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두나무가 우리금융 지분 1% 획득 이유...지방은행 인수하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두나무 전략기획서 '케이뱅크 시스템 거래 한계' 대두
내년 6월, 케이뱅크+추가 은행 '투트랙' 방식 가능성

[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업비트(두나무)가 실명계좌와 연동된 케이뱅크의 시스템 문제로 고심하고 있다. 신규 코인이 상장하거나 거래량이 많아져 매도‧매수 고객이 몰릴 때 마다 잦은 오류가 발생해서다. 이 때문에 두나무의 '우리금융지주 지분 1%' 획득을 발판으로 추가 거래은행을 물색하거나, 지방은행 인수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두나무 전략기획에서는 케이뱅크 시스템이 약해 계속해서 신규 상장 때 오류가 발생해 불편이 잇따르고 있다는 고민이 나왔다고 전해진다. 내년 경영계획에도 은행 관련 애로사항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업비트는 지난 4일 반나절 간 원화 입출금이 중단됐고 신규 계좌 등록도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이날 업비트 고객의 입출금 요청이 케이뱅크가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최대 트래픽을 초과했다. 올해만 가상자산 관련으로 업비트와 케이뱅크에 크고 작은 오류만 다섯 번째다. 이때마다 업비트는 케이뱅크 탓, 케이뱅크는 업비트 탓을 해왔다.

국내 점유율 80% 정도를 차지하는 업비트와 거래하는 어느 은행이라도 이 같은 현상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동 시간 수 만 명의 사람들이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같은 업무를 처리해서 일어나는 오류다 보니 서버를 확장해도 받쳐주지 못하는 것"이라며 "케이뱅크가 아닌 시중은행은 앱이 무거워 오류 날 가능성은 더 높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6월 케이뱅크와 실명계좌 연동을 시작으로 올해 6월에 재계약을 했다. 계약 기간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다른 거래소들이 6개월 간격으로 재계약하는 것과 달리 케이뱅크와 업비트는 '연단위'로 계약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 시기에 맞춰 내년 6월경 업비트가 케이뱅크가 아닌 다른 은행과 실명계좌 계약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

현재로써는 케이뱅크와 함께 다른 은행을 추가로 연동하는 '투 트랙' 방식에 무게를 둔다. 두 개의 은행과 거래하게 되면 고객이 분산돼 상장이나 코인 가격 급등락 시에 한 곳으로 서버가 집중 포화되는 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계선 거래소는 하나의 은행과 연동하는 '1거래소-1은행' 공식이 불문율처럼 존재한다. 법적으로 정해진 건 아니지만 당국의 권고 사항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업비트는 케이뱅크, 빗썸과 코인원은 NH농협은행, 코빗은 신한은행과만 거래하고 있다.

이석우 두나무(업비트) 대표. (사진=두나무)

특정금융정보법에 따라 원화마켓을 운영하는 거래소들은 은행의 실명계좌 발급이 필수적이다. 하지만 시중은행들은 수익성 대비 높은 위험성을 이유로 거래소에 계좌 내주기를 꺼린다. 이 같은 고질적인 은행의 불확실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업비트 모회사인 두나무가 장기적으로 지방은행 인수까지 염두 해두고 있다는 전언이다.

두나무는 최근 우리금융지주 잔여지분 매각에 참여해 1%의 지분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를 시작으로 향후 가상자산업권법이 생기고 제도권 산업으로 정식 진입하면, 기업 규모는 작으면서 은행업 라이센스를 가지고 있는 지방은행을 대상으로 인수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은산분리' 원칙에 따라 산업자본은 은행 지분을 최대 10%, 지방은행은 15%까지만 보유할 수 있다. 하지만 두나무가 지분을 투자한 특수목적회사(SPC)를 통하거나 다른 금융회사를 공동 투자자로 유치하는 방안을 쓴다면 가능하다.

또 인터넷전문은행 특례법에 따라 은산분리 규제가 완화돼, 지방은행을 인터넷은행으로 전환할 경우 최대 34%까지 지분을 확보할 수 있다. 인터넷은행으로 전환 인수할 경우 업비트에 대한 고객들의 접근성은 더욱 높아진다. 다만 최근 5년간 공정거래법으로 벌금형 이상의 제재를 받지 않아야 한다.

이를 두고 금융당국이 걸림돌이 될 것이란 의견과 향후 인수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의견이 공존한다. 가상자산업계 A관계자는 "당국의 견제에 이번에 두나무가 우리금융 지분 입찰에 최고가로 써냈지만 최소 수량 밖에 받지 못한 것을 미뤄보아 은행 인수까지 넘을 산이 많을 것 같다"고 말했다.

가상자산업계 B관계자는 "한국이 현재 가상자산의 제도권 진입 과정이 가장 빠른 나라에 속하는 만큼 두나무의 지방은행 인수도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만은 아니다"며 "이미 네이버, 카카오 등 빅테크가 은행의 경쟁자로 급부상하고 있고, 가까운 시일 내에 가상자산사업자들도 이 경쟁판에 뛰어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yo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17일 홍준표와 비공식 오찬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비공개 오찬을 갖는다. 홍 전 시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나는 무당적자이고 백수"라며 "보름 전 홍 수석(홍익표 정무수석)이 연락 왔길래 비공개 오찬이라면 괜찮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 대표뿐만 아니라 야당 인사들도 가는데 내가 안 갈 이유가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전 대구시장 [사진=뉴스핌 DB]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통령과 홍 전 시장의 오찬은 오는 17일 진행될 것으로 관측된다. 보수 진영에서 대선 후보로도 활동했던 홍 전 시장은 지난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 현재는 당적이 없는 상태다. 최근에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인 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공개 지지한 바 있다. oneway@newspim.com 2026-04-16 15:57
사진
종합특검, 심우정 PC 압수수색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의 나머지 사건을 수사하는 2차 종합특별검사팀이 지난 10일 진행한 대검찰처 추가 압수수색에서 심우정 전 검찰총장이 사용하던 PC를 확보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종합 특검팀(특별검사 권창영)은 지난 10일 검찰총장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달 종합특검의 중앙지검과 대검 압수수색 대상에서 제외됐던 심 전 총장의 PC를 추가로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공수처에서 수사하는 '순직해병 수사외압 의혹 사건' 피의자인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출국금지를 해제하는 과정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심우정 전 검찰총장(당시 법무부 차관)이 3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이종섭 호주 도피 의혹' 첫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6.03.31 leehs@newspim.com 다만 심 전 총장이 사용하던 PC가 부분적으로 포맷돼 자료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종합특검은 지난달 23일 대검찰청과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인력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당시 김 여사 관련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2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건희 여사가 연루된 '수사 무마 의혹'은 중앙지검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을 처분하면서 제대로 된 수사 없이 공범으로 지목된 김 여사를 불기소 처분했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종합특검은 당시 무혐의 처분 과정에 심 전 총장이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앞서 특검은 무혐의 처분 당시 중앙지검 지휘부였던 이창수 전 중앙지검장, 조상원 전 4차장 검사 등을 출국금지 조치한 바 있다. stpoemseok@newspim.com 2026-04-15 20: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