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인터뷰] 백재권 "김혜경 '퓨마'·김건희 '공작'...영부인 관상 있다"

기사입력 : 2022년02월26일 08:31

최종수정 : 2022년02월26일 11:59

관상 전문가 백재권 교수 뉴스핌 인터뷰
李 부부 권력 의지 뚜렷...추진력 지녀
尹 부부 '상호 보완'...펑리위안도 공작상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영부인이 되는 관상은 따로 있을까. 관상에는 귀(貴)나 권력이 깃들어 있는 사람이 있다. 영부인 자리는 힘 혹은 노력으로 올라가는 자리가 아니다.

첫번째는 남편이 대통령이 될 관상을 지닌 경우가 해당한다. 만약 남편이 권력은 강하지만 귀함이 없는 경우, 대신 부인의 관상에 귀함이 있으면 유리함이 있다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동물 관상은 용감하고 사냥 능력이 뛰어난 '퓨마상',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는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공작상'을 지녔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 지난 21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에서 관상·풍수 전문가인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학교 겸임교수가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2.02.24 kimej@newspim.com

21일 서울 광화문 한 사무실에 만난 관상·풍수 전문가 백재권 사이버한국외국어대 겸임교수는 "배우자들의 관상도 대선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가"란 질문에 "'배우자의 덕으로 대통령이 된 사람이 있는가'라고 묻는다면 '그럴 수 있다'"고 말했다.

영부인은 예전처럼 간택이 되는 왕비가 아니라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이 누구인지에 따라 결정된다. 시대적으로 영부인의 역할이 과거보다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다 얼굴 관상의 귀함, 즉 내재된 귀함이 있는 사람은 다른 이와 경쟁했을 때 이점이 있고 시련이 닥치더라도 좀 비껴가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백 교수는 "자기 개인의 노력으로 되는 것도 아니고, 노력으로 올라갈 수 없는 자리가 대통령 자리"라며 "천운, 땅 기운, 집이 명당인 것도 필요한데 그다음에 부인의 관상 덕도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과거 왕비의 역할은 상징적인 데 그치고 내명부에 한정돼 있었다. 즉 국정과는 관계없는 경우가 많았지만 시대는 변화했다. 현대에 이르러 배우자의 관상 덕에 대통령이 된 케이스는 문재인 대통령, 이웃 국가 중에는 중국의 시진핑 국가 주석이 있다고도 꼽았다.

그는 "만약 부인이 '영부인 관상'을 지니고 있으면 남자 대통령 후보가 자질이 부족하더라도 대통령에 쉽게 당선될 수 있다"고 했다. 부인이 영부인이 돼야 하니 남편이 자연스럽게 대통령 자리와 연결되는 것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20대 대선이 양강 구도 속 접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퓨마인 김혜경 씨와 공작인 김건희 씨의 관상은 어떨까. 백 교수는 이재명 후보 부부의 관상 궁합은 '전략적 동반자이자 동지적 관계', 윤석열 후보 부부는 '상호 보완적 관계'라고 총평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와 퓨마. 김혜경 씨의 동물관상은 퓨마상이다. [사진=뉴스핌DB, 게티이미지뱅크] 2022.02.24 kimej@newspim.com

살쾡이상인 이 후보는 자기가 원하는 방식으로 일이 진행돼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라고 봤다. 일 처리 능력이 좋고 승부 근성 역시 세다. 윤 후보는 악어상이다. 악어의 생김새는 투박하지만 통이 크면서도 섬세하고 꼼꼼한 성격을 가졌다.  

우선 "김혜경 씨를 만났을 때 관상은 어땠는가"란 질문에는 "퓨마는 굉장히 대범하다. 관상에 기운이 막힌 것이 별로 없다. 가다 정체되는 것이 없이 뭔가를 할 때 쑥쑥 간다"고 했다.

다만 퓨마의 대범함이 꼭 긍정적인 것이 아닌 '양날의 검'이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백 교수에 따르면 퓨마는 고양이과에 속하는 동물이며 사냥 능력이 뛰어나다. 퓨마상을 지닌 인물도 원하는 목표를 성취하려는 욕망이 강하다. 이에 비춰 김혜경 씨도 적극적인 성품의 소유자다. 권력에 대한 의지도 뚜렷하고 저돌적이며 추진력도 있다. 

또한 감성보다 이성적인 분석에 따라 판단을 내리고 행동한다. 머리가 좋아 사리판단을 잘하며 끊고 맺는 게 확실하다. 가정에도 충실하고 일에도 충실한 커리어우먼이다. 멋도 아는 현대적인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백 교수는 "대범하기 때문에 겁이 없으니까 큰일을 맡아서 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도 "뭔가 하면 안 되는 것도 덥석하는 경향이 있다. 대범하기 때문에 작은 것을 갖고 신경 쓰지 않고 해 사소한 실수, 큰 실수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와는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전략적 동반자이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동지적 관계에 가깝다"고 봤다. 

이 후보와는 둘 다 고양이과 관상이기에 서로 통하는 면이 있다. 김혜경 씨도 이 후보와 마찬가지로 권력에 대한 관심이 있기에 남편을 성공시키려고 애를 쓰고 그에 따른 내조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호 협력' 관계가 우선하는데 이는 원하는 목표를 위해 필요를 공감하고 함께 전략을 나눌 수 있는 궁합이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김은지 기자=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와 공작. 김건희 씨의 동물관상은 공작상이다. [사진=국민의힘, 게티이미지뱅크] 2022.02.24 kimej@newspim.com

반대로 김건희 씨의 관상에 대해 묻자 "공작상은 세상의 이목과 집중을 받는다. 공작상은 10만명 중에 하나 있을 정도로 희귀하고 악어상은 더 희귀하다"고 운을 뗐다. 대선 후보 부부의 관상 궁합과 관련해서는 "이재명 후보 부부 쪽보다 악어인 윤석열 후보가 배우자 관상에 도움을 많이 받을 것"이라고 봤다.

즉 희귀한 관상과 희귀한 관상이 서로 만난 케이스다. 흔치 않은 관상끼리 만나 헤어지고 싶어도 헤어질 수 없다. '악어상'은 큰 권력을 지녔지만 귀함이 부족한 것이 흠이다. 그런데 김건희 씨의 관상이 윤 후보의 모자란 부분을 채워주고 있다. 그렇기에 둘의 관상 궁합은 '상호 보완' 관계라고 할 수 있다. 서로 필요한 부분을 상대가 지니고 있다.

백 교수는 "시진핑 중국 국가수석의 배우자 펑리위안이 출세와 성공을 하는 공작상"이라며 "호감도는 리커창 총리가 높았다. 그런데 배우자가 공작상이다. 보니까 판이 뒤집어진 것"이라는 일화도 덧붙였다.

앞서 배우자의 관상 덕에 대통령과 영부인이 됐다고 꼽았던 문재인 부부의 경우는 소와 어린 사자의 조합이라고 했다.

백 교수는 "어린 사자라고 해도 거기는 배우자가 포식자다. 만약 싸움을 하면 100% 김정숙 여사가 이길 수밖에 없다"며 "배우자에 비해 문 대통령의 관상은 약했다. 배우자의 관상이 훨씬 좋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이야기를 듣다 보니 "우리나라 대선 정국에서도 관상만 놓고 보면 좀 더 영부인이 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점칠 수 있다"는 결론에 도달하고 있었다.

다만 백 교수는 "중요한 것은 국민의 민심"이라며 "아무리 관상이 좋고 고귀한 상이라 하더라도 국민의 민심을 거역하거나 반하는 행동을 하면 그 자리는 멀어진다"라고 경계했다.

이어 "누가 영부인이 될 것인지와 관련해서는 권력을 지향하는 것과, 관상에 권력이 있는 것과는 차원이 다르니 구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kime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