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중고생시민연대', 중고·대학생 기자들이 젊은 목소리 표출
[서울=뉴스핌] 정태선 기자= 지난 2016년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중고생들이 만든 '촛불중고생시민연대'(상임대표 최준호)가 최근 '한국 청소년·청년신문'을 만들어 중고·대학생이 자주적으로 목소리를 내는 창구를 자임하고 나섰다.
서울시의 청년프로젝트 지원사업 일환으로 설립된 온라인 언론사 '한국 청소년·청년신문'은 특히 가짜뉴스에 대한 팩트체킹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
지난 8월 설립된 청소년·청년신문은 모든 기자가 중고생, 대학생 기자단으로 구성돼 있다. 기자들은 공교육에서 가르치지 않은 저널리즘 교육을 양질의 강연을 통해 배우고 기사 작성을 하는 '체득형 저널리즘 교육'을 하고 있다.
최준호 대표는 설립 첫해인 올해는 자원할 중고·대학생 기자들의 인원을 최대 200명으로 잡았는데 목표를 훨씬 초과한 인원이 지원했다고 밝혔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촛불집회 당시 '교복입은 시민'으로 불린 중고생들이 집회가 마무린된 후에도 교육시스템 개혁, 학생인권 보장 등 중고생들의 목소리를 내기위한 시민단체로 태어났다.
최 대표는 촛불집회 당시 중고생 대표였다.
촛불중고생시민연대가 행사를 하고 있다. [사진=촛불중고생시민연대] |
비영리단체 인가를 받기 위해서는 100명 이상의 회원이 필요한데,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회원은 1000여명에 달했지만 모두 미성년자라는 이유로 회원 명부에 올릴 수 없어 설립 당시 애로를 겪었는데 졸업한 '왕년의 촛불 중고생'들이 도와줘서 문제를 해결했다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중고·대학생 기자들이 자발적으로 학생들의 목소리를 사회에 알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앞으로 언론사외에도 다양한 창구를 통해 젊은 목소리를 사회에 표출해 학생들이 원하는 정책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wind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