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1500원짜리 저가커피에 밀리고 대기업 커피에 가려 이디야 '휘청'

기사입력 : 2021년11월05일 07:31

최종수정 : 2021년11월05일 10:1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 차별화로 호실적
국내 최대 매장 수 타이틀...저가커피점도 3000개점 앞둬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커피전문점 중 최초로 3500호점을 내면서 국내 커피전문점 매장 수 1위로 승승장구했던 이디야가 흔들리고 있다.

1000원대 커피를 파는 저가커피 전문점들이 이디야 매장 수에 버금가는 규모로 빠르게 골목 상권을 파고들고 있다. 여기에 굿즈·디저트로 차별화에 성공한 대기업 커피전문점과 달리 자체 브랜드 이미지도 모호하다는 평가를 받는 등 위기 상황에 놓였다.

◆ 2년만에 매장 수 3배 늘린 저가커피...이디야, 계약 해지 가맹점 수 3년간 ↑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021.11.03 aaa22@newspim.com

투썸플레이스 등 대기업 커피전문점보다 저렴한 가격의 커피로 사랑받으며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했던 이디야가 저가 커피전문점들에게 매장 수를 따라 잡히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저가커피 1·2위를 다투는 메가·컴포즈커피 매장 수가 최근 2800여개를 넘기는 등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말 1200개 매장을 돌파한 메가커피는 올해 들어 300개의 매장을 추가하며 '1600호점' 목표 달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컴포즈 커피는 매장 수 300여개에서 1000여개로 훌쩍 성장했다. 컴포즈커피는 1225개점(11월 3일기준)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 매장수는 384개 였지만 2년만에 3배가량 몸집을 키웠다.

정부의 정부공개에 따르면 이디야의 매장 수는 총 총 2885개(2020년 기준)다. 지난 9월 개점한 3500호점은 계약을 해지하는 등 폐업한 매장 수를 모두 더한 것으로 실제로 운영 중인 매장은 약 3000개다.

지난 3년간 이디야의 신규 개점수는 매년 300여개씩 늘었지만 올해는 약 115곳이 늘었다. 반면 계약을 해지한 개맹점은 2018년 41곳에서 2020년 81곳으로 2배 느는 등 꾸준히 증가했다.

이디야 관계자는 "코로나 19 영향으로 가맹주들이 어려움을 겪으며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 시기 가맹점 로열티를 면제하고 원두도 지급하는 등 상생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평판도 저가커피가 이디야보다 높았다. 지난 9월 한달간 빅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메가커피가 3위·이디야가 4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는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가 각각 차지했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커피전문점 30곳을 대상으로 빅데이터를 분석해 소비자의 행동을 분석한 결과다.

◆ 이디야 영업이익·부채...차별화 숙제로

[뉴스핌 Newspim] 홍종현 미술기자 (cartoooon@newspim.com)

소비자의 눈길이 저가커피의 가성비와 스타벅스·투썸플레이스의 브랜드에 쏠리며 이디야의 실적은 후퇴했다. 이디야에 지난해 매출 2239억원으로 영업이익 1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억원 늘었지만 영업이익은(194억원) 54억원 줄었다.

부채도 늘었다. 지난해 이디야의 부채는 697억원으로 지난해(549억원)보다 148억 늘었다. 이는 코로나19 이전인 2018년부터 꾸준히 오른 수치다.

반면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 등 대기업과 합작해 운영하는 커피전문점은 승승장구하고 있다. 스타벅스와 투썸플레이스의 아메리카노 가격은 이디야(3200원) 보다 1000원이상 비싸지만 여전히 인기다.

'굿즈 대란'을 몰고 온 스타벅스는 올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코로나19 사태에도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최근 17잔을 마시면 다이어리를 주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앱으로 주문할 수 있는 음료 수를 제한하는 조치를 할 정도로 굿즈 인기가 높다.

투썸플레이스는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늘어나는 등 성장 흐름을 보이며 기업공개(IPO)도 추진 중이다. 투썸플레이스는 전문 파티쉐가 매장에서 직접 케이크와 빵을 만드는 디저트 카페로 출발했다. 지금도 티라미수 등 다양한 디저트 메뉴를 내놓고 있다.

업계에선 이디야의 부진을 가격과 브랜드 등 '차별성 부족'으로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저렴한 커피라는 이디야의 처음 이미지가 커피 가격을 큰폭으로 올리면서 사라진 마당에 다른 커피전문점 처럼 프리미엄커피나 디저트 등으로 차별성을 갖추지 못해 브랜드 정체성이 모호해 졌다"며 "다른 저가커피 업계 상권과도 많은 부분이 겹쳐 어려움을 겪는 가맹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디야 관계자는 "부채는 연구개발(R&D) 과정에서 물류센터와 원두 로스팅 시설을 지난 4월 완공하는 등 누적됐다"며 "연구와 투자를 통해 좋은 품질의 원두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고 있는 부분이 저가커피와의 차이점"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정부, 123개 국정과제 공식 확정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향후 5년간 국정 운영의 핵심 로드맵이 될 123대 국정과제를 본격 추진한다. 정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국정과제를 포함한 국정과제 관리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123대 국정과제는 지난달 13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제안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을 정부 차원의 검토 및 조정·보완을 거쳐 확정한 것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면서 국가균형발전에 대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KTV] 최종 확정된 국정과제 체계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 함께 행복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비전 아래 5대 국정목표, 23대 추진전략, 123대 과제로 구성됐다. 5대 국정목표는 ▲국민이 하나되는 정치 ▲세계를 이끄는 혁신경제 ▲모두가 잘사는 균형성장 ▲기본이 튼튼한 사회 ▲국익 중심의 외교안보다. 우선 정부는 국민주권 실현 및 대통령 책임 강화를 위한 개헌을 추진한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 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국무총리 국회추천제 도입 등이 개헌안에 담길 전망이다. 권력기관 개혁을 통한 민주주의 확립, 독자 인공지능(AI) 생태계 및 AI고속도로 구축, 5극3특 중심 혁신·일자리 거점 조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 산재 감축 등의 내용도 국정과제에 담겼다. 또 이재명 정부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완료하는 강군 육성 방안도 포함됐다. 행정수도 세종 완성과 2차 공공기관 이전도 차질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오전 취임 후 처음으로 정부세종청사에서 국가균형발전 관련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고 있다. [사진=KTV] 국정과제 이행을 위한 범정부 추진체계도 구축한다. 온라인 국정관리시스템과 오프라인 범부처 협의체를 운영, 국정과제 추진상황을 지속 관리한다. 입법성과 조기 창출을 위해 법제처에 국정입법상황실을 두고, 국정과제 입법 전주기를 밀착 관리한다. 국정과제 중 입법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법률 751건, 하위법령 215건 등 총 96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법률안 110건은 연내 국회 제출하고, 하위법령 66건 올해 제·개정한다는 계획이다.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정책성과를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한다. 온라인 소통창구인 '국정과제 소통광장'을 마련, 국민이 제기한 의견을 정부가 신속히 답하는 쌍방향 소통채널을 만든다. 국민만족도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하고 민생 관련 중요 국정과제는 민관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한다. 국정과제 추진성과를 평가하기 위한 '정부업무평가 기본계획('25~'27)' 및 '2025년도 정부업무평가 시행계획 수정안'도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됐다. 올해는 미래 전략산업 육성 등 각 부처가 역점 추진하는 정책과제, 신산업 등 규제 합리화, AI 활용 일하는 방식 혁신, 디지털 소통·홍보 노력 강화 등을 중점 평가할 예정이다. 국민주권정부에 걸맞게 평가 과정에 국민 참여를 확대하고, 국민 만족도 조사 결과도 비중 있게 반영한다. 국무조정실은 "향후 국정과제 추진과정에서 국민의견을 수시로 청취하고 소통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며 "국민요구와 정책여건 변화를 반영해 이행계획도 지속 보완하며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9-16 14:04
사진
코어위브, 엔비디아와 8조원대 계약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데이터센터 운영업체인 코어위브(종목코드: CRWV)는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와 63억 달러(8조7160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 주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번 계약을 통해 2032년 4월 13일 까지 코어위브가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은 모든 클라우드 용량을 구매하기로 했다. 엔비디아와 수주 계약 체결 소식이 전해진 후 코어위브 주가는 뉴욕 정규장 거래에서 8% 상승했다. 지난 3월 상장 이후 이 회사 주가는 3배 뛰었다. 코어위브는 미국과 유럽에서 엔비디아의 GPU 칩을 탑재한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며 이를 임대하거나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판매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코어위브는 엔비디아의 핵심 클라우드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AI 컴퓨팅 용량 수요 감소 가능성에 대한 완충장치를 마련하게 됐다고 로이터 통신은 평가했다. 코어위브는 일찌감치 엔비디아의 눈도장을 받아 2023년 투자를 받았다. 엔비디아는 코어위브 지분을 6% 넘게 보유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지난 3월 공모가 40달러에 뉴욕 증시에 상장한 후 AI 열풍에 따른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급증에 힘입어 주가가 급등했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즈는 "이번 계약은 최종 고객과 상관없이 용량이 활용될 것을 보장함으로써 코어위브의 안전장치 역할을 한다"며 "투자자들은 코어위브가 최대 고객사 2곳(마이크로소프트와 오픈AI) 외에 데이터센터 용량을 채울 수 있을지 우려해왔는데, 이번 계약으로 이런 우려가 사라졌다"고 분석했다.  코어위브 로고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9.16 kongsikpark@newspim.com 코어위브는 지난 3월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119억 달러 규모의 5년 계약에 합의하며, 클라우드 컴퓨팅 용량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오픈AI는 2029년 4월까지 40억 달러까지 지급하기로 약속하는 추가 협정을 맺었다. kongsikpark@newspim.com 2025-09-16 13:0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