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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 이어 공연계도 '백신패스'…코로나 매출 타격 만회할까

기사입력 : 2021년11월14일 08:00

최종수정 : 2021년11월14일 08:00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극장에서 백신 접종 완료자들을 위한 '백신패스관'이 운영되는 가운데, 공연계에서도 백신패스 회차가 등장했다. 제작사 입장에선 연말 대목 전 좌석 판매가 가능해지면서 2년 간의 매출 타격을 만회할 기회다.

◆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지침 따라 극장가 '백신패스관' 운영

롯데시네마와 CGV를 비롯해 다수의 멀티플렉스 극장에서는 정부의 지침에 따라 '백신패스관'을 운영 중이다. 백신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사람, 코로나19 음성 확인 증명서를 지침한 이들만 이용할 수 있다. 일종의 '취식 가능 구역'으로 음료 뿐만 아니라 팝콘 등 음식물 섭취가 가능하다. 이같은 내용은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지침에 따른 것이다.

[사진=정일구 기자]

또 일행 간 상영관 내 띄어앉기와 같은 제한이 없다. 그동안 강제로 한칸씩 비워야 했던 자리를 모두 판매할 수 있어 관객들은 자신이 앉고 싶은 자리를 자유롭게 선택할 여지가 늘어났다. 2명 외에 3명, 4명씩 일행과 함께 극장을 찾을 때도 모두 백신 접종이 완료됐다면 연석으로 앉아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백신패스관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시행 초기 백신패스관 입장을 위한 관객들이 길게 줄을 늘어서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확인하느라 짧은 혼선이 있었지만 열흘 여가 지난 현재는 대부분 안정화됐다. CGV 용산 아이파크몰 등 대부분 극장에서는 일반 관객 입장줄과 별도 분리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CGV 왕십리점의 백신패스관 운영 안내판.2021.11.02 jyyang@newspim.com

◆ 뮤지컬 '레베카', 가장 처음으로 '백신패스 회차' 운영…전좌석 판매 나서

영화관에 이어 '레베카'가 '백신패스 회차'를 별도로 운영하기로 결정하면서 접종 완료자들 전용관 운영이 공연계로 확산될 조짐이다. '레베카'에서는 오는 12월 14일부터 31일까지 연말 공연 회차 중 화, 목, 금, 일요일 공연을 백신패스 적용 회차로 지정했다. 공연계에서는 '레베카'가 가장 먼저 연말 대목 좌석 점유율을 끌어올리기에 나섰다.

이 기간 이전에 판매 중인 회차와 나머지 회차는 기존과 동일하게 동반자 외 한 칸 띄어앉기로 운영된다. 백신패스 적용 회차를 관람하는 관객은 48시간 내 PCR 음성 확인서를 발급받거나 2차 접종 후 14일이 경과했다는 증빙이 필요하며 불가시 객석 입장이 불가능하다. 확진 후 격리 해제자는 보건소에서 발급받은 격리 해제 확인서를 지참해야 하며 다만 18세 이하는 백신 접종 유/무 확인 없이 입장이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사진=뮤지컬 '레베카' 예매 페이지] 2021.11.12 jyyang@newspim.com

공연계에서는 이같은 '백신패스 적용' 회차가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코로나19로 띄어앉기가 일상화되면서 연말연시 좌석 판매율이 저조했던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각 제작사는 가장 잘 팔리는 흥행작들을 내세우며 매출 회복에 나설 태세다. 전 좌석 판매가 가능해져야 매출로 직결되는 좌석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다만 관건은 '단계적 일상회복' 속 코로나 확산 추이다. 한 공연 관계자는 "확진자 수가 줄어들지 않아 걱정"이라며 "조금 더 안정화 돼야 정부와 업계가 발맞춰 '위드 코로나'로 갈 수 있을 것"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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