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단독] 두나무의 파격 실험…정년 '70세' 추진

기사입력 : 2022년01월06일 13:30

최종수정 : 2022년01월07일 11:32

정년 만 70세 연장, 직원 동의 서명 진행
2030세대 직원 대다수, 정년 연장 '이례적'
희망퇴직 경험후, 인력 안정화 필요성 교훈
외부 전문가 유입 대비‧회사 지속성 자신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업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정년 연장을 추진하고 나섰다. 신생업종 특성상 2030세대의 직원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정년 연장은 파격적인 행보다.

6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두나무는 최근 정년을 만 70세로 연장하는 방안에 대해 직원 동의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두나무의 정년은 법적 정년인 만 60세로, 이를 10년 연장하는 것이다.

두나무 관계자는 "정년 연장 건으로 전체 혹은 일부 직원의 동의를 받고 있는 만큼, 결과도 조만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나무의 지난해 말 기준 직원 수는 약 367명이고, 이 중 30대 직원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정년 연장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이석우 두나무(업비트) 대표. (사진=두나무)

두나무의 '70세 정년 연장'을 두고 업계 경력이 지긋한 외부 전문인력 유입이 많아질 것에 대비한 조치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출신으로 금융권 경험이 많은 인사가 지난해 영입되기도 했다. 

또한 정년 연장은 회사와 업권에 대한 지속성으로 해석된다. 지난 2017년 가상자산 광풍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거래소들은 희망퇴직 등 구조조정을 단행하며 인력 감축에 나섰다. 하지만 지난해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이후 거래소 옥석가리기가 끝났고, 업권법 제정 논의 등 제도권으로 서서히 편입되면서 앞으로도 회사를 지속 경영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실제적으로 직원이 70세 정년을 채운다기 보다, 그만큼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라는 이미지를 임직원에게 심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서울 강남구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 라운지 전광판에 비트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2021.05.25 pangbin@newspim.com


업비트를 제외한 원화거래가 가능한 빗썸, 코인원, 코빗 3개 거래소는 법적 정년인 60세를 따르고 있거나, 이마저도 구체적으로 정해 놓지 않은 상황이다. 가상자산 업종 특성상 개발자 직군이 많아 20~30대의 젊은 직원이 대다수라 정년에 가까워지는 임직원이 드물기 때문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사내 가장 연장자가 71년생으로 올해 52세다"라며 "정년이나 임금피크제를 고려하지 않을 만큼 임직원 연령대가 낮다. 향후 가상자산 업권이 오래 지속돼 내부적으로 필요한 시점이 된다면 정년 연장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법정 정년을 넘기는 정년 연장과 관련해 정부는 '계속고용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이 제도는 60세 이후 일정연령까지 고용을 연장하는 의무를 부과하되, 기업이 ▲재고용 ▲정년연장 ▲정년폐지 등 다양한 형태의 고용연장 방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기업이 노사 합의를 전제로 임금·근로시간·직무형태 등을 자율적·탄력적으로 선택하도록 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