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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등 6개 그룹서 약속한 청년일자리 '3년간 17만900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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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김부겸 국무총리 청년 일자리 회동
김부겸 총리 거듭 인사에 정의선 회장 두손잡아
삼성·SK·LG·포스코·KT, 주력 사업 채용 규모 확대
재계 "청년~중장년·노년층 선순환 채용문 열릴 것"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이 앞으로 3년간 4만6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그동안 정부가 추진한 대기업 청년 일자리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대기업의 청년 일자리는 총 17만9000개로 삼성그룹, SK그룹, LG그룹 등이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걸었다는 평가다.

재계에서는 대기업이 청년 일자리 채용을 위해 굳은 약속을 한 만큼, 앞으로 중견 및 중소기업 등 채용 규모도 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과제가 결국 민간인 대기업을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된 것으로 해석된다.

[고양=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2일 오전 경기 고양시 현대 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청년희망ON 간담회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1.11.22 mironj19@newspim.com

 ◆ 김부겸 두손잡은 정의선, "청년 실력 발휘하도록 할 것"

현대차그룹과 정부는 22일 오전 경기도 일산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청년희망 ON(溫, On-Going)' 간담회를 열어 향후 3년간 총 4만6000개의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를 비롯해 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공영운 현대차 전략담당 사장 등이 함께 자리했다.

이날 행사장 1층에서 김부겸 총리를 기다린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김 총리가 입장하자, 사전간담회장으로 함께 들어가 10여분간 대화를 나눴다. 이후 김 총리가 먼저 모두 발언을 끝내고 정 회장에게 다가가 고개 숙이며 거듭 인사했다. 정 회장도 고개를 숙여 김 총리의 두손을 반갑게 잡았다.

현대차그룹은 우수한 청년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육성해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한편,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선제적 투자를 아끼지 않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미래 사업이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해 수소에너지, 자율주행, 로보틱스 등 분야에 신규 채용을 확대할 방침이다.

청년희망 ON은 김부겸 총리가 지난 9월부터 추진 중인 청년 일자리 프로젝트로, 현대차그룹이 여섯번째 대기업이 됐다. 앞서 삼성그룹을 비롯해 SK그룹, LG그룹, 포스코그룹, KT그룹 등이 청년 일자리 창출에 동참하며 누적 18만개에 육박하는 청년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앞으로 저희가 지금 새롭게 시작하는 비즈니스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에서 청년분들이 더 많이 동참하고, 청년분들이 학교에서도 많은 교육을 병행해서 고등학교든, 대학교든 산학이 협력해서 바로 회사에서 본인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저희도 많은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리는 간담회 모두 발언을 통해 "앞으로 현대차·기아의 자동차 부분뿐 아니라 철강, 건설 등 그룹의 41개사가 모두 함께 동참해주신데 대해서 거듭 감사드린다"며 "아마 저희들하고 이런 프로그램하신 여러 기업들 중에서 현대차·기아 그룹이 가장 많은 일자리를 약속해주셨다. 이 점 더욱 감사드린다"고 정 회장을 치켜세웠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차 임직원들이 본사 1층 로비에 설치된 역동적 미래도시 구현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UAM, PBV, Hub의 축소 모형물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2020.05.15 peoplekim@newspim.com

 ◆ 현대차,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 전 분야 채용

그동안 대기업이 약속한 청년 일자리는 미래 신사업과 각 그룹의 주력 사업에 초점을 맞췄다. 코로나19로 인한 산업 및 사회적 변화에 대응하는 것과 동시에 그룹마다 경쟁력을 더욱 높여 국가 경쟁력 향상에 기여하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우선 현대차그룹은 3년간 3만명을 직접 채용하고, 인재육성과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1만6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인턴 제도 방식인 현대차 'H-Experience' 3400명 ▲연구장학생, 계약학과, 특성화고등학교 MOU 등 산학협력 5600명 ▲이공계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미래기술 직무교육 6000명 등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해마다 5000명씩 3년간 채용에 나설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타트업 600명과 현대차 정몽구 재단의 사회적 기업 발굴 육성 프로그램은 'H-온드림' 400명도 별도로 채용한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제철 등 핵심사는 물론 각 계열사에 걸쳐 대규모 청년 채용을 본격적으로 열게 된다. 특히 현대차그룹이 미래 신사업인 전기차, UAM, 로봇 등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주력하는 만큼, 해당 분야의 청년 일자리가 앞으로도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매우 크다. 정 회장도 이날 행사 종료 후 "전기차, 친환경, UAM, 로보틱스, 인공지능(AI) 다 포함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단적으로, 정 회장이 구상하는 그룹의 미래 비전은 자동차 50%, UAM 30%, 로보틱스 20% 순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그룹은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적용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등을 야심차게 선보이며 전기차 시대를 본격화했다.

또 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 현대건설, KT, 대한항공과 함께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한국 UAM 드림팀'을 결성했다.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개인용 비행체 등 지상에서 하늘로 사업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앞서 미국 로봇 전문 업체인 보스턴다이내믹스 인수를 완료한 현대차그룹은 다양한 분야에 로봇 적용을 계획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주요 대기업이 문재인 정부 최대 과제 중 하나인 일자리 문제에 해결사로 나서며 미래에 새로운 희망을 걸었다"며 "재계의 솔선수범에 중견 및 중소기업 등의 채용 확대로 이어지고 중장년층, 노년층 등 국가 전체의 선순환적 채용문이 열리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4대그룹 총수.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 구광모 LG 회장, 최태원 SK 회장.(사진=뉴스핌DB)

 ◆ 삼성, 3년간 7만명 충원...SK도 50% 확대

현대차그룹과 별도로 각 그룹별 청년 일자리 규모는 삼성그룹 3만개, SK그룹 2만7000개, LG 3만9000개, 포스코 2만5000개, KT 1만2000명 등 총 13만3000개다.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구현모 KT 대표는 김 총리를 만나 이처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삼성그룹은 ▲'C랩아웃사이드·스마트공장·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연간 1만개, 3년간 총 3만개의 청년 일자리 창출 ▲취업연계형 SSAFY 교육생을 연간 1000명 수준에서 2022년 2000명 이상으로 증원할 계획이다. 기존에 발표한 3년간 4만명의 직접 채용을 포함해 총 7만개의 청년 일자리 만드는 셈이다.

이를 위해 청년 창업지원을 하는 'C랩 아웃사이드', 중소·중견기업의 생산성 향상을 지원하는 '스마트공장' 등 기존 사회공헌사업을 확대하고, 지역청년활동가 지원사업 등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함으로써 연간 1만개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SSAFY는 '삼성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포유(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의 약자로, 만 29세 이하 취준생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1년간 2학기(총 12개월)를 운영하는 취업 연계형 SW교육 프로그램이다. 미취업 교육생들에 대한 월 100만원의 교육보조금과 중식 제공, 교육 소프트웨어 제공, 강사 인건비 등을 모두 삼성 측에서 제공한다.

SK그룹은 당초 연간 6000명 수준의 채용 규모를 50% 확대해 3년간 2만7000개의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로 했다. 반도체를 비롯해 바이오, 정보통신(IT), 배터리 등 SK가 주도하고 있는 첨단 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로 그룹의 미래 성장을 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아울러 SK그룹은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전문직업인 교육을 지원해 건강한 사회 진출을 뒷받침하는 'SK 뉴스쿨(NEW SCHOOL)' ▲대학생만의 관점과 아이디어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청년 소셜이노베이터를 육성하는 '루키(LOOKIE)' ▲청년 장애인 대상 IT 교육을 지원해 장애인의 자립과 성장을 돕는 'SIAT(Smart IT Advanced Training)' 프로젝트 등을 통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나가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LG그룹은 향후 3년간 직접채용으로 연간 1만명씩 총 3만명 외에 산업 생태계 지원·육성을 통해 9000개의 일자리를 추가로 창출하기로 했다. LG그룹이 올해 LG전자의 휴대전화 단말기 사업 중단, LX그룹 분리 등 채용 규모 축소 요인에도 오히려 약 10% 확대하는 셈이다.

LG그룹의 산업 생태계 지원 분야는 'LG커넥트', '오픈랩' 등 스타트업에 1500억원을 투자해 3년간 약 2000개를 추가한다. 또 대학과 산학연계인 '채용계약학과'를 기존 SW·광학·스마트융합 분야에서 배터리와 인공지능(AI) 전공까지 확대해 일자리 5800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ESG 프로그램인 'LG 소셜캠퍼스'와 지역 청년 혁신가를 키우는 '로컬밸류업프로그램' 등을 강화해 1200개를 창출할 계획이다.

앞으로 3년간 포스코그룹은 총 2만5000개의 일자리를, KT도 1만2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수소와 이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분야의 직접 채용 규모를 1만4000명으로 늘렸다. KT는 전국 6대 광역본부에서 대학생·청년구직자를 대상으로 AI, 디지털전환(DX) 등을 교육해 우수 수료생을 연간 4000명씩 채용하기로 했다. 이는 기존 채용 규모 대비 두 배 늘어난 수치다. 

people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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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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