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가 31일 7세대 부분 변경 '더 뉴 그랜저'를 출시했다
- 실내외 디자인과 승차감, ECS·HBC 등 주행 안정성이 크게 개선됐다
- 플레오스 커넥트·글레오 AI·기억 후진 보조로 스마트·편의성을 강화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부드러운 가속, 정제된 승차감 인상적
'생활 밀착형 혁신' 플래그십 세단 재탄생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인공지능(AI)·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기술을 품은 플래그십 세단'. 현대자동차의 대표 세단 그랜저가 몸집을 키우고 최신 기술을 더해 3년여 만에 돌아왔다. 7세대 그랜저의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다.
그랜저는 1986년 7월,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지난 40여 년간 대한민국 세단 시장을 이끌어온 현대차의 상징적 플래그십 모델이다. 7세대 부분 변경 모델 '더 뉴 그랜저'는 출시 첫날 계약 1만대를 돌파하며 변함없는 존재감을 입증했다.
직접 대면한 더 '뉴 그랜저'(가솔린 2.5 캘리그래피)는 더 편안하고, 더 스마트하며, 더 완성도를 높인 플래그십 세단으로 재탄생했다.

외관은 기존 모델의 우아한 비례를 계승하면서도 한층 정교한 디테일을 더해 플래그십의 존재감을 완성했다. 전면부는 프론트 오버항을 15mm 늘려 공격적인 '샤크 노즈'(상어의 코 모습) 형상을 구현했고 베젤리스 타입으로 얇아진 '심리스 호라이즌 램프'가 가로로 길게 뻗어 미래지향적이고 안정적인 인상을 줬다. 특히 방향지시등 위치를 바꾼 점은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고려한 변화다.
더 큰 변화는 실내다. 새롭게 설계된 스티어링 휠과 9.9인치 클러스터, 17인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레이아웃은 기존과 완전히 다른 조작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컬럼식 변속 레버와 통합형 멀티펑션 스위치는 운전 중 손의 이동을 최소화하며 직관성을 크게 높였다. 운전자가 실제로 편해지는 구조로 재설계된 점이 인상적이었다. 전장(길이)은 이전 모델보다 15㎜ 늘어난 5050㎜다. 그 외 너비 1880㎜, 높이 1460㎜, 휠베이스 2895㎜의 크기를 갖췄다.

시승은 서울 강동구 아이파크더리버를 출발해 도심과 자동차전용도로, 서울양양고속도로를 거쳐 강원도 춘천시 남면 소재 플로팅플로우까지 편도 69km 가량의 도로에서 진행했다.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2.5 엔진은 조용하고 부드럽게 힘을 낸다. 급하게 튀어나가는 느낌 대신 자연스럽게 속도를 올린다. 변속도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매끄럽고 점진적으로 이어졌다.
가솔린 2.5 트림의 최고 출력 198마력, 최대 토크는 25.3kgf·m라는 수치도 일상에서의 부드럽고 편안한 주행 감각에 초점을 맞췄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는 8초가 걸린다.

특히 승차감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 더 뉴 그랜저는 20인치 휠 사양에서만 적용됐던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ECS)을 19인치 휠 사양까지 확대했다. ECS는 차량이 노면을 감지하고 차체 움직임을 제어해 승차감을 높인다. 노면이 고르지 않아도 충격을 잘 걸러내고, 고속 주행에서도 안정감이 유지된다. 장거리 운전에서도 피로가 덜한 이유다.
특히 자동차 전용도로를 빠르게 달릴 때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피하기 어려운 포트홀을 지날 때 발생하는 충격을 부드럽게 흡수하고, 그 후에 이어지는 진동을 재빠르게 처리하는 과정이 인상적이었다.
이번 시승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건 단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Pleos Connect)'에는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기능과 차세대 생성형 AI 에이전트인 '글레오 AI(Gleo AI) 등이 탑재됐다.

특히 내 차 안의 음성 비서인 글레오 AI는 단순 음성 인식을 넘어 맥락을 이해하는 수준까지 진화했다. 세 가지 요청을 한 번에 말해도 맥락을 정확히 파악하고 명령을 순차적으로 수행한다.
주행중 "글레오, 여기 창문 좀 열어줄래? 시트도 시원하게 해줘"라고 말하자 글레오 AI는 탑승한 좌석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하고 창문을 내리고 통풍 시트를 작동했다. 더 뉴 그랜저가 지향하는 편안한 이동 경험을 체감할 수 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차량 설정 경험도 한층 직관적으로 바꿨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 주요 기능을 디스플레이 안에서 손쉽게 조정할 수 있어 운전자의 취향과 주행 환경에 맞춘 세밀한 설정이 가능했다.
더 뉴 그랜저의 또 하나 주목할 사양은 새롭게 적용한 고속도로 바디 모션 제어(HBC)다. 고속도로에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을 켠 상태로 앞차와 간격을 맞추며 가감속을 진행할 때, 앞뒤 감쇠력을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프리뷰 전자제어 서스펜션과 연동해 탑승자가 불쾌하게 느낄 수 있는 거동의 발생을 방지하는 제어 기술이다.
아울러 좁은 골목길 주행 경로를 기억했다가 후진 시 그 경로대로 조향을 보조하는 기억 후진 보조(MRA)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지나온 경로를 최대 50m까지 기억했다가 후진을 보조하는 기억 후진 보조를 이용하면 주차 스트레스를 줄여준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