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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지방선거] 전주시장 출마 유창희 "100만 경제 특별시로 돈버는 전주를 만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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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자영업자 주머니가 두둑해지고 골목상권이 살아나는 정책을 펼치겠다"

[편집자주] 제8회 전국동시 지방선거가 2022년 6월1일 치러진다. 전국 각 지역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광역 및 기초단체 의회의원, 시도교육감 등에 출마하려는 예상 후보자들의 이름이 본격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3개월 앞서 실시되는 대통령선거에 묻혀 아직 출사표를 만지작거리는 예상 후보자들도 적지 않지만 벌써부터 공식 기자회견 등을 통한 본격적인 출마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2022년 지방선거는 지방자치부활 30주년을 맞은 2021년에 통과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이 본격 시행되는 첫 해로 자치분권에 대한 열망이 한층 높아진 때 치러지게 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뉴스핌은 지방선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자들을 순차적으로 만나 출마의 변을 들어본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유창희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22일 "전주와 완주, 두 시군은 행정통합을 시도해 3번의 좌절을 겪었다"면서 "내년부터는 지방자치법에서 근거가 마련됐기 때문에 전주의 경제와 완주의 영토, 두 도시의 장점을 살린 기능통합으로 100만 경제 특별시로 새만금 배후도시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또 "전주는 주택 보급률이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아파트 공급억제 정책으로 가격상승 요인이 됐다"며 "향후 아파트 구조는 시대적 욕구에 따라 1~2인 가구를 위한 아파트가 선보일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에 이에 맞는 주택정책을 펼쳐 아파트 가격을 안정시키겠다"고 부연했다.

[전주=뉴스핌] 홍재희 기자 = 유창희 전주시장출마예정자가 전주시 발전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2021.12.22 obliviate12@newspim.com

다음은 유창희 전주시장 출마예정자와 일문일답.

- 전주시장에 왜 출마했나

▲나이 서른에 교차로를 창간한 뒤 30여년 동안 지역 실물경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주 경제활동인구의 약90%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이며 그들과 함께하면서 지금처럼 힘들어하는 상황을 본 적 없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호주머니를 두둑하게 만들어 그들이 잘 먹고 잘 살아야 골목경제가 활성화 되고, 전주 경제가 살아난다.

그들의 고충을 제일 잘 알기에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책임지고 싶어 출마하게 됐고 지역이 돈 버는 도시가 돼야 지역에 사람이 모인다고 확신한다.

- 현재 전주시가 개선하고 보완해야 할 문제는

▲현재 전주시는 사람을 위한 시민행복 중심지라는 타이틀 아래 사람중심 안전도시, 즐거운 문화도시, 데이터 중심의 스마트 경제도시, 그린도시 등을 추구하고 있다. 물론 사람이 행복하고, 문화나 전통이 살아 숨 쉬는 도시 역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복지 쪽에 중심을 두다보니 정체되고 가라앉은 도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더 활기차고 역동적인 전주를 만들어야겠다는 포부에 맞춰 100만 경제 특별시를 만들고 돈버는 도시 살맛나는 전주를 만들겠다.

- 전주시 현안사업에 대한 견해는

▲전주종합경기장은 전주 한 가운데 위치하며 전주시민들의 추억의 공간이다. 이 곳에 시청사를 이전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 현 전주시청사는 노후화된 건물, 부족한 업무 공간, 이를 보완하기위해 소요되는 수억 원의 임대료, 그뿐만 아니라 민원인들의 불편 등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시청사를 전주종합경기장으로 이전이다. 여기에 행정과 교통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교통환승센터를 구축하고 광장을 조성해 전주시민 누구나 추억을 쌓고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자 쉼터를 만들어 외국 부럽지 않은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

옛 대한방직터 개발은 한옥마을에 국한된 전주관광을 신도시와 혁신도시까지 확장할 수 있는 크나큰 호재다. 세계 유수의 관광도시가 랜드마크 타워를 하나씩 가지고 있듯이 전주도 일명 '153층 전주타워'를 통해 한옥마을을 잇는 랜드마크를 만들어야 한다. 해당기업과 충분한 협상을 통해 개발이익을 지역에 환원할 수 있도록 하고 새로운 문화공간이자 일자리 창출의 명소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하게 추진하고 지역 중소상인들도 이와 함께 공생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겠다.

한옥마을이 현재 1000만 관광객 시대라지만, 경제지표로 따지면 숙식과 지역상품 구매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는 체류형이 아닌 스쳐가는 관광지이기 때문이다. 디지털 트윈 기반의 메타버스를 통해 온라인 1억명이 찾는 관광객 시대 열어 갈 것이다.

구도심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도시가 외연 확장을 해 나감에 따라 구도심은 늘어나고 빈상가가 생겨나고, 현지인들은 신도심을 따라 나가는 현상으로 공동화 현상이 매우 심한 상태이다. 구도심은 소상공인 등 자영업자가 많지만 소비가 되지 않고 있어 창업했는가 하면 어느새 폐업이고, 늘 경제난에 허덕이고 있다. 안정적인 영업을 보장하고 실패를 딛고 재도전하는 소상공인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

- 전주시장이 되면 가장 하고 싶은 일과 공약을 소개하면

▲돈 버는 도시, 살맛나는 전주! 위대한 전주시민과 함께 100만 경제특별시를 만들겠다. 전주인구가 66만 명이고 완주는 9만5000명으로 인구 차이가 7배이지만 면적은 전주가 205만㎦인데 비해 완주는 820만㎦로 4배 이상이 넓다. 전주가 가진 경제적 인프라와 완주가 가지고 있는 넓은 면적의 장점을 살려 기업에 맞는 환경을 조성해 좋은 기업을 유치하고 전북도를 견인하는 내실 있고 생동감 넘치는 전주, 돈버는 도시로 만들겠다. 동시에 문화와 관광, 기업 활동 등 경제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는 영역에서 공동 협력해 성장하는 공동 경제행정권역을 추진하겠다.

전주·완주가 문화적으로 하나였고 문화관광분야에서 협업한다면 더 많은 콘텐츠를 제공해 체류형관광객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문화통합으로 다양한 기회가 살아 숨쉬는 '메타버스시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경제활동의 장을 열고, 관광산업을 접목해 1억명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아울러 전주혁신도시에 농촌진흥청과 농수산대학을 기반으로 완주의 넓은 용지를 활용해 스마트 팜으로 농·생명 바이오 밸리 구축을 통해 농·생명산업의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하겠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특별자치단체 구성이 필요하다. 내년부터 개정시행되는 지방자치법을 통해 완주군민들의 뜻을 강제하거나 강요하는 행정통합이 아닌 각각 독립적인 지방자치단체로 성장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특별지방자치단체 초대자치단체장은 완주군수가 겸하고, 의회는 완주군의회와 전주시의회가 겸직을 하는데 의장은 전주시가 맡고, 담당공무원도 겸직이 가능하지만 필요시 별도 채용하겠다. 재정은 전주시와 완주군이 각각 부담해 특별회계로 운영하고 필요에 따라 행안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운영할 수 있으며 전주시·완주군 의회의결을 거쳐서 행안부 장관 승인을 받으면 특별지방자치단체가 구성된다.

전주의 경제부흥과 문화부흥을 이루기 위해서 지역경제의 중심인 소상공인을 위한 제도, 전주의 미래를 책임질 청년을 위한 기구, 4차 산업의 새로운 대안인 메타버스시티를 구축하겠다.

첫째, 소상공인의 삶에 도움을 주는 '소상공인 시민비서제도'를 실시하겠다. 한 번의 실패를 딛고 재도전하는 소상공인을 위한 맞춤형 원스톱 서비스를 실행해 의지가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전주를 만들겠다.

둘째, 청년의 삶은 청년에게 '청년자치기구(가칭)'를 신설하겠다. 청년이 청년의 입장에서 청년을 바라보고, 청년의 삶에 필요한 제도를 연구하고 제안하도록 하겠다. 또한 지역의 선후배 간의 연대, 동년배, 동종업계 간의 연대, 자금과의 연결, 새로운 판로와의 연결 등 지역사회의 연결의 중추세력을 육성하고 전주의 미래 경제를 이끌어 갈 차세대 청년들을 양성하겠다.

셋째, 다양한 기회가 살아 숨쉬는 '메타버스시티'를 구축해 새로운 경제활동의 장을 열고, 관광산업을 접목으로 1억명 관광객을 유치하겠다. 전주의 고유 자산이자 강점인 문화, 관광, 영화, 금융, 농·생명산업 등을 메타버스와 결합해 다양한 시민들이 메타버스 세계를 '테스트베드'로 삼아 미래 먹거리를 창출하고 전주를 '대한민국 4차 산업의 메카'로 만들겠다.

전주시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체육복지, 소외 받는 이 없는 장애인복지, 전주의 다음 세대를 위한 청소년복지를 시행해 누구나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는 도시를 만들겠다.

첫째, 건강한 시민을 위한 체육 복지를 실천하겠다. 전주시민들이 각자의 체력에 맞는 운동을 즐기고, 주기적으로 체력을 검증하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시민체력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전주의 생활체육인들에게 턱없이 부족한 체육시설을 추가로 확충해 시민건강증진에 힘쓰겠다.

둘째, 누구도 소외 받지 않는 장애인복지를 실천하겠다. 장애인 체육복지센터를 건립해 장애인의 당당하고 주체적인 삶을 적극 지원하겠다. 기존 전주시가 시행하고 있는 '마을 주치의제도'를 확장하고 '전주시 장애인 지역사회생활지원단'의 통합지원서비스를 체계적으로 시행하겠다. 나아가, 장애인 일자리센터를 활성화해 연간 장애인 일자리를 1000명 수준으로 확대하겠다.

셋째, 청소년이 안전하고 행복한 청소년복지를 실천하겠다. 초중고 학생들의 '무상버스'를 적극 검토하여 지역 청소년들의 교통비 부담을 완화하고 그들이 다양한 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현재 추진 중인 전환교육을 확대하고 '도심형 교육공간'을 만들어 청소년들이 어떠한 여건 속에서도 배움의 길을 포기하지 않도록 해 전주의 미래를 지켜내겠다.

유창희 전주시장출마예정자가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나눔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사진=유창희 캠프] 2021.12.22 obliviate12@newspim.com

- 민주당 경선을 치러야 하는데 준비는

▲장고 끝에 출마를 결심했지만 공적인 자리에서 전주시민들께 인사 드린지 얼마 되지 않았다. 아직은 선거기획 단계이기 때문에 조직 확대에 매진하지 못하고 있지만 출마를 결심하기까지 지금은 밝힐 수 없으나 여러 시민세력이 힘을 모으고 독려해왔다.

일단은 이 세력들을 중심으로 준비를 하고 있고 또한 지역 내 시의원과 도의원, 지역시민사회단체 등의 지속적인 활동으로 축적된 당원들의 수가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더 상당한 수준으로 항상 준비돼 있기 때문에 언제든 즉각 결합이 가능하다.

덧붙여 저의 장점 중 하나가 지나온 정치행보에서 보여지 듯 어느 세력과도 결합할 수 있는 유연함이 있기에 지금도 전주를 돈버는 도시로 바꾸자는 취지에 공감하는 많은 사람이 속속 결합하고 있다. 결코 자만심으로 드리는 말씀은 아니고 이런 준비됨 속에 다른 그 누구와 경쟁해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

- 민주·중앙당 또는 정치권 인맥과 정치 여정을 소개하면

▲지금은 지방선거보다는 민주정부 재집권에 매진해야할 때이다.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위해 어떠한 일이든 마다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며 우선은 이재명 후보 캠프의 자치분권본부 지역본부장으로 책임을 다하고 있다. 중앙당과의 소통은 시·도의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비록 선출직에 계속 도전을 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당내·외 각종 선거에 적극 협력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중앙당의 인맥은 누구보다 탄탄하다는 걸 보여주기도 했다. 대승적 차원으로 모든 정당 활동에 임하는 까닭에 어느 특정 정파에 편향돼 정치를 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쪽에 조금이라도 가까운 지를 묻는다면 나의 정치스승이면서 가장 큰 후원자인 정세균 전 총리와의 관계를 말할 수 있다.

유창희 전주시장 출마예정자는 1961년 완주군 삼례 출생으로 삼례중, 이리고, 전주대학교 무역학과, 전주대학교 국제대학원을 졸업하고 30년간 지역경제인으로 활동해왔다. 전주시의원 재선, 시의회 부의장, 전라북도의원, 도의회 부의장,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 초대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obliviat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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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업무보고 논란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청와대 영빈관에서 5일 열린 외교·안보 분야 정부 부처의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의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과 업무보고 발언이 논란을 빚고 있다. 이날 정 장관의 발언 중에는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책으로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있는가 하면 사실 관계에 맞지 않은 설명도 있었다. 이재명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신중을 기해 달라고 경고했고, 조현 외교부 장관은 '이상주의적 희망에 근거한 비현실적 구상'이라는 비판을 내놨다. 그동안 정 장관의 대북 정책 관련 발언이 물의를 빚은 적은 여러 번 있지만 대통령과 유관 부처 장관이 공개적으로 부정적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 장관의 무리한 대북 접근법과 월권을 제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지난달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통일부] 2026.07.23 ◆통일부 장관 권한 넘어선 주장 정 장관은 이날 업무보고에서 '한반도 평화공존 발전 구상'을 설명하면서 이재명 정부 2년차 핵심 과제로 상호 존중·평화적 갈등 해결·핵 없는 한반도 등 3대 기본 방향을 제시했다. 정 장관은 "대결과 혐오의 언어는 멈춰야 한다"면서 주적 용어 대체를 주장했다. 지난 25년간의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구도는 이미 무너졌다고도 했다. 또 "현 시점에서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는 데 힘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 장관은 또 "정전 체제를 평화 체제로 바꾸는 논의에 착수하겠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견인과 함께 4자 대화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구상에 대부분 제동을 걸었다. 이 대통령은 "평화공존 정책이 정치적으로 악용되는 측면이 있다"며 "많이 조심하셔야 한다"고 지적했다. 북한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야 한다는 주장에는 "표현에 꼬투리가 잡혀 정쟁으로 휘몰아 들어가면 원래 하고자 했던 데에서 오히려 나쁜 상황이 초래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남북 신뢰 구축을 위해 9·19 군사합의를 선제적으로 복원해야 한다는 정 장관의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의 선의대로 하는 게 과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플러스냐, 결론적으로 약간의 의문이 들 때도 있다"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업무보고 사후 브리핑에서 정 장관이 언급한 '4자 회담'에 대해 "이상주의에 근거한 어떤 희망이라 하더라도 그건 아직 조율되지 않은 방법"이라며 "여러분들께서 디스카운트해 주시면 좋겠다"고 선을 그었다. 정 장관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리는 '동방경제포럼(EEF)'을 언급하며 "정부 차원에서 (참석을) 검토하고 있다"고 발언한 데 대해서도 조 장관은 "그것은 외교부의 몫"이라며 "아직 거기까지 진도가 나가지 않았다"고 잘랐다. 정 장관이 이날 소개한 대북 구상과 설명은 정부 내 조율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다. 특히 주적 표현 대체와 국호 사용, 9·19 군사합의 복원, 4자회담 추진 등은 통일부 장관이 결정할 사안이 아니어서 월권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대통령은 정 장관의 업무보고를 듣고 난 뒤 "여기 업무보고에 발표했다고 승인난 건 아니다"라고 재차 확인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정 장관의 발언 내용은 대부분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거쳐 결정된 사안이 아닌 정 장관의 개인적 생각에 가깝다"며 "안보 관련 부처 장관이 정부의 공식 정책이 아닌 사안을 추진하겠다고 업무보고를 하고 대통령의 면전에서 '국군통수권자가 나서야 한다'고 주장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통일 외교 국방 등 외교 안보 부처 업무보고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8.05 ◆시대착오적 접근, 대북 인식 오류 더욱 문제인 것은 정 장관의 이같은 주장이 현 시점에서 이미 참고가 될 수 없는 과거의 경험 또는 사실과 다른 인식에 기반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 장관이 주장하는 구상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북한의 전략과 한반도 및 국제 정세를 전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정 장관이 "흘러간 선(先)비핵화만 되뇌는 것은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은 지금까지의 대북 접근법을 호도하고 있다. 북핵 위기 발발 이후 지금까지 모든 핵 협상에서 한국이나 미국은 북한에 선비핵화를 공식적으로 요구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지금까지의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한·미가 상응하는 대가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1994년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는 핵시설 동결과 중유 제공의 교환이었다. 2005년 9.19 공동성명도 북한의 비핵화 조치의 모든 단계에 상응조치를 제공하는 '행동 대 행동' 원칙이 적용됐다. 대북 협상에 관여했던 한 전직 관료는 "모든 북핵 협상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와 한·미가 제공하는 상응조치를 어떻게 정교하게 배열하느냐가 관건이었다"면서 "정 장관의 발언은 지금까지 한·미가 북한에 먼저 핵을 포기해야 대화할 수 있다는 정책을 고수해 현 상황에 이르게 됐다는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지난 25년간의 CVID 구도가 무너졌다"고 말한 것도 비핵화의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이라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북핵 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은 "어떤 명칭을 붙이든 핵을 제거한 뒤 이를 검증하고 재발 방지 조치를 하는 것은 비핵화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는 기본적 절차"라며 "CVID는 안 된다고 말하는 것은 북한의 비핵화 조치를 검증도 하지 않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도록 합의하자는 말과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6년 하반기 업무보고 사후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6.08.05 gdlee@newspim.com ◆안보 리스크 키우는 통일부 장관 정 장관은 지난해 취임 직후부터 청와대와 외교부를 제치고 통일부가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면서 단독 질주를 거듭해왔다. 북한의 '적대적 두 국가' 주장을 변형한 '평화적 두 국가'를 지향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이에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를 무시했다. 외교부가 미국과 북한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 대해 "한반도 정책과 남북관계는 주권의 영역이며 동맹국과 협의의 주체는 통일부"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었다. 문재인 정부 시절 한·미 워킹그룹이 남북관계 파탄 원인이었다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폈다. 지난해 업무보고에서는 국제정세를 감안하지 않고 남북대화 재개에만 초점을 맞춘 비현실적 내용으로 논란을 빚었다. 정부 내 조율도 거치지 않고 독자 대북제재인 5·24 조치를 해제하고 9·19 군사합의 비행금지구역 복원을 추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지난 4월에는 평안북도 구성시에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고 말해 파장을 일으켰다. 미국은 이 발언을 계기로 한국과 대북정보 공유를 제한했다. 이 조치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이 이처럼 정부의 공식 결정을 거치지 않은 사안을 정부 정책인 것처럼 주장하며 좌충우돌하는 배경에 대해 여러가지 해석이 나온다. 북한 문제에서 조기에 성과를 거둬야 한다는 조급증과 자신의 존재감 과시 욕구가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많다. 일각에서는 정 장관이 2007년 민주당 대선후보였을 때 이재명 대통령이 캠프에서 비서실 부실장으로 활동한 전력이 있다는 것을 들어 "정 장관이 아직도 이 대통령을 아랫사람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내놓기도 한다. 한·미 관계와 북한 문제를 오래 다뤘던 전직 관료 출신의 한 전문가는 "정 장관 취임 후 지금까지의 언행은 잘못된 현실 인식에 따른 독단과 앞서 가기, 월권 등으로 점철돼 있다"면서 "통일부 장관이라는 중요한 직책에 있으면서 스스로 안보 리스크를 키우는 역할만 했다"고 비판했다. opento@newspim.com 2026-08-06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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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최대 흑자 [서울=뉴스핌] 박가연 기자 = 지난 6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가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정보기술(IT) 품목 수출 호조로 월간 상품수출이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선 영향이다. [자료=한국은행]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6년 6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6월 경상수지는 497억3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386억1000만달러)에 이어 두 달 연속 월간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에 따라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1910억1000만달러를 기록했다. 경상수지 흑자를 견인한 것은 상품수지다. 6월 상품수지는 478억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전월에 이어 역대 최대를 다시 썼다. 국제수지 기준 상품수출은 112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84.5% 증가하며 월간 기준 처음으로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상품수입은 644억8000만달러로 38.6% 늘었다. 통관 기준으로는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96.9% 급증했고 컴퓨터·주변기기(SSD)는 282.7% 증가했다. IT 품목 수출은 160.4% 늘었으며 비IT 품목도 ▲석유제품(47.5%) ▲화공품(18.6%) ▲철강제품(17.9%) ▲승용차(6.1%) 등을 중심으로 18.6% 증가했다. 통관 기준 수입은 ▲원자재(30.5%) ▲자본재(35.3%) ▲소비재(16.4%)가 모두 늘었다. 서비스수지는 12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해 전월(-10억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여행수지는 외국인 입국자 증가와 유류할증료 인상 등에 따른 출국자 감소로 4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는 전월 흑자에서 4억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됐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을 중심으로 3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해 전월(21억7000만달러)보다 흑자 폭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는 배당수입이 늘어난 데다 전월 분기배당에 따른 기저효과로 배당지급이 줄면서 25억6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6월 중 467억1000만달러 증가해 월간 기준 역대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종전 최대였던 올해 3월(369억9000만달러)을 넘어선 것이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80억1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46억3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졌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투자는 차익실현 매도 등의 영향으로 316억1000만달러 감소하며 전월(-310억5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최대 순매도 기록을 다시 경신했다.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는 세계국채지수(WGBI) 자금 유입에도 분기 말 만기도래 영향으로 증가 폭이 줄어든 5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는 주식을 중심으로 35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eoyn2@newspim.com 2026-08-0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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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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