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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례적' 또 '이례적'인 檢 대장동 수사…수사·기소 내용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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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영장 적시됐던 '배임' 혐의 삭제…'윗선' 규명 의지 의구심 확산
예상 밖의 '남욱 석방'…'뒷북·늑장' 성남시청 압수수색도 뒷말 무성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의 구속영장 기각을 비롯해 공항에서 긴급 체포된 남욱 변호사의 석방, 성남시청 시장실에 대한 '뒷북' 압수수색 등 뒷말이 무성하다.

여기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을 재판에 넘겼지만 핵심 범죄사실인 '배임' 혐의가 공소장에서 빠지면서 이례적이라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대장동 개발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차장검사)은 지난 21일 유 전 본부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및 부정처사후수뢰(약속)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핌DB]

수사팀은 지난 3일 유 전 본부장을 구속할 때와 달리 이번 공소장에 배임 혐의를 제외했다. 유 전 본부장이 김 씨로부터 수수했다고 본 뇌물 액수도 당초 8억원에서 3억5200만원으로 줄었다.

검찰 공소사실 요지에 따르면 수사팀이 유 전 본부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그가 2013년 성남시설관리공단 기획본부장으로 근무할 당시 대장동 개발 사업을 추진하던 남 변호사(천화동인 4호 소유주)와 부동산 개발업자 정재창 씨 등으로터 3억5200만원을 챙겼다는 뇌물 혐의다.

또 유 전 본부장은 대장동 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던 2014~2015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 근무면서 화천대유에 수익을 몰아주기로 하고 향후 수익금 700억원을 받기로 약속한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도 받는다. 세금을 공제할 경우 액수는 428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수사팀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가 대장동 사업 업체로 선정되도록 영향력을 발휘하고 사업 협약서에 초과이익환수 조항이 빠지도록 하는 등 특혜를 줬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검찰은 당초 유 전 본부장의 구속영장에 담았던 배임 혐의와 김 씨로부터 5억원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는 기소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를 두고 검찰 안팎에선 사실상 영장 혐의 3분의 2가 날아갔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구속영장에 적시했던 주요 혐의가 공소제기에서 빠진 부분도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하승수 변호사는 "구속영장에 포함된 범죄사실이 기소 단계에서 빠졌다는 것은 이해가 잘 안 된다"며 "당연히 기소를 하는 것이 상식적인데 납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배임 혐의라는 것은 결국 유동규 씨 단독 범행인지, 윗선 등 다른 사람과의 공모가 있었는지를 수사해 밝히겠다는 것"이라며 "대장동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 것은 포괄적 범위이기 때문에 배임 부분은 당연히 기소에 포함시켜야 했다. 이 부분이 공소장에 빠진 것은 문제가 많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성남=뉴스핌] 정일구 기자 = 성남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 관계자들이 15일 오후 경기 성남시청에서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2021.10.15 mironj19@newspim.com

검찰의 이례적 수사는 이번만이 아니었다. 앞서 검찰은 외교당국의 여권무효화 조치 이후 귀국한 남 변호사를 인천국제공항에서 긴급 체포했지만 구속영장을 청구하지 않고 지난 20일 석방시켰다. 통상 수사기관이 법원으로부터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피의자를 긴급 체포할 경우 48시간 이내 신병 확보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다.

검찰이 남 변호사를 석방시키면서 예상 밖이라는 반응이 나오면서 이른바 '기획입국설'이 다시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검찰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 부실수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성남시청에 대한 '뒷북·늑장' 압수수색을 두고 뒷말이 많다. 수사팀은 본격 수사에 착수한 지 22일만인 지난 21일에서야 성남시청 시장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했다. 지난 15일 도시주택국 등을 대상으로 처음 이뤄진 후 5번째 강제수사가 진행된 시점이었다. 이를 두고 '미리 신호를 준 뒤 증거인멸 기회를 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대순 법무법인 정률 변호사는 "대장동 의혹은 당시 성남시장이 관여했느냐, 유동규 씨가 그 포지션에서 자기 마음대로 하는 게 가능했느냐가 문제의 핵심인데, 그러려면 결재 관련 서류를 다 봐야 하지 않느냐"며 "순차적으로 압수수색에 들어가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쯤 되면 나중에 봐주기 정도가 아니라 거의 (검찰이) 가담한 것 아니냐는 비판에 서게 될 것"이라며 "특히 김수남 전 총장부터 시작해서 박영수 전 특검 등 유력 법조인들이 다 50억 클럽에 들어가 있지 않느냐. 이 사안이야말로 검찰개혁을 해야 하는 대표적인 사건"이라고 꼬집었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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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신상 공개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검찰이 강북 모텔 연쇄살인 20대 여성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강북 모텔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20) 씨 이름과 나이, 머그샷을 공개했다. 신상은 이날부터 오는 4월 8일까지 30일간 공개된다.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따라 검찰은 강력범죄 등 특정중대범죄 혐의가 있는 피의자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 회부해 신상 공개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지난달 9일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디아제핀계 약물이 든 음료를 건네 의식을 잃게 하거나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살인·마약류관리법 위반 등)를 받는다. 피해자들 중 2명은 숨졌고 1명은 치료를 받고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물을 숙취해소제에 타서 들고 다녔다고 진술했다. 또 남성들에게는 모텔 등에서 의견이 충돌해 이를 건넸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첫 범행 이후 약물 양을 늘렸다고 진술한 점,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 등을 볼 때 사망 가능성을 충분히 인지했던 것으로 판단하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죄를 적용해 지난달 19일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김 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고급 식사 등을 제공받는 등 본인 경제력으로는 불가능한 경험을 할 기회로 삼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씨가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결과도 나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 씨에 대한 사이코패스 진단 평가(PCL-R) 결과 사이코패스에 해당한다는 판명 결과를 검찰에 송부했다.  사이코패스 진단검사는 냉담함, 충동성, 공감 부족, 무책임 등 사이코패스 성격적 특성을 지수화해서 도출한다. 총 20문항으로 이뤄졌으며 40점 만점이다. 통상 25점 넘으면 사이코패스로 분류되는데 김씨는 기준치 이상 점수를 받았다고 알려졌다. 한편 피해자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경찰은 김 씨 여죄를 수사 중이다. calebcao@newspim.com 2026-03-09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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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청약 등 혐의 이혜훈 집 압색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이재명 정부 첫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가 낙마한 이혜훈 전 국회의원의 아파트 부정청약 의혹 등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에 나섰다. 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달 초 이혜훈 전 의원 자택 등 5곳을 압수수색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가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있다. 2026.01.23 pangbin@newspim.com 이혜훈 전 의원은 장남 혼인 신고를 미뤄 부양가족수를 늘리는 소위 '위장 미혼' 방식으로 2024년 7월 반포 래미안 원펜타스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 이혜훈 전 의원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당시 장남 부부 사이에 문제가 있었고 많은 노력을 했지만 관계가 좋지 않았다"며 자녀 동거가 불가피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관련 의혹이 커지자 지난 1월 25일 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했다. 그밖에 이혜훈 전 의원은 보좌진 폭언 등 갑질 의혹, 자녀 입시 '부모 찬스' 의혹 등을 받는다. 서울 방배경찰서가 고발 사건 8건을 집중 수사하다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넘겼다. 경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후 이혜훈 전 의원을 소환할 예정이다. ace@newspim.com 2026-03-0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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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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