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500원짜리 저가커피에 밀리고 대기업 커피에 가려 이디야 '휘청'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차별화로 호실적
국내 최대 매장 수 타이틀...저가커피점도 3000개점 앞둬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커피전문점 중 최초로 3500호점을 내면서 국내 커피전문점 매장 수 1위로 승승장구했던 이디야가 흔들리고 있다.

1000원대 커피를 파는 저가커피 전문점들이 이디야 매장 수에 버금가는 규모로 빠르게 골목 상권을 파고들고 있다. 여기에 굿즈·디저트로 차별화에 성공한 대기업 커피전문점과 달리 자체 브랜드 이미지도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위기 상황에 놓였다.

◆ 2년만에 매장 수 3배 늘린 저가커피...이디야, 계약 해지 가맹점 수 3년간 ↑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1.11.03 aaa22@newspim.com

투썸플레이스 등 대기업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한 가격의 커피로 사랑받으며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했던 이디야가 저가 커피전문점들에게 매장 수를 따라 잡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커피 1·2위를 다투는 메가·컴포즈커피 매장 수가 최근 2800여개를 넘기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1200개 매장을 돌파한 메가커피는 올해 들어 300개의 매장을 추가하며 '1600호점'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컴포즈 커피는 매장 수 300여개에서 1000여개로 훌쩍 성장했다. 컴포즈커피는 1225개점(11월 3일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매장수는 384개 였지만 2년만에 3배가량 몸집을 키웠다.

정부의 정부공개에 따르면 이디야의 매장 수는 총 총 2885개(2020년 기준)다. 지난 9월 개점한 3500호점은 계약을 해지하는 등 폐업한 매장 수를 모두 더한 것으로 실제로 운영 중인 매장은 약 3000개다.

지난 3년간 이디야의 신규 개점수는 매년 300여개씩 늘었지만 올해는 약 115곳이 늘었다. 반면 계약을 해지한 개맹점은 2018년 41곳에서 2020년 81곳으로 2배 느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이디야 관계자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가맹주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시기 가맹점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두도 지급하는 등 상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평판도 저가커피가 이디야보다 높았다. 지난 9월 한달간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메가커피가 3위·이디야가 4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커피전문점 30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행동을 분석한 결과다.

◆ 이디야 영업이익·부채...차별화 숙제로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소비자의 눈길이 저가커피의 가성비와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에 쏠리며 이디야의 실적은 후퇴했다. 이디야에 지난해 매출 2239억원으로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194억원) 54억원 줄었다.

부채도 늘었다. 지난해 이디야의 부채는 697억원으로 지난해(549억원)보다 148억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부터 꾸준히 오른 수치다.

반면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 대기업과 합작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이디야(3200원) 보다 1000원이상 비싸지만 여전히 인기다.

'굿즈 대란'을 몰고 온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최근 17잔을 마시면 다이어리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음료 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할 정도로 굿즈 인기가 높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어나는 등 성장 흐름을 보이며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전문 파티쉐가 매장에서 직접 케이크와 빵을 만드는 디저트 카페로 출발했다. 지금도 티라미수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내놓고 있다.

업계에선 이디야의 부진을 가격과 브랜드 등 '차별성 부족'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커피라는 이디야의 처음 이미지가 커피 가격을 큰폭으로 올리면서 사라진 마당에 다른 커피전문점 처럼 프리미엄커피나 디저트 등으로 차별성을 갖추지 못해 브랜드 정체성이 모호해 졌다"며 "다른 저가커피 업계 상권과도 많은 부분이 겹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디야 관계자는 "부채는 연구개발(R&D) 과정에서 물류센터와 원두 로스팅 시설을 지난 4월 완공하는 등 누적됐다"며 "연구와 투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원두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부분이 저가커피와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안세영 11승, 배드민턴 새 역사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안세영이 배드민턴 새 역사를 쓰면서 2025년을 마무리했다. 여자 단식 세계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21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파이널 여자 단식 결승에서 왕즈이(중국·2위)를 2-1(21-13 18-21 21-10)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월드투어 파이널은 한 해 동안 가장 뛰어난 성적을 거둔 선수 8명만 출전하는 '왕중왕전'이다. 안세영은 2021년에 이어 두 번째로 이 대회 정상에 섰다. 안세영. [사진=BWF] 1게임은 안세영이 주도했다. 8-8 이후 랠리 싸움에서 우위를 잡았고, 왕즈이의 범실이 겹치며 21-13으로 먼저 가져갔다. 2게임에서는 흐름이 바뀌었다. 왕즈이가 공격 정확도를 끌어올리며 리드를 지켰고, 안세영은 추격했지만 18-21로 내줬다. 3게임은 체력전 양상 속에서 왕즈이의 움직임이 눈에 띄게 둔해졌다. 안세영은 수비 범위를 유지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15-6까지 달아난 뒤 흐름을 놓치지 않았다. 챔피언십 포인트를 한 점 남겨둔 20-10에서 왼다리 통증을 호소하며 절뚝거렸다. 주심은 메디컬 타임을 주었지만 안세영이 원했던 스프레이는 뿌리지 못한 채 경기에 다시 돌입했다. 안세영은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고 뛰었다. 대각선 하프 스매시로 셔틀콕을 상대 코트에 떨어뜨려 '96분의 대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안세영. [사진=BWF] 승리가 확정되자 안세영은 관중을 향해 양손 손가락 한 개씩을 펴 보이며 '11승 세리머니'를 했다. "짜요"를 외치며 열띤 응원을 펼치던 중국 홈관중을 침묵시켰다.  이번 우승으로 안세영은 왕즈이와의 상대 전적에서 16승 4패의 절대 우위를 점했다. 특히 올해 펼쳐진 여덟 차례의 맞대결에서는 단 한 번의 패배 없이 전승을 거두며 압도적인 기량 차를 입증했다. 안세영의 시즌 11승은 2019년 모모타 겐토가 세운 단일 시즌 최다 우승 기록과 타이다. 시즌 성적은 73승 4패로 승률 94.8%다. 남녀 단식을 통틀어 한 시즌 60경기 이상 소화한 선수 가운데 최고 승률이다. 안세영. [사진=BWF] 상금 기록도 새로 썼다. 파이널 우승 상금 24만 달러를 더해 시즌 상금 100만3175달러를 기록했다. 배드민턴 역사상 단일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넘긴 최초의 선수다. 커리어 누적 상금도 257만 달러로 역대 최고다. 안세영의 2025년은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 결과와 내용 모두에서 한 시즌의 기준을 다시 세웠다. 세계배드민턴연맹은 안세영이 파이널스 챔피언에 오르자 SNS에 시즌 11승, 최고 승률, 최고 상금을 거둔 한국의 안세영 사진을 게재하면서 'GOAT'라는 단어를 새겨넣어 그녀가 이미 리빙 레전드임을 인정했다.   psoq1337@newspim.com 2025-12-21 19:45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