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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멋진 '라스트 댄스'.... 최민정 金·남 계주 銀

기사입력 : 2022년02월17일 00:18

최종수정 : 2022년02월17일 14:31

[서울=뉴스핌] 소가윤 기자 = 쇼트트랙 마지막날 태극전사 남매 모두, 활짝 웃었다. 한국 쇼트트랙 간판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이날 남자 대표팀도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태극 남녀가 모두 메달을 거머쥐었다.

최민정(24·성남시청)은 16일(한국시각)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1500m 결승에서 2분17초789를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한국 여자 쇼트트랙 최민정(24·성남시청)이 16일(한국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에서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올림픽 2연패에 성공했다. 2018 평창대회에 이어 이 종목 두 번째 금메달이다. 앞서 최민정은 1500m 준결승 3조에서 2분16초831의 올림픽 기록을 세웠다. 2022.02.16 sona1@newspim.com

2018 평창대회에 이어 이 종목 두 번째 금메달이다. 최민정은 모두 5개의 올림픽 메달(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을 목에 걸게 됐다.

이날 최민정과 이유빈(21·연세대)은 결승에서 수잔 슐팅(네덜란드),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잔드라 벨제부르(네덜란드), 한위퉁(중국), 하너 데스머트(벨기에)와 경기를 펼쳤다.

최민정과 이유빈은 경기 초반 1, 2위로 치고 나왔다. 잠시 선두 자리를 내줬지만 결승선을 4바퀴 남기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슐팅(네덜란드)과 폰타나(이탈리아)가 그를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준결승에서 12년만의 올림픽 신기록을 낸 최민정은 결승에서도 압도적인 레이스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계주 3000m 은메달을 획득한 최민정·김아랑·이유빈·서휘민이 14일(한국시간) 베이징 메달플라자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모습이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은 지난 13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3초63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2022. 02. 14. jeongwon1026@newspim.com

지난 11일 여자 1000m서 은메달을 딴 뒤 흘렸던 눈물이 금메달로 돌아왔다. 최민정은 TV 중계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눈물의 의미에 대해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너무 힘들었던게 생각나서 눈물이 많이 난 것 같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여자 3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1500m의 은메달은 2분17초862를 기록한 아리안나 폰타나(이탈리아), 동메달은 2분17초865를 기록한 쉬자너 스훨팅(네덜란드)이 차지했다. 최민정과 함께 결승에 진출했던 이유빈은 6위를 차지했다. 김아랑(27·고양시청)은 순위결정전 파이널B에서 6위를 기록했다.

앞서 황대헌도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해 이번 베이징 대회에서 대한민국이 1500m 메달을 모두 가져가게 됐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맏형인 곽윤기는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지난 2010밴쿠버 올림픽에서 5000m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획득했던 곽윤기는 이번 무대를 끝으로 은퇴를 앞두고 있다. 밴쿠버 올림픽에서 데뷔 경기를 가진 곽윤기는 당시 이호석·김성일·이정수·성시백과 함께 레이스를 펼쳤다. 2022. 02. 16. jeongwon1026@newspim.com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도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2010년 밴쿠버 대회 이후 12년만의 메달이다.

특히 계주는 4년간 합을 맞춰야 메달을 바라볼수 있는데 단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황대헌(23·강원도청)과 이준서(22·한국체대), 곽윤기(33·고양시청), 박장혁(24·스포츠토토), 김동욱(스포츠토토·28)으로 구성된 한국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선두에서 레이스를 펼쳤다.

1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곽윤기가 이준서에게 터치하는 순간 캐나다에 추월당해 6분41초69을 기록하며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준결승에서 뛰었던 김동욱(30·스포츠토토)도 함께 은메달을 받았다.

캐나다가 6분41초25로 금메달, 이탈리아가 동메달을 차지했다. 편파판정의 우려 속에서 중국은 빙질 문제로 넘어지면서 5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배정원 기자 = 한국 컬링 여자대표팀 '팀 킴'이 꺼져가던 4강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16일 (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국립아쿠아틱센터에서 진행되는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8차전에서 덴마크를 상대로 8대 7로 승리했다. 이날 오전에는 컬링 강국 스위스를 상대로 4대 8로 패했다. 이로써 현재까지 한국은 4승 4패를 기록하고 있다. 2022. 02. 16. jeongwon1026@newspim.com

한국 여자 컬링도 덴마크에 역전승을 거두며 4강 진출 희망을 보여줬다

김은정(31·스킵), 김선영(28·리드), 김초희(25·세컨드), 김경애(28·서드/바이스 스킵), 김영미(30·대체선수)로 구성된 팀 킴은 16일(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22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예선 8차전에서 덴마크를 8대7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엔드까지 6대7로 고전하다가 마지막 10엔드에서 2점을 추가해 승부를 뒤집었다.

이날 오전 스위스에 4대8로 패한 것을 포함해 한국은 4승 4패를 기록했다. 17일 스웨덴과 경기에서 이기면 경쟁팀들의 성적에 따라 4강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베이징 로이터=뉴스핌] 소가윤 기자= 정동현(33·하이원)이 16일(한국시간)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 회전 경기에서 1-2차 시기 합계 1분47초69를 기록해 88명의 선수 중 21위를 차지했다. 한국 선수의 역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전에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21위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에 출전한 허승욱이다. 2022.02.16 sona1@newspim.com

알파인 스키 회전 경기에서는 정동현(33·하이원)이 21위에 오르며 역대 올림픽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정동현은 1-2차 시기 합계 1분47초69를 기록해 88명의 출전 선수 중 21위를 차지했다. 이전에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에서 21위를 기록한 한국 선수는 1998년 나가노 동계올림픽 남자 회전에 출전한 허승욱이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데뷔전을 치른 정동현은 지난 2017년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에서 14위에 올라 월드컵 역대 한국 선수 최고 순위 기록을 세웠다.

4번째 올림픽인 이번 대회에서 21위를 차지해 올림픽 남자 회전에 출전한 아시아 선수 중 최고 성적을 냈다.

sona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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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스테이지' 첫 주자 민주·김마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개최하는 싱어송라이터 경연대회 '히든스테이지'가 드디어 막이 오른다. 20일 오후 4시 10분 유튜브 '뉴스핌TV'를 통해 공개되는 '히든스테이지'는 미래의 한국 대중음악을 이끌어갈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경연 대회다. 치열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오른 24팀(명)이 매주 2명(팀)씩 출연하여 실력을 겨룬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의 첫 경연 주자는 민주와 김마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민주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민주(본명 김민주·24)는 스스로를 자유로운 싱어송라이터라고 소개했다. 그만큼 아직까지 정형화된 음악 대신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만들고 부른다는 뜻이다. 지금까지는 고향 부산에서 어쿠스틱 기타 한 대로 세상 사람들과 만나왔다. 이번 '히든스테이지' 출전을 계기로 부산을 벗어나 더 넓은 세상에서 활동할 계획이다. 다섯 살 때 김종국의 '사랑스러워'를 불러서 칭찬을 받은 것이 노래를 시작한 계기가 됐다. 7살 무렵부터는 빅뱅의 열렬한 골수 팬이 됐다. 피아노와 클라리넷을 연주했고, 성악을 공부하면서 합창단에서 활동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경험을 쌓아왔다. 자연스럽게 음대에 진학하여 음악 공부를 이어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실력파 싱어송라이터 김마누가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 스튜디오에서 노래하고 있다. 2025.06.19 oks34@newspim.com 밴드 '밍글'로 활동할 당시에 KT&G 상상 라이브 연습실 우승(2023)을 차지했고, 부산 MBC '마이스테이지' 가을 특집 출연(2024), KNN '마실가요, 따스함으로 물들다'에 출연(2024)하는 등 지역에서 음악 활동을 해왔다. 본인이 하고 있는 음악과 달리 개성이 넘치는 영국 싱어송라이터 에이미 와인하우스를 좋아한다. 또 강렬하면서도 파워풀한 여성 로커 제니스 조플린의 음악도 좋아한다. 자신이 갖고 있지 못한 그 '어떤 것'에 대한 갈망의 또 다른 표현인 셈이다. 참가곡은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와 '수도 없이'라는 곡이다. '너가 외롭고 아프지 않았음 해/ 내가 외로워져 아파지더라도 말야/ 넌 좀 달랐으면 해. 나와는 말야/ 내가 흘린 눈물의 반의 반만 흘렸으면 해'라는 노랫말을 담고 있는 '언젠가 별이 될 우리에게'는 이타적 감성이 돋보이는 노래다. '수도 없이 많은 밤을 새웠어/ 수도 없이 많은 꿈을 꾸어 왔어/ 수도 없이 많은 사람 만나왔고/ 수도 없이 별 수도 없이/ 이제 나는 빈껍데기만 남아/ 아직도 꿈을 꿔/ 아직도 사람들을 만나며/ 밤을 새워'라는 노랫말을 가진 '수도 없이'는 코로나 시국에 인간과 인간 사이의 관계에 대해 만든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기타를 들고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민주. 2025.06.19 oks34@newspim.com 김마누(본명 김지범 ·34)는 보컬 트레이너로 일하는 싱어송라이터다. 4살 때부터 피아노를 치면서 언젠가는 음악을 하게 될 거라는 예감이 한다. 몽환적이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의 음악인 베드룸팝과 인디록을 지향한다. 베드룸팝의 대표주자인 Mac de Marco의 노래를 좋아한다. 엄청난 훅을 가진 그의 노래들과 일상 하나하나가 밈이 되는 스타일까지 마음에 든다. 제28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으며 JTBC '슈퍼밴드 1'에도 출연했다. 멜로망스의 7집 앨범 '너랑'의 작곡자이며,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OST에서 작사와 작곡, 노래까지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2022년도 1월 'I'll Be There'로 데뷔했으며 올해 또 다른 앨범 발표와 공연을 준비 중이다. '히든스테이지' 출연을 계기로 국내뿐만이 아니라 크게는 해외 페스티벌 참가 및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창의적인 사운드와 진정성 있는 메시지를 바탕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꿈이다. 오랫동안 곁을 지켜주고 있는 부모님, 연인, 친구들에게 주는 노래 'I'll Be There'는 김마누의 대표곡이다. '이제 내게 기대/ 내가 늘 옆에 있어 줄게'라는 노랫말처럼 한 편의 멜로영화처럼 아련하고 고요하다. 여기에 비 오는 날의 숨결과 사랑의 리듬을 표현한 'Tiny Couch'를 부른다. 'Tiny Couch'에서 김마누는 사랑이란 거창한 말 없이도 마음을 나누는 일이라고 속삭인다. 'You hum that tune like you always do/ And I'll sing low, just like I promised to/ Your laugh fills me, baby I won't let go'라는 노랫말처럼 말 없이 건네는 따뜻한 위로이자 포옹과 같은 노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싱어송라이터 김마누.2025.06.19 oks34@newspim.com 미래의 싱어송라이터를 선발하는 '히든스테이지'는 서울 여의도 뉴스핌 본사에 마련된 스튜디오에서 녹화 경연을 진행 중이다. 9월 첫째 주 본선 경연이 끝나면 심사위원과 응원단의 점수를 합산하여 톱 10 진출자를 결정한다. 10월 1일 오후 서울 홍릉 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 문화광장에서 마지막 톱 10 경연대회를 펼친다.  '히든스테이지' 대상(1명)은 500만 원, 최우수상(2명)은 각 300만 원, 우수상(1명)과 루키상(1명)에게는 각 200만 원 등 총 1,5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최우수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상이 주어진다. 본선 진출자 모두에게 포트폴리오로 활용 가능한 라이브 클립 제작, 각종 공연 참여 기회 및 언론 인터뷰 등의 기회가 주어진다. 또 최종 우승자인 대상 수상자에게는 음원 발매를 지원한다. 뉴스핌과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서울특별시·한국콘텐츠진흥원·한국음악저작권협회가 후원하는 '히든스테이지'는 대중음악계에서도 이미 실력파 싱어송라이터를 발굴하는 대회로 손꼽히고 있다. 제1회 대회에서는 대상을 수상한 에이트레인과 최우수상 수상자인 파일럿과 우수상을 탄 미지니가 배출됐다. 지난해 2회 대회에서는 뉴스핌 '히든 스테이지' 대상에 이찬주, 최우수상은 헤밍·채겸이 차지했다.  oks34@newspim.com 2025-06-2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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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깊어가는 '당권 고민'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당권 도전을 놓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초 한 전 대표의 출마에 무게가 실렸으나 최근 '친한(친한동훈)'계 측근들 다수가 출마를 만류하고 있어서다. 출마 땐 승산이 있지만 당내 다수파인 구 '친윤(친윤석열)'계의 벽에 가로막혀 당 쇄신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대선 참패에도 구 주류는 건재하다. 원하는 후보를 쉽게 원내 사령탑으로 만들었고, 당 개혁안을 다수의 힘으로 저지하고 있다.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한계와 쇄신파가 밀었던 김성원 의원이 친윤계의 지원을 받은 송언석 의원에게 완패했다. 30대 60으로 사실상 게임이 되지 않았다. 구 주류가 지배하는 당의 세력 분포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시한 개혁안은 이들의 반대로 표류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기자단 = 국민의힘 대선경선에서 탈락한 한동훈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4.05.03 photo@newspim.com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어렵사리 당 대표 자리에 오른다 해도 이들이 비토할 가능성이 높다. 영남 중심의 다수파인 이들이 반대하면 사실상 할 수 있는 게 없다. 전당대회에서 63%라는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다가 이들에 의해 쫓겨난 전철을 밟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 전 대표의 출마를 강력히 주장했던 측근들조차 신중론으로 입장을 선회한 배경이다. 물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는 알 수 없다. 측근들 다수가 반대해도 본인이 출마를 결심할수도 있기 때문이다.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반반이라고 보는 게 맞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19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안 나온다고 하다가 나올 것"이라며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할 것이고, 결국 당 대표로 선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경선에서 한 전 대표가 패배한 것에 대해 "누군가는 '한동훈 비토가 세기 때문에 최종 결선 투표에서 진 게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지만 그때 실제로 한덕수 총리에 대한 지지세라는 게 있었다"면서 "그런 분들이 아무래도 단일화나 이런 것에 임할 것으로 예상되는 김문수 후보한테 갔던 것"이라고 봤다. 이 의원은 나경원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출마 가능성까지 거론하며 "한 전 대표가 김문수 후보와 일대일로 만약에 붙는다고 봐도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 기류는 출마 만류 쪽이다. 원내대표 선거 완패가 결정적 계기였다. 당 개혁안 표류도 한몫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설령 대표가 돼도 현실적으로 당 쇄신은 요원하다고 본 것이다. 친한계인 정성국 의원은 18일 YTN 라디오 인터뷰에서 "우리 당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개혁안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인다든지, 또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송언석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치열한 접전이 있었다든지 이런 식으로 당의 변화가 느껴지는 상황에서 한동훈이 등판하면 '우리가 새로운 미래를 열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줄 수 있다"며 "지금 당내 분위기가 아직까지 많이 과거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한 전 대표가 만약 출마를 한다면 가능성은 충분히 제일 높다고 본다"면서도 "지금 굉장히 복잡해졌다. 의견들이 5대 5라고 봤는데, 요즘은 주변에서 '출마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 의원은 "그러다 보니 한 전 대표가 나와서 이런 당을 이끌어가는 것이 얼마나 힘들까"라며 "저항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했다.  역시 친한계 핵심인 신지호 전 사무부총장도 이날 기독교방송(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저는 개인적으로 이번 전당대회에 출전하는 것은 좀 신중해야 된다는 의견"이라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매번 출전할 수는 없다. 현실은 그렇다"고 했다. 그는 "친한동훈 그룹 내에서는 신중파가 더 많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한동훈이라는 존재는 보수 재건의 최강병기인 동시에 최종병기, 마지막 보루"라며 "한동훈이 무너지면 보수 혁신, 보수 재건은 거의 물 건너간다. 그러니까 소중한 만큼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친한계 인사 중 강력한 출마론자였던 김종혁 전 최고위원도 신중론으로 돌아섰다. 김 전 최고위원은 20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당의 최대 위기상황에서 한 전 대표가 출마하는 게 맞다는 생각이었지만 최근 원내대표 선거와 당 개혁안 표류 등을 보면서 자괴감이 들었다"고 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대표가 돼도 구 친윤계의 반대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출마를 권유하는 게 맞는지 고민스럽다"고 했다. 한 전 대표의 고민이 깊어간다. 한 전 대표는 출마 쪽에 무게를 싣고 조직 확산 작업 등을 해왔으나 측근 그룹의 만류와 쇄신과는 거리가 먼 당 상황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출마냐, 포기냐의 기로에 선 한 전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주목된다.    leejc@newspim.com 2025-06-20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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