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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정치뉴스] 1월 17일(월) 조간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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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김건희 통화 녹취 내용 방송
조국·박근혜·홍준표·안희정 등 다방면 언급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말도 많고 탈도 많던 김건희씨 통화 녹취 파일이 공개됐습니다. 김씨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입니다. MBC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통해 지난 16일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이 기자가 김씨와의 50여차례 통화를 녹취했고, 그 녹취파일을 MBC에 제공해 방송됐습니다. 국민의힘은 법원에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사적 내용 등은 불가능하다는 취지에서 일부 허용 결정을 내렸습니다.

20여분간 방송된 내용에 따르면 김씨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적은 민주당", "박근혜를 탄핵시킨 건 보수"라며 조국 사태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피력했습니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좀 다르죠. 다만 '정치 좀 안다'고 하는 인사들이 흔히 하는 해석이기는 합니다. 정치 이슈에 대한 김씨의 관심이 적지 않은 것 같습니다.

김씨는 또한 "홍준표를 까는 게 슈퍼챗(유튜브 후원 결제 시스템)은 더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고, 김종인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선대위 합류에 대해서도 "본인이 오고 싶어했다"고 밝혀 윤 후보의 경선과 선대위 구성에 대한 본인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남편이 잘 되길 바라는 김씨의 입장에서, 공적 발언이 아닌 사적 통화로 보면 충분히 가능한 발언이겠죠. 다만 당사자인 홍준표 의원과 김종인 전 위원장 입장에서 보면 불쾌할 겁니다.

제 3자에 대한 흉보기와 평가는 그 자리에서 끝나고 말이 옮겨지지 않아야 하는데 김씨는 모든 국민에게 공개됐습니다.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는 속담이 틀리지 않네요.

김씨는 자신을 둘러싼 '쥴리 의혹', 유부남 검사와의 불륜설 등에 대해서는 통화에서도 "어떤 엄마가 자기 딸을 팔아"라고 말하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김씨는 또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비서 성추행 사건에 대해 "나랑 우리 아저씨(윤 후보)는 안희정 편"이라고 하며 "보수들은 챙겨주는 것이 확실하다. 공짜로 부려먹거나 그런 일은 없다. 그래서 미투가 별로 안 터진다. 미투가 다 돈을 안 챙겨주니까 터지는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MBC는 다음 주 추가 방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김씨 이슈가 1회성 이슈로 끝날지, 아니면 대선판을 뒤흔들 새로운 뇌관이 될지 지켜볼 때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16일 저녁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을 다룬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 2022.01.16 yooksa@newspim.com

<주요 헤드라인 뉴스>

김건희, '줄리 의혹'에 분노 "어떤 엄마가 유부남한테 딸 팔겠나" / 뉴스핌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유튜브 매체 기자와의 7시간 통화에서 자신을 둘러싼 '줄리 의혹' 등에 대해 강하게 부인했다. 16일 공개된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 따르면 김 대표는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와의 통화에서 "나는 나이트클럽도 가기 싫어하는 성격이다. 그런 데를 싫어한다"라며 "그럴 시간에 나는 영적인 사람이라 차라리 책을 잃고 도사들하고 같이 이야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고 말했다.

이재명 "금강산관광 재개"…'평화' 앞세워 강원 민심 훑기 / 경향신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6일 "강원도를 한반도 평화시대를 선도하는 디지털·그린 뉴딜의 메카로 제대로 만들겠다"며 강원도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행보의 일환으로 지난 15일부터 이틀 동안 강원 홍천·춘천·인제·고성·속초·양양·강릉·삼척·동해 등 9곳을 돌며 지역균형 발전을 강조했다.

안철수 "安으로 단일화 '안일화' 말 돈다" … 심상정, 칩거 나흘만에 공개활동 / 조선일보
국민의당 안철수 대통령 후보는 16일 야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혹시 '안일화'라고 못 들어봤나. '안철수로 단일화', 그게 시중에 떠도는 말"이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날 KBS 인터뷰에서 '두 후보 모두 단일화가 필요해서 단일화라는 말을 안 한다는 해석이 있다'는 물음에 "정권 교체를 바라는 야권 지지자들이 과연 어떤 후보가 더 적합한 후보인지, 어떤 후보가 더 확장성 있는 후보인지를 보고 판단할 것"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김건희 녹음 공개…여당은 침묵, 야당 "문제될 것 없다" / 중앙일보
MBC 시사 프로그램인 '스트레이트'가 16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내용을 보도했다. 김씨가 진보 성향 인터넷 매체인 '서울의 소리'에서 일했던 이명수씨와 지난해 7월 6일부터 6개월 동안 7시간 45분가량 통화한 내용의 일부를 공개했다.

李 "군대 안간 인간들이 멸공 주장"… 강원서 '금강산관광 재개' 카드 꺼내 / 동아일보
"국정을 알지 못하고, 모르면 점쟁이한테 물어볼 사람한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15, 16일 강원 지역 유세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를 향한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이준석 "가족 역할 중요…영입 제안 문제 안돼"…홍준표 "돈 주니 미투 없단 김씨 발언 충격" / 한겨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부인 김건희씨가 캠프 운용에 관여했다는 내용이 공개된 것과 관련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선거에서 가족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이 대표는 16일 밤 <문화방송>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이 끝난 뒤 페이스북에 "모든 단위의 선거에서 가족의 역할은 중요하다"며 "후보자의 배우자가 본인에게 과도한 의혹을 제기하는 매체들에 대해서 지적하고, 조언을 해주는 사람들에 대해서 감사를 표하고, 캠프를 구성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인사를 영입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될 일이 아니다"라고 적었다.

이재명 "금강산관광 재개,  결단하면 충분히 가능"... 안보·경제로 강원 공략 / 한국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16일 "관광과 스포츠 등 비정치적 분야 교류부터 시작해 남과 북 모두에 이익이 되는 실용적 대북정책을 통해 남북상생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강산 관광 재개와 동해와 비무장지대(DMZ)에 국제관광 공동특구 조성 등을 약속했다.

문대통령, UAE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은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둘째날인 16일(현지시간) 두바이엑스포장을 찾아"2030년, 한국의 해양 수도 부산에서 다시 만나, '세계의 대전환'이라는 담대한 항해에 함께하길 희망한다"며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에 힘을 실었다.

문대통령, 순방외교 임기 말까지..."안 가면 다음 정부의 부담"/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야권에서 임기말 해외 순방을 '외유성 방문'이라고 지적하는데 대해 "우리 정부에서 하지 않으면 다음 정부가 부담을 갖게 된다"고 반박하며 당위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페이스북에 서른세번째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로 문 대통령의 이와 관련된 발언을 소개했다.

文대통령, UAE 총리와 회담...'탄도탄 요격' 천궁-Ⅱ 수출 계약/서울경제
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행사장에서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군주와 회담하고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양국 협력 사안들을 논의했다. 특히 이날 회담에서는 국내 방산업체인 LIG, 한화시스템과 UAE 국방부 조달 계약을 관리하는 '타와준' 간 '천궁-Ⅱ 사업계약서' 교환이 이뤄졌다.

"北 화물열차, 中 단둥 도착"… 본격 무역재개 여부는 불분명/세계일보
코로나19로 차단된 중국 국경을 넘어 북한 화물열차가 16일 단둥에 도착했다. 북한이 코로나19 유입을 우려해 2020년 1월부터 봉쇄했던 중국과 국경을 2년 만에 개방한 것이다. 주민들이 오갈 수 있는 인적 교류까지 국경을 전면 개방한 것은 아니지만 물적 교류는 본격적으로 재개할 것으로 관측된다.

[단독] "유엔 6000만 회분 지원 타진에…北, 화이자나 모더나냐"/중앙일보
유엔이 북한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의 대북 지원을 위해 협의중이라고 정부 고위 소식통이 16일 말했다. 익명을 원한 소식통은 "유엔 관계자가 지난해 10월과 11월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과 접촉해 백신 지원을 위해 논의했다"며 "유엔은 북한에 6000만 도스(6000만회 접종분, 1억 2000만 달러 상당)의 백신을 지원하겠다는 뜻을 전달했고, 북한은 이를 상부(평양)에 보고하고 답을 기다리는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드루킹 원조는 北… 댓글조작으로 南선거 개입"/조선일보
북한 정찰총국 대좌(대령) 출신 망명자인 김국성(가명)씨가 "북한은 남한에 선거 같은 주요 이슈가 있으면 사이버 부대를 동원해 댓글 조작 및 여론 조작을 해왔다"고 했다. 김씨는 15일 본지 인터뷰에서 "'드루킹'의 원조는 북한"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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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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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도시 선전 미리 가보니] 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뒷자리에 앉아 보니 앞쪽 운전석과 조수석은 텅 비어 있었다. 운전대가 혼자서 빙글빙글 돌면서 자동차는 이리저리 복잡한 도로를 잘도 질주한다. 교차로 신호대기 앞에서는 부드럽게 속도를 줄이고, 차선을 바꿔야 할 때는 미리 방향을 틀었다. 마치 유령이 움직이듯 운전대가 저절로 돌아가는 모습은 공상과학 영화를 떠올리게 했다. 지난 10월 9일 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 난유 거리에서 체험한 바이두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萝卜快跑)'. 선전 난산구에서는 로봇이 운전하는 자동차가 이미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복잡한 시내 도로를 종횡무진 누빈다. 운행 테스트가 아니라 완전 무인 자율주행 자동차가 혼자 시내를 다니며 택시 영업을 하는 모습은 선전에서 더이상 낯설지 않다. 차량 안의 인공지능(AI) 비서는 사람 운전기사보다 친절한 목소리로 안전한 여행을 돕고 탑승객과 날씨 같은 간단한 대화를 주고받는다. 안전벨트를 착용하라는 안내부터 목적지에 도착하기 전 소지품을 챙기라는 당부까지, AI 비서는 승객을 챙기는 데 한 치의 소홀함도 없어 보인다. 스마트폰 호출부터… 인터넷 택시와 다를 바 없어 로보택시를 부르고 이용하는 방식은 생각보다 간단했다. 스마트폰에서 중국판 메신저 위챗을 열고 화면을 아래로 쓸어내리자 미니프로그램 형태로 뤄보콰이파오가 나타났다. 이를 클릭하자 일반 차량 호출 플랫폼과 다를 바 없는 화면이 열렸다. 목적지를 선전만 인근 인재공원 옆 식당가로 입력했다. 약 4㎞ 거리로, 예상 이동 시간은 10여 분이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중국 광둥성 선전시 난산구에서 운행중인 바이두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 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호출 후 약 3분 만에 도착했다.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도 대기 시간이 특별히 길지 않았다. 차량 뒷문 쪽에 부착된 버튼에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네 개를 입력하자 뒷문이 열렸다. 차에 오른 뒤 AI 안내 방송에 따라 안전벨트를 매고 왼쪽 팔걸이에 설치된 작은 액정 화면을 터치하자 차량이 출발했다. 호출과 승차 확인, 출발 등 운행 전 과정에서 스마트폰과 차량 내 AI 비서의 안내에 따라 간단한 절차만 거치면 됐다. 1년여 전 베이징 이좡 뉴타운에서 뤄보콰이파오의 완전 무인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와는 사뭇 달라진 모습이다. 당시에는 별도 앱을 설치한 뒤 하루 정도 인증 절차를 거쳐야 했다. 중국 현지 상황에 익숙하지 않은 외국인, 특히 여권으로 신원을 확인해야 하는 이용자에게는 진입 장벽이 높았다. 이제는 위챗의 미니프로그램을 통해 차량을 호출할 수 있어 절차가 훨씬 간편해졌다. 일반 차량 호출 서비스와 비교해 가장 두드러진 차이는 승하차 지점을 정확하게 지정해야 한다는 점 정도였다. 로보택시가 승객을 태우고 내릴 장소를 명확히 설정해야 원활한 운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운전대는 스스로 움직이고, 급제동도 거의 없어 차량이 도로에 진입하자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의 진면목이 드러났다. 시내 주행 속도는 대체로 시속 40~50㎞ 수준을 유지했다. 교차로에 접근하면 미리 속도를 낮췄고, 차선을 바꾸거나 다른 차량의 움직임에 대응할 때도 당황하거나 서두르는 기색이 없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차선 변경이었다. 앞쪽 교차로에서 좌회전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미리 여유를 두고 좌우와 전후의 교통 흐름을 살피면서 옆 차선으로 안전하게 진입했다. 끼어드는 차량이 있거나 주행 경로를 바꿔야 할 때도 급격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바이두의 로보택시 뤄보콰이파오.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사람이 운전하는 택시에서는 운전자의 판단이나 운전 습관에 따라 가속과 감속이 거칠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날 이용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로보택시는 속도를 줄이고 높이는 과정이 매우 부드러웠다.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을 잠시 잊을 만큼 승차감이 안정적이었다. 무인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인간 운전자보다 안전하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도로 상황과 날씨, 차량의 센서 및 인식 능력에 따라 주행 성능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적어도 이날 선전의 도심 도로에서 경험한 로보택시는 복잡한 교통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능력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인상을 줬다. 차량 내부에는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갖춰져 있다. 왼쪽 팔걸이의 작은 액정 화면은 음악을 고르거나 차량 내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 일종의 소형 컴퓨터였다. 승객의 불안감을 달래듯 AI 비서는 "겁내지 마세요", "안심하세요", "심호흡하면 도움 돼요"라고 말한다. 첨단 기술이 사람 없이 자동차를 움직이는 데 그치지 않고 승객의 심리까지 고려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4㎞에 11위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무인택시 목적지에 가까워지자 차량은 남은 거리를 안내했다. 약 400m를 앞두고 AI 비서가 소지품을 잘 챙겨 내리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도착 후 요금 화면에는 약 4㎞ 이동에 11위안(약 2200원)이 표시됐다. 로보택시 요금은 일반 인터넷 차량 호출 서비스보다 저렴하고, 전통적인 택시에 비해서는 훨씬 싸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선전의 시내 도로를 질주하는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 무인 로보택시. 사진=뉴스핌 통신사.   2026.10.15 chk@newspim.com 목적지에 도착했다는 안내를 듣고 오른쪽 문 옆 버튼을 손가락으로 터치했다. 문이 열리고 차에서 내린 뒤에도 차량은 한동안 출발하지 않았다. 주변 상황을 살피며 안전을 확인한 뒤 조용히 다음 행선지를 향해 멀어져 갔다. 로보택시는 더 이상 기술 박람회에서나 볼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가 아니었다. 스마트폰으로 호출하고, 뒷좌석에 앉아 목적지까지 이동한 뒤 요금을 결제하는 일련의 과정은 일반 택시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달라진 것은 운전석에 사람이 없다는 사실뿐이었다. 중국의 첨단 기술 도시 선전에서는 로보택시가 일상적인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여러 기업이 선전의 다양한 구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기자가 체험한 바이두의 뤄보콰이파오는 난산구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인근 바오안구에서는 샤오마즈싱(小马智行·포니AI)의 자율주행차가 운행된다. 중국은 베이징과 상하이, 광저우, 선전 등 여러 도시에서 로보택시 시범 운행과 상용화를 확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전은 전기차와 배터리, 드론, 통신, 인공지능 기업이 집적된 도시답게 자율주행 기술을 실제 생활에 접목하는 데 적극적이다. 선전의 로보택시는 올초만해도 1200대 정도였으나 6월 기준 최대 2000대 까지 증가했다. 혁신도시 선전은 불과 4년 뒤인 2030년까지 자율주행 로보택시 운행 차량을 1만 대로 늘린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운전자 없이 소프트웨어와 스마트 센서, AI의 결합만으로 도로를 달리는 무인 자동차가 도시 교통의 한 축이자 일상적인 이동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다는 얘기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2026-10-15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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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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