, 크기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이 지난해 운항한 선박도 4000TEU급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김성범 해양수산부 장관직무대행(차관)이 지난 5일 부산청사 해양수산부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해 정책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해양수산부] 2026.01.06 dream@newspim.com 김 대행은 "시범운항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에는 선사와 화주를 선정할 예정"이라면서 "시범운항이라는 면에서 여러 가지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다만 "선사가 선정되면 선사가 희망하는 게 있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잘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부산신청사 건립과 관련해서는 "내년 예산에 (신청사)설계비를 반영할 예정"이라면서 "내년부터 구체적인 (청사 건립)절차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UN해양총회 개최지와 관련해서는 "개최도시 선정은 UN과도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유치에)관심 있는 도시들과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설명했다. ◆ 부산해양수도 조성 첫발…유관기관 모으기 가속 김 대행은 지난 5일 부산청사에서 열린 해수부 시무식에서 신년사를 통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를 위해 해양수산분야 유관기관을 부산으로 모으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해수부 산하기관들도 올해 부산 이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행은 "기업, 공공기관, 해사법원, 동남권투자공사 등이 집적화된 해양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해 나가겠다"면서 "부산항을 세계 최대 규모의 항만으로 개발하고, 터미널 운영 효율화와 종합 항만서비스 제공을 통해 글로벌 물류 요충지로 성장시키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북극항로 시대에 대비한 동남권 대도약을 실현하겠다"면서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북극항로 시범운항을 추진하고 해양수도권 육성전략을 조속히 수립하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해양수산부 업무계획 [자료=해양수산부] 2025.12.23 dream@newspim.com dream@newspim.com 2026-01-06 11: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