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실적 신기록' SK케미칼, 적자 PPS 접고 '친환경 소재' 집중

기사입력 : 2021년11월03일 17:46

최종수정 : 2021년11월03일 17:46

3Q 영업이익 1031억원…전년比 97%↑
매출 전년보다 50% 증가한 5274억원
재활용 제품 판매 비율 2025년 50%까지 확대

[서울=뉴스핌] 박지혜 기자 = SK케미칼이 3분기에도 분기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올해 3분기 신규 공장을 본격 가동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에는 줄곧 적자를 기록하던 폴리페닐린설파이드(PPS) 사업을 정리하고 친환경 소재 사업 중심으로 수익성 개선에 나선다. 리사이클 플라스틱, 바이오 기반 소재 중심의 그린 케미칼 포트폴리오 개편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SK케미칼 전경. [사진=SK케미칼 제공]

◆ 3분기 '친환경 코폴리에스터·백신' 호실적

SK케미칼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5275억원, 영업이익 1031억원을 기록했다고 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49.8%, 영업이익은 97%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코폴리에스터와 자회사인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사업의 호실적에 힘입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내놨다. 역대 최대 실적을 낸 지난 2분기 실적을 한 분기만에 경신했다. 다만 당기순손실은 29억원으로 PPS 사업 매각 관련 손익이 반영되며 적자전환 됐다.

그린케미칼 부문의 코폴리에스터 사업 매출은 1678억원, 영업이익은 21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원료가와 운임 상승으로 인해 23% 줄었다. PPS 사업은 영업손실이 65억원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SK케미칼은 지난 2일 화학적 재활용(케미칼 리사이클) 기술을 적용한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ECOTRIA) CR' 양산을 시작했다. 화장품 용기를 시작으로 용도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친환경 패키징 라인업인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PS)'이 완성됐다.

내년까지 1만톤(t) 이상의 에코트리아 CR을 생산하고 국내외 주요 화장품 브랜드 오너들을 대상으로 공급을 시작한다. 재활용 제품 판매 비율을 2025년 50%, 2030년 100%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라이프 사이언스 부문의 제약(Pharma) 사업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는 3분기에 전년보다 좋은 실적을 냈다. 제약 사업부는 매출 799억원, 영업이익 149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7%, 64% 늘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 위탁생산(CMO) 등에 힘입어 3분기 매출 2208억원, 영업이익 100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1%, 영업이익은 167% 증가한 수치다.

◆ 적자 PPS 사업 처분…"4분기 실적 성장세 이어갈 것"

양대 사업 부문인 그린케미칼 부문과 라이프사이언스 부문은 견조한 실적을 내고 있는 반면, PPS 사업은 만년 적자를 기록했다. 이에 SK케미칼은 결국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PPS 사업을 정리하기로 결정했다.

SK케미칼은 지난달 27일 HDC현대EP에 PPS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관련 기계 장치와 울산시 남구 황성동 일대 토지 일부 등을 385억원에 매각한다고 밝혔다.

PPS 사업부는 2013년 일본 테이진과 합작해 세운 '이니츠'가 전신이다. PPS는 금속을 대체할 수 있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으로, 경량화를 위해 주로 자동차·전기전자 분야에서 금속을 대신해 사용된다.

이니츠는 설립 이후 줄곧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SK케미칼은 2019년 9월 이니츠를 PPS 사업부로 흡수합병하면서 반전을 기대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섬유용 PPS 판매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19년 영업손실 385억원, 2020년 영업손실 61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8년간 뚜렷한 실적을 내지 못한 PPS 사업을 정리함으로써 향후 실적 개선폭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4분기에도 친환경 리사이클링 코폴리에스터 판매량 증가와 제약 제품 라인업 확대의 영향으로 양호한 실적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특히 그린케미칼 비즈 부분의 친환경 소재 사업 중심 비즈 포트폴리오 재편으로 향후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wisdo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56.53% 득표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선출된 김문수 후보가 3일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5차 전당대회에서 당직자들과 손을 들며 인사하고 있다. 2025.05.03 photo@newspim.com   2025-05-03 17:28
사진
李 파기환송심 서울고법 재판장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서울고법에 돌려보낸 지 하루 만에 이 후보의 파기환송심을 맡을 재판부와 첫 공판기일이 정해졌다. 서울고법은 2일 오후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파기환송심을 형사7부(재판장 이재권)에 배당했다. 또 이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과 관련해 소환장 및 기일통지 발송에 이어, 집행관 송달을 촉탁했다. 집행관 송달은 우편송달이 되지 않을 때 진행하는 특별송달이다.  서울고법의 선거사건 전담 재판부는 형사2부, 6부, 7부 3곳인데 이 후보의 기존 항소심 재판부인 형사6부는 배당 대상에서 제외됐고 6부의 대리 재판부인 형사7부에 배당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이재권 재판장, '민주당 돈봉투' 등 사건 맡아 해당 재판부는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기소된 이성만 전 의원과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의 전 보좌관 박용수 씨 사건을 심리하고 있다. 이밖에 폐수 불법 배출 혐의를 받는 HD현대오일뱅크 사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사건 관련 허위 면담보고서 작성 혐의를 받는 이규원 조국혁신당 전략위원장(전 부부장 검사) 사건도 맡고 있다. 해당 재판부는 이재권(사법연수원 23기) 부장판사와 박주영(33기)·송미경(35기) 고법판사로 구성됐다. 재판장은 이 부장판사가, 주심은 송 고법판사가 맡는다. 이 부장판사는 제주 서귀포 출신으로 제주제일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했다. 1997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로 임관한 뒤 서울행정법원 판사, 제주지법 부장판사, 수원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쳐 지난해 2월부터 서울고법 부장판사로 근무하고 있다. 특히 이 부장판사는 2005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연구심의관, 2006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 판사, 2021~2024년 사법정책연구원 수석연구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용훈·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임 당시인 2010년~2012년에는 대법원장 비서실 판사로도 근무했다. 박 고법판사는 서울과학고등학교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했다. 2004년 서울중앙지법 판사를 시작으로 서울서부지법 판사, 수원지법 판사, 부산지법 부장판사, 의정부지법 부장판사를 역임했고 올해 2월 서울고법에 부임했다. 송 고법판사는 부산서여자고등학교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원 법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2006년 서울중앙지법에서 판사 생활을 시작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 부산지법 판사, 인천지법 판사 등을 거쳐 2022년 2월부터 서울고법에서 근무하고 있다. 김명수 대법원장 시절인 2019년~2022년에는 대법원 재판연구관을 지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노총과의 정책협약식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대법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파기 환송했다. 2025.05.01 yooksa@newspim.com ◆ 첫 파기환송심 15일...李 불복 뒤 재상고 가능성 커 파기환송심 첫 공판기일은 오는 15일 오후 2시로 지정됐다. 이날 사건이 배당된 지 약 한 시간 만에 재판부가 기일을 지정하면서 이 후보 사건은 신속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파기환송심 선고 결과가 나오더라도 이 후보가 이에 불복해 대법원에 재상고할 것으로 보여 오는 6월 3일 대선 전 최종 판결이 나오기는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법 전합은 전날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상고심 선고기일을 열고 이 후보에게 무죄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이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의 핵심 실무자였던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를 쳤다는 의혹과 관련해 '사진이 조작됐다'는 취지로 한 발언,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의 압박 내지는 협박이 있었다고 한 발언이 선거인의 정확한 판단을 그르칠 정도에 해당해 허위사실공표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김씨를 하위직이라서 몰랐다는 발언과 함께 골프 발언을 듣는 일반 선거인으로서는 출장은 같이 갔지만 함께 간 해외줄장 기간에 골프를 치지는 않았다는 의미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된다"며 "그런데 피고인은 김씨 등과 함께 간 출장 기간에 골프를 친 것이 사실이므로 이 발언은교유행위에 관한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을 들어 용도지역 변경을 압박했다'는 취지의 발언과 '국토부가 이 사건 의무조항에 따르지 않으면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취지의 발언은 사실의 공표이지 단순히 과장된 표현이거나 추상적인 의견 표명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대법원 판결은 기속력이 있기 때문에 파기환송심은 이를 뒤집을 만한 중대한 증거가 새롭게 제시되지 않는 이상 대법원 판결 취지에 따라 이 후보에 대한 추가 양형 심리를 거쳐 유죄를 선고하게 된다. 이 후보의 공소사실을 유죄로 판단한 1심은 의원직 상실형인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바 있다.  shl22@newspim.com 2025-05-02 18:5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