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갤러리현대, 높은 문턱 뚫고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 참가

기사입력 : 2021년11월26일 09:59

최종수정 : 2021년11월26일 09:5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수차례 노크 끝에 세계최강 페어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입성
국제갤러리와 함께 한국 현대미술의 중요한 단면 소개

[서울 뉴스핌] 이영란 편집위원= 한국의 화랑들에게 유독 문턱이 높았던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Art Basel Miami Beach)를 갤러리현대(대표 도형태)가 도전 끝에 뚫었다. 갤러리현대는 세계적 권위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올 겨울부터 참가한다. 그간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는 한국의 국제갤러리(회장 이현숙)가 매년 참가해왔고, 원앤제이갤러리(대표 박원재)가 2013, 2015, 2016년 세차례 참가했을 뿐 여타 갤러리는 참가하지 못했다.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측은 십여년째 한국 갤러리들의 참가신청을 검토만 해오다, 이번에 갤러리현대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좀더 많은 한국 화랑에게 참여기회를 부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일단 딱 한군데였던 참가화랑이 2개로 증가한 것이다.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의 경우 워낙 부스비와 제반비용 등이 천문학적으로 소요돼 참여가 능사는 아니다. 또한 첫 출전부터 높은 성과를 거두는 것도 쉽지 않다. 따라서 갤러리현대가 중장기적인 목표 아래 인내심을 갖고 페어에 면밀하고도 전략적으로 대응해 한국 화랑의 위상을 높이고,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성과 수월성을 알리는데 기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작년 코로나 팬데믹으로 열리지 못했던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가 올해는 36개국에서 253개 화랑이 참여한 가운데 11월30~12월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온라인뷰잉룸도 같은 기간 공개된다. [사진=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 2021.11.25 art29@newspim.com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바젤'과 함께 국제적으로 가장 명망있는 아트페어다. 아트페어에 참여하는 화랑들의 수준과 규모, 출품작의 질과 판매역량 등 모든 면에서 정상급이다. 게다가 메인 전시인 '갤러리즈' 섹터 외에도 캐비닛, 메르디앙, 노바, 포지션, 서베이 등 각종 부대행사도 압도적으로 짜임새있게 꾸며져 고가의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페어인 동시에 미술계에 지대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는 미국 내에서 개최되는 아트페어 중에서도 단연 최강의 1등 페어다. 미국 남부의 미술애호가는 물론, 겨울 추위를 피해 따뜻한 플로리다로 몰려드는 미국 전역의 슈퍼리치들이 즐겨 찾는 예술이벤트다. 이 기간 중 마이애미비치에는 위성페어가 여럿 열리고, 마이애미에 소재한 미술관과 갤러리에서도 매머드한 전시회를 다채롭게 기획해 12월초의 마이애미는 현대미술의 열기로 들썩거리게 된다.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는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행사를 취소해 올해 2년 만에 재개됐다. 올들어 아트바젤 홍콩과 아트바젤 바젤이 성공적으로 재도약한바 있어 한 해의 대미를 마이애미비치가 장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처음 참가하는 갤러리현대가 선보이는 이건용의 'Bodyscape 76-2+3(Angels)-디테일' 2021 [사진=갤러리현대] 2021.11.25 art29@newspim.com

올해 페어에는 36개국에서 253개 화랑이 참여한다. 대부분이 북미와 유럽의 갤러리가 주류를 이루고, 아시아와 아프리카에서도 유수의 갤러리들이 야심차게 준비한 작품들을 판매한다. 페어는 11월30일 VIP고객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뷰를 시작으로 12월 2일(공식개막)부터 4일까지 닷새간 마이애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갤러리현대가 2021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출품하는 이강승의 작품 '무제-William Dorsey Swann'. 종이 위에 그래피티. 2020. 이강승은 서울 삼청로의 갤러리현대에서 '잠시 찬란한'(12월31일까지)이라는 타이틀로 개인전도 열고 있다. [사진=갤러리현대] 2021.11.25 art29@newspim.com

갤러리현대는 올해 처음 참가하는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갤러리즈 섹터)에 작고작가인 곽인식 김창열 박현기의 작품을 비롯해 이승택 이건용 이강소 김민정 이강승 등 모두 8명의 작품을 선보인다. 한국 추상미술의 개척자로, 시대를 앞서가는 작업을 구가했던 곽인식(1919-1988)에서부터 40대 작가인 이강승(43)까지 한국현대미술의 주요 작가들이 고루 포함됐다.

도형태 대표는 "국제적으로 한국의 현대미술이 주목받고 있는 시기에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 참여하게 돼 기쁘다. 한국미술사에 중요한 흔적을 남긴 현대미술가들의 핵심적인 작업과 다양한 주제와 스타일을 실험한 여러 작가들의 변화무쌍한 작품들을 소개해 한국 현대미술의 독창적인 세계를 각인시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영란 기자= 국제갤러리가 2021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에서 선보이는 양혜규의작품 '평창길 열두 불기운-#2 HS22550'. 2021. 가스레인지 위에 블라인드를 늘어뜨린 작가의 신작이다. [사진=국제갤러리] 2021.11.25 art29@newspim.com

한편 한국의 톱 갤러리인 국제갤러리도 2021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의 갤러리즈 섹터에 부스를 차린다. 국제갤러리는 회화, 조각, 사진, 설치를 아우르는 국내외 근현대미술가들의 중요한 작품을 다채롭게 선보인다. 한국 작가로는 양혜규의 신작을 공개한다. 벽에 걸 수 있도록 변형된 가스레인지에 블라인드를 건 양혜규의 일종의 가전기기 조각의 타이틀은 '평창길 열두 불기운–#2 HS22550>(2021)이다. 새로운 발상이 돋보여 호응이 높을 것으로 관측된다.

혈연·사회적 관계에 놓인 지인들의 숨을 불어넣은 여러 개의 풍선을 브론즈로 제작한 김홍석의 조각 'MATERIAL'(2014)과 물, 안개 나무같은 자연적인 요소를 플렉시글라스와 캔버스를 중첩해 몽환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이기봉의  'Eye and blackhole'(2014)도 선보인다. 또 해방 전후 한국사회의 격동적인 분위기와 친할머니에 대한 추억을 담은 강서경의 'Grandmother Tower'연작 중 'tow #19-06'(2015-2019)도 관람객을 맞는다. 해외작가로는 전설적인 미국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와 스칸디나비안 작가 듀오 엘름그린 & 드라그셋의 작품을 전시한다.

한편 올해 아트바젤 마이애미비치는 온라인 전시도 병행한다. 온라인 뷰잉룸(OVR) 또한 VIP 프리뷰와 일반 오픈으로 구분해 11월 30일부터 12월 4일까지 닷새간 공개된다.

art2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추경호 체포동의안 본회의 통과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을 방해한 의혹을 받는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27일 여당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국회의원(추경호) 체포동의안'을 상정해 표결을 진행했다. 투표 결과 재석 180인 가운데 찬성 172표, 반대 4표, 기권 2표, 무 2표로 가결됐다. 불체포특권이 있는 현역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 찬성이 가결 조건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이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본인의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발언을 마치고 나서며 동료 의원들의 격려를 받고 있다. 2025.11.27 pangbin@newspim.com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반발하며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이들은 로텐더홀에서 정부여당 및 특검 규탄대회를 벌였다. 신동욱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규탄대회에서 "우리가 추경호"라며 "반드시 싸워서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원총회 장소를 국회와 당사 등으로 여러 차례 바꿔 국민의힘 의원들의 계엄해제 표결 참여를 방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내란 특별검사(조은석 특검팀)은 지난 3일 추 의원에 대해 내란중요임무종사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법무부는 이틀 뒤인 5일 국회에 체포동의요청서를 제출했으며,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다. 국회가 동의함에 따라 법원은 조만간 추 의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실시한다.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 추 의원은 투표 전 신상발언 기회를 얻어 특검 수사는 정치탄압이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특검은 제가 언제 누구와 계엄에 공모, 가담했는지 어떠한 증거도 제시하지 못하면서 영장을 창작했다"며 "특검은 계엄 공모를 입증하지도, 표결을 방해받았다는 의원을 특정하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right@newspim.com 2025-11-27 15:41
사진
영국계 단타, 11월에만 5조 팔았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연중 고점을 기록한 코스피가 11월 들어 조정을 받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를 주도한 주체는 영국계 자금으로 나타났다. 9~10월 단기 매수세로 코스피를 4000선 위로 끌어올렸던 영국계 투자자들은 이달 들어 약 5조원 규모의 주식을 순매도하며 수급 전환의 중심에 섰다.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를 종합하면, 영국계 자금은 상반기까지는 관망세를 보이다가 9월부터 순매수로 전환해 지수 급등을 견인했다. 그러나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며 단기간에 코스피를 다시 4000선 아래로 밀어냈다. 전문가들은 이를 투자 이탈보다는 업종 재배치·수익 실현·헤지 전략 등 다층적 조정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다. ◆ 영국계, 활발한 거래에도 낮은 보유 비중…'단타 성향' 뚜렷 2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영국계 투자자는 이달 1일부터 24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총 4조9900억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도 금액은 13조5328억원으로, 영국계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36.9%에 달한다. 이는 지난 10월 영국계가 2조4000억원을 순매수하며 전체 외국인 순매수(4조2050억원)의 절반 이상을 견인했던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영국계 자금은 올해 외국인 매매에서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지난 1~8월 유가증권시장에서 영국계 투자자는 총 557조원 규모(매수 273조9270억원, 매도 283조730억원)를 거래하며 외국인 전체 거래액의 44.7%를 차지했다. 국적별 기준으로는 거래 비중 1위였지만, 보유 비중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등 높은 회전율이 특징적이다. 이는 중·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하는 유동적 자금 특성을 드러낸다는 분석이다. 실제 영국계 자금은 9월 2조2000억원, 10월 2조4000억원 등 두 달간 총 4조600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국내 증시 랠리를 이끌었다. 이 기간 외국인 전체 순매수의 상당 부분을 담당했고, 코스피는 9월 말 3424포인트에서 10월 말 4107포인트까지 약 20% 급등했다. 이후 이달 3일에는 장중 사상 최고치인 4221.87포인트를 기록했다. 당시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매수가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고, 거래 비중에서도 영국계 영향력은 두드러졌다. 하지만 11월 들어 매도세로 돌아서면서 코스피는 한 달 새 300포인트 넘게 밀리며, 전날(26일) 기준 3960.87로 마감했다. ◆ 수익 실현 흐름 속 업종·자산군 재배치 뚜렷…"ETF 투자도 변화 감지" 코스피 4000선을 끌어올렸던 외국인 수급이 11월 들어 주춤하면서, 이번 수급 전환의 배경에는 반도체 중심의 차익 실현과 업종 간 포트폴리오 조정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외국인 자금은 특정 업종에서 수익을 실현한 뒤, 해외 자산이나 새로운 산업군으로 비중을 재조정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 같은 변화는 상장지수펀드(ETF) 매매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코스콤 ETF체크에 따르면 최근 일주일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상품은 'KODEX 레버리지'(93억8000만원)였고, 이어 'TIGER 미국필라델피아반도체나스닥'(64억2000만원), 'TIGER 차이나항셍테크'(64억원), 'TIGER 차이나전기차SOLACTIVE'(55억2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순매수 상위 10개 ETF 중 절반이 중국 테크 및 미국 증시 관련 상품으로 구성돼 외국인 자금의 관심이 해외 주요 지수로 이동한 모습이다. 반면 외국인은 국내 주식형 ETF를 중심으로 대규모 매도에 나섰다. 같은 기간, 'TIGER 2차전지TOP10'(-79억원), 'TIGER200선물레버리지'(-68억원), 'KODEX AI반도체'(-56억9000만원) 등이 외국인 순매도 상위에 올랐으며, 상위 10개 가운데 9개가 국내 ETF였다. 개별 종목에서도 자금 재배치 흐름 뚜렷하게 나타났다. 이달 1~25일 외국인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두산에너빌리티, KB금융, NAVER, 한화오션 등이 포함됐다. 반면 셀트리온, 이수페타시스, LG 씨엔에스, SK바이오팜 등이 외국인 순매수 상위권을 차지했다. 전통 반도체주에서 인프라, 바이오, AI 관련 종목으로 수급이 분산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움직임을 외국인 자금의 '이탈'이라기보다는 전략적 '재편'으로 해석하고 있다. 현물 매도를 통해 일부 비중을 축소하는 동시에, 선물·옵션을 활용한 헤지 전략이나 국채 등 대체 자산으로의 분산 투자가 병행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흐름이 외국인 자금의 유출보다는 포트폴리오 조정 과정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종의 내년 이익 전망치가 빠르게 상향되고 있어 외국인 수급이 재개될 여지가 충분하다"며 "외국인 유입에 기반한 증시 상승 기대는 여전히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이상현 메리츠증권 센터장은 "코스피 4000 돌파는 단기 유동성이 아니라 기업 실적이 만들어낸 구조적 상승이었다"며 "현재 조정은 큰 흐름이 끝났다는 신호가 아니라 다음 단계 상승을 위한 숨 고르기 성격이 강하다"고 강조했다.    nylee54@newspim.com 2025-11-27 08: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