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산업 생활경제

속보

더보기

[물가대책] 물류난에 한파까지 식품·유통업계 줄인상 '예고'…장바구니 물가 부담 가중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국내선 양상추 품귀 현상...수입산 연어 도매가 30% 올라
일주일에서 한 달까지 수급 지연...중소업체 등 가격인상 조짐도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국제 물류대란에 갑작스러운 한파까지 가세하면서 식품·유통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에서 들여오는 농축산물 가격이 훌쩍 오른 데다 물류부담이 더해져 전반적인 식품가격을 압박하고 있어서다.

여기에 김장철을 앞두고 이른 한파가 찾아오면서 배추, 파, 마늘 등 국내 채솟값까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물류대란발 수입 식품가격 급등에 한파까지...유통·식품업계 '비상'

2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입 농축산물 도매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다. 수입 수산물의 대표격인 노르웨이 연어는 국내 입고 가격이 20~30%가량 올랐다. 유가 상승으로 연어잡이 출항이 감소한데다 노르웨이 현지에서 물건을 실어올 항공과 선박컨테이너 공간이 줄어들어서다.

연어 단가는 지난해 10월 kg당 2만~2만3000 내외에서 올해 10월 2만 5000~2만9000원 안팎으로 상승했다.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산 냉동 수입새우와 아프리카산 문어도 단가가 각각 15%, 20%가량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부터 오르기 시작한 옥수수, 소맥, 대두, 원당 등 주요 곡물가도 계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연합 식량농업기구(FAO)가 최근 발표한 '9월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30.0포인트로 2011년 9월(130.4p)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곡물은 지난 8월보다 2.0% 상승한 132.5p로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27.3% 올랐다. 유지류는 168.6포인트로 전년 동월 대비 60% 올랐고 유제품은 117.9p로 15.2% 상승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인턴기자 = 국내외 원자재 및 연료 가격 상승으로 물가 상승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가운데 9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9월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라 111.13(2015년 수준 100)으로 연속 상승세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로도 7.5% 상승한 수치다. 사진은 같은 날 서울 시내 대형마트 모습. 2021.10.21 kimkim@newspim.com

신선식품을 비롯한 곡물, 유지류, 원당 등 해외에서 들여오는 식품 및 원재료 수급에 어려움이 커지면서 유통·식품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량으로 선주문해 물량을 들여오고 상당량 비축분을 확보해놓은 대기업들은 비교적 피해가 적지만 중소 유통·식품업체들은 물류대란 직격탄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들조차 특정 품목이 동이 날 경우 곧바로 수급하기가 쉽지만은 않다. 당장 물건을 실어올 선박 등을 찾기가 어려워서다. 짧게는 일주일에서 길게는 3~4주까지 수급 일정이 변동되고 있어 각 업체마다 구매팀 직원들이 대처방안을 찾느라 바쁘게 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갑작스러운 한파로 국내 채솟값도 흔들리고 있다. 맥도날드는 지난 22일부터 햄버거 제품에 양상추를 빼는 대신 음료 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써브웨이도 양상추 공급지연으로 일부 매장의 샐러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날씨 영향으로 양상추가 냉해를 입어 제때 공급이 어려워진 탓이다. 

김장철을 앞두고 국내 채소 가격이 널뛰면서 장바구니 부담도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이날 기준 배추 도매 가격(10㎏)은 7524원으로 지난 18일보다 24.56% 올랐다. 무 도매 가격(20㎏)은 1만880원으로 같은 기간 29% 상승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강원지역의 계속되는 가을 장마와 갑작스런 한파로 양상추 농가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어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당분간 수급 지연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물류대란 장기화 땐 부담 가중...가격인상 참았던 치킨·커피 인상 가능성도 

업체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물류대란 등에 따라 원재료비 인상이 장기화될 경우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어서다. 수입 신선식품 도매가 인상 뿐만 아니라 곡물가격 등 원재료비 상승세가 지속되면 국내에서 생산하는 육류와 가공식품 등 가격에도 영향을 미쳐서다.

아직까지 주요 기업들은 가격인상 없이 감내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말한다. 다만 물류대란으로 급등한 신선식품 도매가가 소매가 인상으로 번지는 등 중소업체와 자영업자들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이 이미 현실화되고 있다. 실제 이달 기준 수입 냉동삼겹살 소매가가 전년 대비 30% 이상 오르는 등 소비자 가격 인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말 장바구니 부담이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 과일의 경우 한창 심할 때 수급이 늦어져 문제가 되기도 했지만 최근 들어 풀리는 등 품목별로 상황이 다르다"며 "물류대란에 따라 구매처나 구매경로 등을 다변화하고 자체 마진을 축소해 가격상승을 최소화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중소업체들은 피해 정도나 인상압박이 상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품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CJ제일제당, 풀무원, 동원F&B 등 업체가 통조림, 즉석밥, 두부 제품 가격을 인상한데 이어 하반기에도 가격 인상이 이어졌다. 오뚜기, 농심, 삼양식품 등 라면 업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했으며 원유가격 인상에 따라 서울우유를 비록한 유가공업체, 제과업체들도 인상 대열에 합류한 바 있다. 이미 올해 초부터 잇따라 제품 가격인상을 단행한 만큼 추가 인상에 대한 부담도 적지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 2021.10.26 romeok@newspim.com

가격인상을 보류했던 치킨, 커피 등 외식업체들이 연말 가격인상을 단행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원재료비 상승 압박이 커진데다 최저임금 인상과 배달비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다. 

현재 시간당 8720원 수준의 최저임금은 내년 1월부터 5.05% 오른 9160원으로 적용된다. 또한 수도권 지역 배달대행업체를 중심으로 배달비가 잇따라 인상되고 있는 추세다. 일례로 수도권 한 배달대행업체는 계약 매장들에 3300~3500원인 기본배달비를 내달부터 4000~4500원으로 인상한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부터 지속적으로 원재료비 부담 등 압박을 받고 있지만 가격인상은 최대한 미뤄왔다"며 "다만 내년 최저임금에 배달료 인상까지 더해질 경우 기존 가격으로 버틸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피력했다.

romeok@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30대女, 철원 민통선 넘어 GOP 철책 끊었다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강원도 철원에서 30대 여성이 민간인출입통제선(민통선)을 넘어 최전방 일반전초(GOP) 철책까지 접근해 광망(철조망 감지 센서)을 절단했다가 군에 붙잡혔다. 민통선 진입 이후 약 20시간 동안 군 감시망은 이 여성의 이동을 추가로 포착하지 못했다. 합동참모본부는 26일 "우리 군은 전날(25일) 강원도 철원군 GOP 이남 민통선 이북 지역에서 군 경계시설물에 무단 접근한 미상 인원의 신병을 확보해 관계기관과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왼쪽)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국방부 등 종합감사에서 진영승 합동참모의장에게 철원 민통선 무단 진입 사건에 대해 질의하고 있다. [사진=국회방송 화면 캡처] 2026.10.26 gomsi@newspim.com 합참에 따르면, 이 여성은 24일 오후 철원 지역 민통선 이북으로 무단 진입했다. 이후 계속 북상해 25일 오전 GOP 철책에 접근, 광망을 절단했다. 군과 관계기관의 합동조사 결과 현재까지 대공 혐의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의 국방부 종합 국정감사에서도 이 사안이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은 "24일 키 158㎝밖에 안 되는 30대 여성에게 우리 GOP가 뚫린 걸 알고 있느냐"고 물었다. 강신철 국방부 장관이 "민통선을 통과해 들어온 것"이라고 답하자, 성 의원은 "그게 뚫린 것"이라고 질책했다. 강 장관은 "GOP 광망이 절단된 걸 아느냐"는 질의에 "보고받았다"고 했다. 성 의원은 24일 오후부터 25일 오전까지 20여 시간 동안 이 여성이 폐쇄회로(CC) TV에 식별되지 않은 이유도 따져 물었다. 진영승 합참의장은 "토요일(24일) 오후 민통선 지역에서 인원을 확인했고, 신병 확보 작전 중에는 추가로 CCTV에 탐지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gomsi@newspim.com 2026-10-26 11:53
사진
SK하이닉스, 추가 주주환원 28일 발표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SK하이닉스가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추가 주주환원 정책을 공개한다. 분기 영업이익이 7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가가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대규모 이익을 주주에게 얼마나 돌려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일본 반도체 기업 키옥시아 투자 차익을 활용한 특별배당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6일 추가 주주환원 방안을 이사회 결의를 거쳐 오는 28일 3분기 실적 발표에서 공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번 발표에서는 키옥시아 지분 매각으로 확보한 투자 차익의 활용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약 20조원으로 추산되는 키옥시아 투자 차익 가운데 16조원 가량을 특별배당으로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다양한 주주환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시 SK하이닉스 본사의 모습. [사진 = 뉴스핌DB]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기대감은 역대 최대 실적 전망과 맞물려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전망치는 각각 98조2257억원, 76조9640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76% 증가한 수준이다.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확대와 범용 메모리 가격 상승이 실적 개선을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주가는 최근 가파른 조정을 받았다. 지난 23일 SK하이닉스 주가는 127만7000원에 거래를 마쳐 종가 기준 고점 대비 약 56% 하락했다.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와 외국인 매도세 등이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1일 약 40조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당초 계획보다 한 달가량 앞당겨 마쳤다. 취득한 주식은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회사는 앞서 2025~2027년 누적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하겠다는 방침도 제시했다. 주가 하락으로 주주들의 손실이 커지는 상황에서 임직원들에게는 역대급 성과급이 지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주환원 확대에 대한 요구도 높아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는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성과급 재원으로 활용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예상되는 만큼 내년 직원 1인당 수억원대 성과급이 지급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반면 주가는 고점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하면서 실적 개선의 성과를 주주들이 체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주주환원 정책이 임직원 보상과 주주 이익 사이의 간극을 좁힐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대규모 설비투자와 주주환원을 병행하기 위한 재원 운용도 과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미국 낸드플래시 자회사 솔리다임의 기업공개(IPO) 검토를 중단했다. 외부 자본 유치 대신 자체 자금을 활용한 투자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이번 발표에서 향후 투자와 주주환원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도 관심이 모인다. syu@newspim.com 2026-10-26 10:3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