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2021년 공연 관객 2019대비 절반 수준...클래식 약진 두드러져

기사입력 : 2022년02월15일 11:11

최종수정 : 2022년02월15일 15:27

콘서트 회복세 가장 낮고, 뮤지컬이 제일 높아
지난해 클래식 공연이 제일 많았다
20·30대 여성이 공연시장의 절반 차지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국내 최대 공연 예매 사이트 인터파크가 2021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티켓 판매량을 기준으로 2021년 공연 시장을 결산했다.

[서울=뉴스핌] 조용준 기자 = 공연 불황 속에서도 클래식 장르의 매출이 증가해 주목을 끈다. 사진은 1월 29일 KBS교향악단 공연 모습. 2022.02.15 digibobos@newspim.com

2021년 전체 공연 티켓 판매금액은 2,837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2020년 대비 117.7% 증가한 수치지만 팬데믹 이전인 2019년 5,276억 원 대비 53.8%에 해당하는 규모로 코로나19로 인해 큰 타격을 받은 공연계가 아직까지 힘든 상황임을 설명하고 있다. 

장르별로 코로나 직전 해인 2019년과 비교해 회복세를 살펴보면 △콘서트가 2,474억 원이었던 2019년 대비 25.9% 수준으로 회복세가 가장 낮았고, △연극은 50.4%, △무용/전통예술 52.6%, △뮤지컬 77.3%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공연 판매금액에서 차지하는 장르별 비중을 살펴보면 2021년은 클래식 장르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2020년 3% 비중에서 9% p가 성장한 12%의 비중을 보였는데, 이는 전통적인 클래식/오페라 관객층이 젊어지며 대중적인 인기가 상승한 면도 있지만 라포엠, 포레스텔라 등의 크로스오버 성악가들의 활약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규모 관객 동원이 녹록지 않았던 콘서트는 전년 대비 7% p 감소한 23%의 비중을 보였고 △뮤지컬이 차지하는 비중은 58%로 전년과 같은 추세를 이어갔다. 다음으로 △연극은 5%로 2% p 내려갔고, △무용/전통예술은 2%의 판매 비중을 나타냈다.

2021년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전체 공연 편수는 총 8,515편으로 집계되었다. 이는 전년 4,310편 대비 97.6% 증가한 수치로 판매금액이 2배 이상 증가한 만큼 공연 편수도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르별로는 △클래식이 3,836편으로 가장 많은 공연 수를 기록했고 △연극이 1,454편 △뮤지컬 1,387편 △콘서트 1,232편 △무용/전통예술 609편을 선보였다.

2021년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전체 공연 총 8,518편이 개최된 지역을 전국 광역 시도별로 분류하면 서울에서 올려진 공연이 4,719편으로 전체의 55.4%를 차지했고 뒤를 이어 경기도가 1,113편으로 13.1%를 차지하고 있다.

서울과 경기를 합치면 전국 공연 수의 68.5%로 2020년 70.7% 대비 서울, 경기권의 쏠림이 다소 완화되었다. 광역시 중에서는 대전(483편), 부산(363편), 대구(351편), 인천(300편), 광주(88편), 울산(52편)의 순으로 공연 편수가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인터파크에서 공연 티켓을 구매한 예매자 전체를 대상으로 성별 연령별 분포를 보면 여성이 75%, 남성이 25%였다. 2020년 여성, 남성 성비가 77% : 23%였던 것에 비해 남성 관객 비중이 2% p 증가했다.

여성 예매자는 2016년 69%, 2017년 71%, 2018년 72%, 2019년 72%, 2020년 77%로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소폭 감소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조사에서는 일 년 동안 한 명이 여러 번 구매한 이력이 있더라도 회원 아이디 기준으로 1회씩만 집계했다. 

여성들 중에서는 20대(26.5%), 30대(23.3%), 40대(14.9%) 순으로 높은 예매자 비중을 보였는데 전년과 비교하면 10대 여성의 비중이 6.5%에서 3.6%로 2.9% p 감소했고, 20대 여성도 1.3% p 감소하는 등 젊은 여성 관객층이 소폭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전년과 비교해서 10대~20대가 감소하고 40대 이상 시니어 관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대가 7.4%에서 4.2%로 감소했고 20대는 34.7%에서 33.7%로 소폭 감소한 반면 40대가 18%에서 20.5%로 1.5% p 증가했고 50대는 0.8% p, 60대 이상에서 0.5% p 증가했다.

전체 예매자 중에서는 20대 여성과 30대 여성이 49.8%로 공연 시장의 주축을 이루는 핵심 고객층을 이루고 있다.

다음으로 장르에 따라 차별화된 예매자의 특징이 있는지 좀 더 세분해서 살펴봤다. 뮤지컬은 30대의 비중이 37.4%로 타 장르 대비 높았는데 특히 30대 여성이 28.3%의 비중으로 핵심 관객층을 이루고 있었다. 

연극에서는 남성 예매자의 비중이 31.9%로 장르 중 가장 높은 남성 비중을 보였다. 연령대에서는 20대가 47.1%로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고, 연극에서는 20대 여성이 33.3%로 핵심 관객층으로 나타났다.

콘서트에서도 20대 비중이 37.9%로 가장 높았지만 아이돌 가수의 팬덤인 10대의 비중도 6.6%로 타 장르 대비 높은 10대 비중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트롯 장르의 열풍으로 인해 50대 이상 예매자 비중이 높은 점도 눈에 띈다. 전체 공연 예매자에서 50대 이상 비중은 9.4%인데 콘서트 장르에서는 이보다 높은 11.2%를 50대 이상이 차지하고 있다.

한편 클래식에서는 특정 연령대에 쏠림 없이 세대별 고른 관객 분포를 보여주는 모습이다. 20대 예매자가 28%, 30대 28.3%, 40대 24.3%로 분포하고 있으며 50대 이상도 16.5%로 타 장르 대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와 함께 본격화된 언택트 공연은 2021년을 지나면서 더욱 무르익었다. 2021년 인터파크에서 판매된 온라인 공연은 203편으로 전년 58편 대비 250%가 증가했다. 이 중 △콘서트가 158편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뮤지컬이 35편 △클래식 6편 △연극 4편으로 집계되었다. 이 공연들의 판매 금액은 약 76억 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2021년 인터파크에서 온라인 공연 티켓을 구매한 관객 성비를 살펴보니 여성이 74.2%, 남성 25.8%로 전체 공연 관객 성비 분포와 거의 유사한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 공연 관객을 연령대 별로 공연 전체 관객과 비교해 보면 10대와 20대의 비중이 온라인 관객에서는 훨씬 높아졌다. 전체 공연 관객은 10대~20대 비중이 37.9%인데 비해 온라인 공연 관객은 10대가 9.6%, 20대가 46.7%로 두 연령대를 합하면 56.3%에 달한다. 특히 20대 여성 관객이 3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데 온라인 공연 판매 금액의 80.4%가 콘서트 장르이고 아이돌 가수들의 공연과 팬미팅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digibobo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SKT 이용자 1천명, 공동손배소 예고 [서울=뉴스핌] 최수아 인턴기자 = SK텔레콤(SKT) 유심 정보 해킹 사태와 관련해 이용자 1천여 명이 SKT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 청구 공동소송을 예고했다. 법무법인 대륜은 22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소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주 또는 늦어도 다음 주 초에는 약 1000명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1인당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100만원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손계준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가 21일 오후 SK텔레콤의 유심(USIM) 정보 유출 사태 고발인 조사를 위해 서울 중구 남대문경찰서에 출석하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법무법인 대륜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이사와 보안 담당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배임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2024.05.21 yym58@newspim.com 대륜은 "집단소송 신청자는 1만 명 이상이나 서류 취합까지 완료된 분들에 한해서만 1차 민사소장 접수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해당 소장을 접수한 이후에도 2차 소장 모집을 계속할 계획이다.  대륜은 "역대 최대 규모의 유심정보 유출 사고로, 장기간 해킹에 노출된 정황이 있으며 피해자들은 유심 교체 등으로 현실적인 불편을 겪었다"면서 "SKT는 보안에 소홀한 반면 높은 영업이익을 유지해왔고, 지금까지도 피해 규모나 경위에 대해 충분히 밝히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점을 종합하여 1인당 100만 원의 위자료 청구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SKT는 고객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보보호에 있어 구조적인 소홀과 의도적인 비용 감축 정황이 확인된다"고 주장했다. 공동소송이란 원고 또는 피고 혹은 그 쌍방이 여러 사람일 경우, 즉 소송주체가 다수일 경우를 의미한다. 이번 사건처럼 다수에게 피해가 발생했을 때 다수의 피해자가 함께 소송에 참여한다.  앞서 대륜은 지난 1일 SKT 유영상 대표이사와 SKT 보안 책임자를 업무상 배임과 위계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전날(21일) 남대문경찰서에서 고발인 조사를 받았다. geulmal@newspim.com 2025-05-22 12:49
사진
폭스콘 "AI 데이터센터, 단계 건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세계 최대 전자 위탁생산업체인 대만 폭스콘이 미국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와 함께 추진 중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프로젝트가 최대 100메가와트(MW) 규모로 단계적으로 건설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류양웨이 폭스콘 회장은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2025 컴퓨텍스 타이베이' 기조연설에서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엄청난 전력이 필요한 만큼, 단계적으로 구축할 것"이라며 "1차로 20메가와트 규모로 시작한 뒤, 40메가와트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며, 궁극적으로는 100메가와트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프로젝트는 전날 엔비디아가 대만을 대표하는 제조 기업 TSMC·폭스콘 및 대만 정부와 함께 초대형 AI 생태계를 대만에 구축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후속 설명이다. 2024년 10월 8일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폭스콘 연례 기술 전시회에 전시된 폭스콘 전기이륜차 파워트레인 시스템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5.14 kongsikpark@newspim.com 류 회장은 "전력은 대만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공급 부족이라는 표현은 쓰고 싶지 않지만, 이를 감안해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부지를 분산하는 방식으로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시설은 대만 남서부 가오슝시에 우선 들어서며, 나머지는 전력 여건에 따라 다른 도시로 확대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류 회장의 키노트 무대 위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황 CEO는 "이번 AI 센터는 폭스콘, 엔비디아, 그리고 대만 전체 생태계를 위한 시설"이라며 "우리는 대만을 위한 AI 팩토리를 만들고 있다. 여기에는 대만의 350개 파트너사가 참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AI 데이터센터는 고성능 컴퓨팅 인프라 확보를 통해 AI 학습 및 추론 속도를 크게 높이고, 대만 내 AI 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koinwon@newspim.com 2025-05-20 23: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