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2/11 홍콩증시종합] 금리인상 공포 확대, 기술주 주도 '하락마감'

기사입력 : 2022년02월11일 18:03

최종수정 : 2022년02월11일 18:12

홍콩항셍지수 24906.66(-17.69, -0.07%)
국유기업지수 8784.39(-5.53, -0.06%)
항셍테크지수 5597.05(-69.94, -1.23%)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1일 홍콩증시를 대표하는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40년만에 최대 폭으로 오르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가 2%를 돌파하면서 금리인상 우려가 확대,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7% 하락한 24906.66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06% 내린 8784.39포인트를,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1.23% 떨어진 5597.05포인트를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기술주를 비롯해 제약, 전력, 애플과 테슬라 테마주, 전기차가 크게 하락한 반면, 부동산 섹터가 눈에 띄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소비자물가와 국채금리가 급등하면서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단행될 수 있다는 우려감이 확대, 10일(현지시간) 나스닥지수를 중심으로 미국 3대 주요지수가 하락한 것이 홍콩증시에도 영향을 미쳤다.

이와 함께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대형 기술주를 비롯해, 나스닥에서 2%대의 낙폭을 기록한 애플과 테슬라 테마주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콰이서우(1024.HK)가 2.28%, 메이퇀(3690.HK)가 2.23%, 넷이즈(9999.HK)가 2.19%, 텐센트(0700.HK)가 1.53%, 제이디닷컴(9618.HK)이 1.06%의 낙폭을 기록했다.

애플 테마주 중에서는 코웰 이 홀딩스(1415.HK)가 6.17%, 순우광학테크(2382.HK)가 4.37%, 테슬라 테마주 중에서는 억화정밀공업홀딩스(0838.HK)가 3.87%, 복요유리(3606.HK)가 3.10% 이상, 비야디(1211.HK)가 2.91% 하락했다.

10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대비 7.5% 급등했다고 밝혔다. 지난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의 최대 상승폭이자, 블룸버그 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7.3%도 넘어섰다. 

이 같은 결과에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대됐고,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장중 2%선을 넘어서며 2019년 8월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정례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공격적인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에 확산됐다. 앞서 시장에서 제기된 0.5%포인트 인상 가능성에도 힘이 실리는 분위기다. 

[사진 = 텐센트증권] 11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반면, 이날 정책적 지원과 시장 유동성 확대 등 다양한 호재성 재료가 등장하면서 부동산 섹터가 눈에 띄는 강세 흐름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오원부동산(3883.HK)이 7.51%, 허징타이푸그룹(1813.HK)과 광주부력부동산(2777.HK)이 6.55%, 스다이중국홀딩스(1233.HK)가 5.59%, 중국헝다그룹(3333.HK)이 2.27% 올랐다.

상품방(商品房, 분양주택과 상업용 점포 등 매매 가능한 모든 형태의 건물을 총칭)의 청약자금 관리에 관한 전국 단위의 정책을 마련됐다는 소식이 호재가 됐다. 이는 지난 1994년 마련된 '도시 상품방 청약자금 관리법'을 개정한 것으로 규정을 전국적으로 통일 적용하면서 관리 기준을 완화, 부동산 개발업체의 자금운용에 숨통을 트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청약자금 관리 정책은 부동산 행정 주관부서와 은행이 상품방 청약자금을 공동 관리하는 정책이다. 부동산 개발업체는 청약을 통해 조달한 자금을 은행의 전용 계좌에 넣어두고, 해당 건설 프로젝트에만 사용할 수 있다. 이는 부동산 개발업체가 자금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부동산 구매자의 권리를 보장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여기에 시중 유동성 확대 소식 또한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10일 중국 인민은행은 1월 위안화 신규대출이 3조9800억 위안으로 역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위안화 대출뿐 아니라 중국 전체 시중 유동성을 반영하는 지표인 사회융자총량(TSF, 은행의 '간접 융자'와 채권 및 주식시장의 '직접 융자'를 포함하는 것으로 금융시장이 제공하는 신규 융자 총액을 일컬음) 또한 6조1700억 위안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9842억 위안 늘었다.

최근 중국 당국은 부동산 업계의 부채 부담 경감을 위한 정책적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8일 인민은행과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는 '부동산 대출 집중 관리 대상에 보장성 임대 주택 관련 대출을 포함시키지 않는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발표했다. 보장성 임대 주택은 중간 또는 저소득층에게 시세보다 싼 임대료 또는 가격에 공급하는 주택을 말한다. 이는 부동산 업계의 부채 부담 경감 등의 효과를 이끌어내며 업계의 장기적 발전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석탄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대표 종목들이 대거 상승했다. 몽골리안광업(0975.HK)이 7.33%, 차이날코 마이닝인터내셔널(3668.HK)이 3.99%, 중국신화에너지(1088.HK)가 2.52% 올랐다.

이날 중국 국내 선물시장에서 석탄을 가공한 코크스와 점결탄 선물 가격은 장중 각각 5%와 4% 이상 올랐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올해 들어 석탄 가격의 상승세가 이어지며 펀더멘털 개선의 기반이 공고해지고 있다"면서 "현재 석탄 섹터의 밸류에이션은 저평가되고 있는 상태로 향후 리레이팅(재평가) 여지가 크다"고 평했다. 

pxx1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35.2% 제자리걸음…'동해 석유' 발표 별무신통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0~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2.2%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6%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0.6%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7.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6.5% '잘 못함' 72.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2.3% '잘 못함' 64.4%였다. 40대는 '잘함' 22.5% '잘 못함' 75.3%, 50대는 '잘함' 32.3% '잘 못함' 66.5%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5.5% '잘 못함' 51.4%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5.0%로 '잘 못함'(40.1%)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7.0%,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6.2%, 대전·충청·세종 '잘함' 34.8% '잘 못함' 63.6%, 부산·울산·경남 '잘함' 35.7% '잘 못함' 59.9%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1.9% '잘 못함' 45.6%, 전남·광주·전북 '잘함' 21.9% '잘 못함' 75.1%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8.0% '잘 못함' 54.6%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2.4% '잘 못함' 65.7%, 여성은 '잘함' 38.0% '잘 못함' 58.8%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결과에 대해 "포항 영일만 앞바다의 석유, 천연가스 매장 가능성 국정브리핑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9·19 군사합의 파기 등의 이슈를 거치면서 지지율 반등을 노릴 수 있었다"며 "그러나 액트지오사에 탐사 분석을 맡긴 배경에 대한 의혹이 증폭되고 있고, 육군 훈련병 영결식에 참석하는 대신 여당 워크숍에 가는 모습 등 때문에 민심이 움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앞으로 큰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지율은 떨어지지도, 올라가지도 않을 것 같다"며 "많은 국민이 기대도 하지 않고 그렇다고 아예 버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인다. 지지율이 올라가려면 획기적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6-13 06:00
사진
서울대병원, 오늘부터 무기한 휴진...수술장 가동률 '62.7%→33.5%'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17일부터 서울대학교병원 산하 4개 병원(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들어간다. 의료계에 따르면 해당 병원 교수 중 절반이 넘는 529명(54.7%)이 무기한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은 33.5%만 가동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서울대학교 병원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부터 22일 사이 외래 휴진 또는 축소, 정규 수술·시술·검사 일정 연기에 나선 교수는 529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20개 임상과 전체가 휴진에 참여한다. 수술장이 있는 3개 병원의 수술장 가동율은 현재 62.7%에서 33.5%로 감소할 전망이다. 비대위 및 병원 집행부는 지난 16일 오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면담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해결책은 나오지 않았다. 복지위 야당 간사인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비대위는 의정갈등 해결에 복지위가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비대위는 ▲전공의에 대한 행정조치 취소 ▲상설 의정 협의체 구성 ▲의대 정원 관련 의료계와 논의 진행 등 3가지 요구사항을 전달했다.  대한의사협회도 같은 날 3개 요구안(▲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보완 ▲정부의 일방적인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 즉각 소급 취소, 사법 처리 위협 중단)을 정부에 제출하며 대화를 촉구했으나, 정부는 "의협이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정부에게 정책 사항을 요구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이를 거절했다.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체 의료계의 전면 휴진을 비롯한 총궐기대회가 예정대로 진행될 전망이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소속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의 뜻을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 등 성균관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도 무기한 휴진에 대해 논의할 전망이다. 서울성모병원과 서울아산병원 의대 교수들도 추가 휴진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calebcao@newspim.com 2024-06-17 07:2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