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용태 "전두환, 기업 돈 수천억 빼돌려…윤석열, 대통령 자질 없다"

기사입력 : 2021년10월20일 09:34

최종수정 : 2021년10월20일 09:56

"尹, 세상에 대한 식견·사람에 대한 이해 부족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원희룡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캠프 총괄을 맡고 있는 김용태 전 의원이 20일 윤석열 예비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관련해 "대통령 자질이 없다는 것을 정확하게 보여줬다"고 일갈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오전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후보가) 전두환을 칭찬하는 이유가 사람만 잘 쓰면 된다인 것 같다"며 "그러나 문제는 본인이 국정방향에 대한 확고한 철학, 각 분야에 대한 비전이 있어야 그에 맞춰 전문가를 쓰는 것이다. 얼마나 천박하고 한심한 지도자의 철학인가"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용태 전 국민의힘 의원. 2020.03.11 leehs@newspim.com

윤석열 후보는 지난 19일 부산 해운대갑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있지만 정치를 잘 했다고 말하는 분들도 있다"며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윤 후보는 "이 분은 군에서 조직 관리를 해봤기 때문에 (전문가에게) 맡긴 것"이라며 "당시 정치하신 분들도 그런 얘기를 하더라. '국회 일은 더 잘 아는 저희가 하라'고 웬만한 건 다 넘겼다고. 당시 3저 현상이 있었지만 그렇게 맡겼기 때문에 잘 돌아간 것이다. 실제로 국정은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특히 윤 후보가 군사 쿠데타, 5·18 사태만 언급한 것을 지적했다. 그는 "전두환이 국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지은 것이 재임 기간에 수천억원의 돈을 기업들에게 강탈한 것"이라며 "그게 들통 났음에도 끊임없이 한 푼도 없다고 발뺌했다. 이게 국민들을 얼마나 무시하고 모독하는 것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구체적으로 그 사태 이후 노태우 전 대통령은 기업에서 강탈한 수천억원의 돈을 전액 환원했다"며 "이런 점에서 전두환을 옹호한다는 것 자체가 용납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전 의원은 윤 후보의 '전두환' 망언과 관련해 잘못된 점 두 가지를 뽑았다. 그는 "먼저 지도자로서의 자격과 철학"이라며 "또 하나는 전두환이 수천억원을 강탈하고 발뺌을 한 것에 대한 지적도 전혀 없이 일방적으로 옹호했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본적으로 (윤 후보) 본인이 준비해왔던 바탕 자체가 다 드러나고 있다. 대통령을 할 준비가 전혀 안 돼 있다"라며 "살아오며 다양한 경험을 통해 식견이라는 것이 생겼다. 그 식견만큼 중요한 게 사람에 대한 이해인데, (윤 후보는) 전혀 안 돼 있는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세상이라는 건 법률로만 재단하는 건 한계가 있다. 세상에 대한 식견이 생기고 사람에 대한 이해를 해야 한다"며 "이런 것들이 원천적으로 부족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