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가성비′ 메가커피, 스타벅스 매장수 추월 눈앞...영업 차별화에 매출도 '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밤에는 "텅텅"
메가커피, 가성비 앞세워 매장수 1위 눈앞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지난달 30일 오후 6시. 커피전문점이 한 집 건너 한 집일 정도로 대중화됐지만 대기업·정부기관이 몰려있는 서울시 종로구 '오피스 상권'과 연세대·이화여자대학교가 있는 서대문구 일대 이른바 '슬세권' 간 영업 방식과 분위기에 큰 차이가 있었다.  

전문직 종사자가 많은 오피스 상권은 매장 문을 닫는 시간이 일러서인지 차분하면서 적막하다는 느낌마저 들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재택근무가 일상화되자 평일에는 오후 3시가 안 돼 장사를 접는 커피 전문점도 적지 않았다.

반면 대학가 근처의 '슬세권(슬리퍼+세권)'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커피점)은 밤 10시에도 손님들이 줄을 서는 등 '코로나 특수'를 누리고 있었다. 특히 커피값 1000원대의 가성비 점포가 인기다. 대표적인 브랜드가 메가커피다. 안정적인 매출로 커피 프랜차이즈 매장수 1위를 넘보고 있다.

◆ 스타벅스·엔젤리너스 등 대형 프랜차이즈 매장...밤에는 "텅텅"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지난 30일 저녁 7시쯤 서울시 종로구에 있는 한 스타벅스 매장의 불이 꺼져있다.2021.10.01 aaa22@newspim.com

이 날 종로에 있는 대형 커피점 매장은 17개의 테이블 중 16곳이 텅비어 있었다. 손님은 4명뿐이었다. 저녁 8시가 넘자 인근 커피점 대부분이 문을 닫았다.

종로 인근 회사에 다니는 A씨(여·28)는 "주변 스타벅스의 매장 폐점시간이 각기 다르다"며 "10시까지 야근하는 경우 대부분의 동료와 회사 휴게실에 있는 커피를 이용하거나 편의점에 간다"고 말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역과 유동인구 등 상권별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이 다르다"며 "직영점이라도 본사 차원에서 운영시간을 통일하기보단 점장 등 매장 의견을 들으면서 조정한다"고 했다.

시청·광화문역에서 30m 내에 있는 역세권 커피점 8여 곳은 운영하고 있었지만 대부분 매장에 머무는 손님 수가 10명 이하였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 지난 30일 저녁 종로구 인근에 있는 한 커피전문점. 2021.10.01 aaa22@newspim.com

엔젤리너스 관계자는 "고정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0시지만 개별 가맹점이 판단해서 운영시간을 조정한다"며 "회사가 모여있는 사옥에 있는 매장은 7시 등 아침 일찍 열기도 하고 로드샵이나 백화점에 있는 가맹점은 더 일찍 닫는다"고 설명했다. 엔젤리너스는 가맹점이 직영점보다 많다.

커피 업계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이 4차 대유행으로 장기화되면서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조정했다.

할리스 등 다른 곳에서도 매장이 위치한 상권의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을 조정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업계 관계자는 "을지로도 '오피스 상권'이지만 길 하나를 두고도 인적이 드문 곳과 유흥가가 인접해 유동 인구가 많은 '힙지로'로 양분되는 등 같은 상권 안에서도 편차가 크다"며 "비대면 근무 등 코로나19로 유동인구도 줄어 영업시간을 단축하거나 아예 문을 닫는 업체도 커피점뿐 아니라 패스트푸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 6년된 메가커피, 업계 형님 스타벅스 매장수 추월 코앞

[서울=뉴스핌] 신수용 인턴기자 =지난 30일 저녁 10시경 서울시 서대문구에 있는 메가커피 매장에 사람들이 테이크아웃을 하기 위해 주문을 기다리고 있다.2021.10.01 aaa22@newspim.com

저녁 9시쯤 서울시 서대문구에 있는 이 층짜리 메가커피 매장엔 손님들로 북적였다. 매장 내부에서 음료를 마실수 없는 저녁 10시가 가까워 졌지만 2층에 있는 10개 테이블 중 5곳에 11명이 앉아 있었다. 1층엔 7~10명이 테이크아웃 주문을 기다리고 있었다. 커피점 건너편 호프집에서 나온 커플과 외국인 등 5분 간격으로 4~7명씩 줄이 생겼다.

이 날 밀크티를 포장해 가던 외국인 유학생 키아나(21·여)는 "미국에선 스타벅스만 갔는데 메가커피가 (미국에) 있으면 마음이 바뀔 것 같다"고 했다. 그는 "선택할 수 있는 메뉴가 다양해 친구랑 자주 오는 편"이라며 "편의점 커피를 사기보단 이렇게 음료를 사서 근사하게 마시고 싶어 집에서 10분 정도 걸어나와 사러왔다"고 말했다.

메가커피는 가성비(가격대비 높은 품질)를 내세워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591mL 용량의 벤티 사이즈 아메리카노 가격이 1500원이다. 다른 커피점 음료의 3분의1 가격에 양도 더 많다. 스타벅스 등 다른 커피점에선 400mL 안팎의 기본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4100~48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메가커피는 1518호점 오픈을 앞두고 있다. 2015년 12월 홍대에 첫 매장을 낸 지 6년만이다. 1574곳(9월 기준)의 매장을 보유한 업계 1위 스타벅스를 맹추격하고 있다. 메가커피는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 중 가장 낮은 폐점률(0.7%)도 자랑한다. 

김대영 메가커피 대표는 "외형적 성장과 함께 확대된 점포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구축에 힘쓸 것"이라며 "가성비 커피의 선두주자이자 대한민국 대표 커피 프랜차이즈 메가커피의 제2의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