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고유가에 두달째 무역적자…전문가 "장기화 가능성"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4년만에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
전문가 "2월 무역수지도 적자 가능성"

[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한국의 지난달 무역수지가 48억9000만달러 적자로 지난 1966년 무역 통계 작성 이후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융위기가 닥친 지난 2008년 이후 14년만에 첫 2개월 연속 적자다.

정부는 금융위기 당시와는 다른 상황이라고 선 긋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공급망 쇼크발 고유가와 원자재값 급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 무역수지, 14년만 2개월 연속 적자…에너지 가격 급등 영향

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1월 수출은 553억2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했다. 1월 수출은 지난 2020년 11월 플러스로 전환한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입은 602억100만달러로 35.5% 늘었고 무역수지는 지난달에 이어 48억9000만달러 적자였다.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인 4억5000만 달러의 10배를 넘어서는 수준이다. 특히 2개월 이상 무역수지 적자를 보인 것은 지난 2008년 6~9월 이후 처음이다.

1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 확대는 최근 치솟은 에너지 가격으로 수입액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동절기인 1월은 난방기기 사용 증가가 늘면서 에너지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1월 원유·가스·석탄 등 3개 에너지원의 수입 규모는 159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1월(68억9000만달러)보다 90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정부는 최근의 무역수지 적자는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인해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현상임을 강조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우리와 산업 구조가 유사한 일본과 에너지 수입 비중이 높은 프랑스도 최근 큰 폭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본은 에너지 수입이 증가하며 12월 무역수지 적자가 5824억엔으로 5개월 연속 적자였다. 주요 에너지 수입국인 프랑스도 11월 무역수지 적자가 97억3000만 유로에 달했다. 미국의 지난해 11월 무역수지 적자 규모도 1030억 달러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였다.

에너지 가격 급등 외에 수출 호조에 동반한 납사(+77%), 철광석(+11%), 메모리반도체(+28%) 등 중간재 수입과 산화텅스텐(+135%), 수산화리튬(+129%) 등 공급망 필수품목 수입이 확대된 것도 전체적인 수입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산업부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급등, 지정학적 불안정 심화에 따른 공급망 불안 등의 리스크 요인을 고려하면 무역환경이 결코 우호적이지는 않다"며 "무역 적자가 이른 시일 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수출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정부 "일시적 현상" vs 전문가 "2월도 불안…장기화 가능성 배제해선 안돼"

정부는 이번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가 과거 금융위기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위기 당시와는 다르다고 선을 긋고 있다. 앞선 위기 때는 수출과 수입이 동시에 감소하며 적자가 발생해 수출 자체가 어려웠다는 것이다.

[LA 로이터=뉴스핌] 이영기 기자 =17일(현지시간) 미국 LA 롱비치항구는 최근 물류대란을 맞이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1.11.18 007@newspim.com

반면 이번 적자는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수입 증가율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 일시적 현상이란 설명이다.

하지만 에너지 대란에 대한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세계 3대 국제유가는 지난달 31일 기준 배럴 당 88.15~91.21달러까지 치솟았다. 원자재 가격 상승폭도 만만치 않다. 일례로 배터리용 원자재 중 하나인 리튬의 경우 지난달 국제 거래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0%가량 올랐다.

전문가들도 일시적 현상이라는 정부의 의견에 일부 동의 하지만 공급망 쇼크발 고유가와 원자재값 급등,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 등에 따른 무역수지 적자 장기화 가능성도 배제해선 안된다고 경고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2개월 연속 무역수지 적자와 적자폭 확대가 계절적 요인으로 인한 부분은 분명히 존재지만 이 상황이 단기간에 완화될 지는 지켜봐야할 것 같다"며 "수출이 여전히 좋다고는 하지만 공급망 문제와 에너지 가격 상승에 따른 비용 증가로 2월에도 무역적자가 지속될 가능성이 커보인다"고 말했다.

김경훈 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더욱 부각되고 있고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로 인한 장기화 등 추세적으로 에너지·원자재 모두 오를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라며 "현시점에서 무역수지 적자가 장기화될 것이냐는 부분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연구위원은 "그렇다고 일시적으로 끝날 것이냐는 부분도 확답하기 어렵지만 2월까지는 무역수지 적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제적인 인플레 등과 맞물려 장기저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될 수 있고 그런 상황이 이어진다면 국내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fedor0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음주운전 부장판사 감봉 3개월 징계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지난 3일 서울중앙지법 A 부장판사에게 감봉 3개월 징계를 내렸다. A 부장판사는 지난해 12월 13일 오후 3시 1분께 면허 정지 수준인 혈중알코올농도 0.071% 상태로 중랑구 사가정역 근처 한식당에서 약 4㎞가량 승용차를 운전하다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은 "법관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고 법원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했다. A 부장판사는 현재 서울중앙지법 민사 재판부에 소속돼 있다. 서울중앙지법 소속 현직 부장판사가 음주운전으로 감봉 처분을 받았다.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사진=뉴스핌DB] hong90@newspim.com 2026-02-23 09:29
사진
'재명이네 마을'서 정청래 강제 퇴출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이재명 대통령의 팬 카페인 '재명이네 마을'에서 강제 퇴출당했다. 네이버 카페 '재명이네 마을' 운영진은 22일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의 강제 탈퇴에 관한 투표 결과 이들의 강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투표 결과에 따르면 전체 투표수 1231표 중 찬성 1001표(81.3%), 반대 230표(18.7%)였다. '재명이네 마을' 카페에 올라온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이성윤 최고위원이 강제 탈퇴 공지. [사진=카페 캡쳐] 운영진은 "정청래, 이성윤 의원은 마을에서 재가입 불가 강제 탈퇴 조치된다"고 했다. 운영진은 "분란을 만들고 아무것도 책임지지 않는 당 대표, 사퇴하라 외쳐 보지만 '너희들은 짖어라' 하는 듯한 태도"라며 "한술 더 떠 정치 검찰 조작 기소 대응 특위 수장으로 이성윤을 임명하며 분란에 분란을 가중하는 행위에 더 이상 용납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한때는 이 마을에도 표심을 얻기 위해 뻔질나게 드나들며 수많은 글을 썼었지만, 지난 당 대표 선거 당시 비판받자 발길을 끊었다"며 "필요할 때는 그렇게 마을을 이용하더니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가? 우리가, 지지자들이 그렇게 만만한가?"라고 했다. 또 "이곳 '재명이네 마을'은 오직 이재명 대통령을 최우선으로 지지하는, 존경하고 사랑하는 공간"이라며 "운영자로서 할 수 있는 소심한 조치는 그저 이 공간에서 강퇴하는 것뿐이라 판단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마을은 운영자 개인 것이 아닌, 마을 주민들과 함께 가꿔온 소중한 공간이므로 이 절차에 대해 주민들과 소통하여 진행하고자 한다"며 "그 결과는 온전히 당 대표께서 받아들이시라"고 했다. '재명이네 마을' 매니저는 그동안 정 대표와 이 최고위원이 이 대통령의 행보와 엇박자를 보이며 당내 분란을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 대표가 강행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 '1인 1표제' 추진 등을 문제라고 봤다. 이 최고위원에 대해서는 특검 후보 추천 논란과 '1인 1표제' 관련 중앙위원회 투표 과정에서 제기된 사찰 의혹 등을 강퇴 배경으로 설명했다.  chogiza@newspim.com 2026-02-23 11:3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