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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뮤지컬어워즈 장악한 '창작산실'…K-뮤지컬 시대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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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제 6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국내 창작 뮤지컬이 작품상을 휩쓸며 두각을 드러냈다. 400석 이하 부문 작품상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와 400석 이상의 '레드북'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지원 프로젝트에서 공연팬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는 웰메이드 창작 뮤지컬로 우뚝 섰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아떼오드] 2022.01.11 jyyang@newspim.com

◆ '레드북' 4관왕·'쿠로이' 3관왕…관객들이 사랑한 국내 창작뮤지컬

10일 개최된 제 6회 한국뮤지컬어워즈는 지난 2년간 코로나로 침체됐던 공연계의 모처럼만의 축제였다. 해당 시상식은 한층 (사)한국뮤지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인터파크씨어터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뮤지컬 시상식이다. 올해부터 공연법상 뮤지컬이 독립장르로 분리되고 대상이 문체부장관상으로 격상되는 등 한국뮤지컬어워즈의 권위는 한층 높아졌다.

이날 영예의 대상에 앞서, 지난 1년간 공연된 작품 중 흥행과 작품성, 완성도 등을 두루 심사해 수상하는 작품상 부문에서는 400석 미만, 400석 이상 두 부문에서 모두 국내 창작 뮤지컬이 이름을 올렸다. 소극장 뮤지컬인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와 중·대극장 뮤지컬 '레드북'이 그 주인공이다.

[사진=아떼오드]

특히 '레드북'(제작 아떼오드, 예술감독 및 동아방송예술대학교수 송은도)작품상, 연출상, 음악감독상, 여우주연상까지 4관왕에 오르며 대상 수상작인 '하데스타운'에 이어 제대로 주목받았다. 수상 주인공인 박소영 연출가, 양주인 음악감독, 아떼오드 송은도 대표를 비롯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차지연은 "모두의 정성들을 헛되이 하지 않는 배우가 되겠다"면서 객석을 지켜준 관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했다.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역시 올해 초연과 재연을 성공적으로 올리며 이번 시상식에서 창작 부문 극본상, 음악상 작곡 부문, 작품상까지 3관왕을 차지했다. 지난 9일 막을 내린 '쿠로이' 재연은 초연 당시부터 매회 거의 매진을 기록하며 대학로 관객들에게 뜨겁게 사랑받았다.

◆ 더욱 주목받는 '공연예술 창작산실'…K-뮤지컬 열풍 요람될까 

올해 국내 최대 뮤지컬 시상식에서 작품상의 영예를 안은 '레드북'과 '쿠로이'의 공통점은 '공연예술 창작산실'을 통해 빛을 본 작품이라는 점이다. '창작산실'은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전통예술, 창작오페라 등 공연예술 전 장르에 걸쳐 프리프로덕션에서 본공연까지 창작 단계별 지원을 통해 동시대를 대표할 우수 창작 신작을 발굴하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사업이다.

'레드북'은 지난 2016년 창작산실 올해의 작품으로 선정된 후 2017년 트라이아웃 공연, 2018년 초연을 올리며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후 3년 만에 재연을 통해 여성서사에 목마른 관객들의 갈증을 풀어주며 흥행했다. 이 뮤지컬은 가장 보수적이었던 영국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도색소설을 쓰는 여성 작가 안나와 융통성없는 신사 브라운의 로맨스를 그렸다. 차지연, 아이비, 김세정, 송원근, 서경수 등이 열연했다. 지난해 말에는 제15회 차범석희곡상에서 뮤지컬 극본 부문 당선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뮤지컬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공연 장면 [사진=(주)랑] 2021.11.26 jyyang@newspim.com

'쿠로이 저택엔 누가 살고 있을까' 역시 '창작산실' 출신이다. 2018년 충무아트센터 스토리작가 데뷔 프로그램 '뮤지컬 하우스 블랙앤블루'에 선정돼 독특한 소재와 유쾌한 코미디로 주목받은 후 2020년 공연예술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에 선정되며 올해 초 초연을 올렸다. 이후 8개월 만에 초고속 재연을 올리며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쿠로이'는 일제 시대 모든 희망을 상실한 '해웅'과 성불이라는 희망 뿐인 지박령 '옥희'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해웅과 옥희, 그리고 각자의 소망을 가진 원귀들이 폐가 쿠로이 저택에서 벌이는 소동을 그린 뮤지컬이다.

두 작품은 공통적으로 뻔한 듯한 소재를 참신하고 재기발랄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에게 뜨겁게 사랑받았다. '레드북'에서는 보수적인 시대에 여자라는 이유로 핍박당하는 다양한 사례를 통해 여성 관객들의 공감을 단숨에 이끌어냈다. 그러면서도 모든 소수자들을 끌어안는 메시지로 의미를 확장했다. '쿠로이' 역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에 나섰던 이들의 가슴아픈 에피소들을 유쾌한 웃음과 통쾌한 서사로 풀어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뻥 뚫어줬다. 탄탄한 실력을 갖춘 배우들의 화려한 가창력과 혼신의 열연은 덤이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2.01.11 jyyang@newspim.com

특히 '기생충'과 '미나리'로 K-무비가, '오징어 게임'으로 K-드라마가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공연계에서는 K-뮤지컬의 영향력 확대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그 중심에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창작산실' 사업이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한국 뮤지컬 수준이 높고, 준비가 됐다"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한 '마리 퀴리' 역시 '창작산실'로부터 출발한 피와 땀의 결과였다.

아쉽게도 '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지원사업은 지난 2020-2021 시즌에 이어 올해에도 코로나 여파로 그리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올해 역시 '레드북'이나 '쿠로이' 같은 명작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하다. 한 공연 관계자는 "한국 콘텐츠가 가진 힘을 전 세계가 알아보고 있다. 한국 창작 뮤지컬 역시 코로나 이전에 중국, 일본 등에서 이미 좋은 반응을 얻은 만큼 K-뮤지컬이 전 세계 공연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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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홍콩ELS 불완전판매 인정 안 해 [서울=뉴스핌] 정광연·박민경 기자 = 2조원 규모의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불완전판매 과징금을 둘러싼 금융당국의 2차 제재심의위원회(제재심)를 앞두고, 민사소송에서는 은행 등 판매사가 잇따라 승소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전체 투자자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재투자자'에 대해서도 은행 책임을 폭넓게 인정한 금융당국과 달리, 법원은 원금 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한 상태에서 투자가 이뤄졌다고 판단하면서 투자자 책임을 명확히 했다. 향후 과징금 부과를 둘러싼 법적 공방에서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28일 뉴스핌이 확보한 판결문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2민사부는 지난 16일 홍콩ELS 관련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인 투자자 A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해당 소송은 투자자가 은행을 상대로 1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요구한 사건으로, 개인 소송으로는 청구 금액이 크고 금융당국이 불완전판매를 인정한 사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원고 측은 ▲ 은행이 해당 상품의 원금손실 가능성을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점 ▲은행이 자율배상을 진행한 것은 법적 과실(불완전판매)을 인정한 것이라는 점 ▲금융상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고 위험투자(원금손실)를 원치 않은 고객에서 은행이 고위험 상품을 권유했다는 점 등을 주장하며 은행측의 손실 배상을 요구했다. 법원은 해당 주장을 모두 기각했다. 재판부가 특히 주목한 부분은 투자자의 과거 투자 이력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원고는 이 사건 상품 가입 이전까지 12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주가연계펀드(ELF)에도 2차례 투자한 경험이 있다"며 "원금 손실 가능성을 알지 못했고 은행이 이를 충분히 설명하지 않았다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같은 판단이 주목받는 이유는 홍콩ELS 가입자 대부분이 재투자자이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를 통해 홍콩ELS에 투자한 전체 고객 중 최초 투자자는 8.6%에 불과하며, 나머지 90.8%는 과거 ELS 관련 상품에 투자한 경험이 있는 고객이다. 은행권은 그동안 ELS 상품의 구조상 과거 투자 경험이 있다면 원금 손실 가능성을 몰랐다는 주장은 성립하기 어렵다고 주장해 왔다. 주가 연계 구조를 이해하고 수익과 손실을 경험한 뒤 재투자를 결정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논리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6.01.28 peterbreak22@newspim.com 반면 금융감독원은 과거 투자 경험이 있는 고객에게도 원금 손실의 30~65%를 자율배상하도록 하고, 투자 경험이 많을수록 2~10%포인트를 차감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은행권이 자율배상안에 강한 불만을 제기한 배경이다. 법원의 판단은 이번 판결에 그치지 않고 유사한 ELS 관련 분쟁에서도 나타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제17민사부는 지난해 9월 금융사와 투자자 간 부당이득금 반환 소송에서 "투자자가 여러 차례 ELS 상품에 가입했고, 스스로 하락 한계가격(낙인 배리어) 등을 언급한 점 등을 고려할 때 금융사가 투자자를 기망했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자 패소 판결을 내렸다. 같은 해 11월 ELS 특정금전신탁 투자금 반환 소송에서도 재판부는 "원고가 2016년 이후 동일·유사한 구조와 위험 등급의 ELS 상품에 19차례 가입한 이력이 있다"며 청구를 기각한 바 있다. 오는 29일 열리는 2차 제재심을 앞두고 KB국민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신한은행, 농협은행 등 은행권은 2조원에 달하는 과징금 규모를 줄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행법상 과징금은 최대 75%까지 감면이 가능하며, 은행들은 이미 1조3000억원 규모의 자율배상을 진행했다. 과징금이 확정될 경우 재무 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이 적지 않은 만큼, 기대만큼 감면이 이뤄지지 않으면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잇따른 법원 판결이 제재심은 물론, 이후 금융당국과 은행 간 법적 공방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제재심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법원 판결 역시 최종심은 아니기 때문에 참고 자료로 보고 있다. 과징금 감면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eterbreak22@newspim.compmk1459@newspim.com 2026-01-2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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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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