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거품 빠진 스팩주, 본질 들여다볼 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올해는 밈(meme) 주식이 대유행이었다. 개인 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하는 유행 종목을 뜻한다. 지난 5월 특별한 이유 없이 올랐던 스팩(SPAC)주도 예외는 아니었다. 합병 관련 뉴스가 뜨기 전부터 우후죽순 오르니 한국거래소가 스팩주를 겨냥해 '이상급등 주의보'를 내리기도 했다.

너무 올라버린 스팩주는 정작 제기능을 하기 어렵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이 목적인 서류상 회사다. 3년 내로 인수 대상을 찾지 못하면 청산될 운명이다. 공모가는 2000원. 이보다 주가가 오를 경우 차액을 인수 기업에서 비용처리해야 하는 구조라, 인수 대상 물색 단계부터 난항이 예고된다.

김준희 자본시장부 기자

합병 결정 이후 주가가 오른다면 얘기가 달라진다. 유안타3호스팩의 경우 지난해 9월 미용 의료기기업체 제이시스메디칼과 합병 소식을 알렸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올 상반기만 매출 383억 원, 영업익 108억 원을 달성한 강소기업이다. 인수 기업은 합병 상장 뉴스에 주가가 오르며 100억 원 넘는 합병 비용을 지불해야 했지만, 이는 회사와 기존 주주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당시 제이시스메디칼은 코로나19 팬데믹 과정에서 시장 대응에 집중하고자 직상장보단 품이 덜 드는 스팩 합병을 선택했다. 현재 주가가 공모가(2000원) 대비 3배 이상 뛰었으니 기존 투자자에겐 성공적인 투자처였다. 지난 5월 스팩주 밈 투자의 시작점이 된 XR(확장현실) 콘텐츠 기업 엔피 역시 상장 후 1만 원대까지 뛰어 대표적인 스팩 합병 성공 사례로 꼽힌다.

투자자 입장에서 스팩주는 '긁지 않은 복권'이다. 합병에 성공만 하면 안정적인 수익으로 이어진 사례가 훨씬 많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합병에 성공한 85개 스팩(2020년 6월 기준) 가운데 67개사(78.8%)가 상장승인일 기준 3개월 후 공모가 대비 60% 가량 올랐다. 하락세를 보인 스팩주는 18개사(21.2%)이며 평균 하락률은 7.7%다.

합병에 실패한다고 해도 리스크는 적은 편이다. 스팩의 존속기간은 상장 후 36개월. 스팩주의 청산은 일반 종목의 상장폐지와는 결이 다르다. 공모 시 투자자금의 90% 이상을 증권금융사에 예치하도록 돼 있어, 해산 시점에 투자자들은 공모 원금에 1.5% 가량의 이자까지 돌려 받는다. 공모가보다 싸게 주식을 샀다면 추가 이익을 낼 수 있다. 반대로 공모가보다 비싸게 매입했다면 투자원금보다 손실을 볼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스팩주 투자법은 크게 2가지다. 공모주 투자와 마찬가지로 상장 즉시 매매해 단기 차익을 실현하거나, 비상장 우량기업과 합병을 기다리는 방법이다. 올해는 유동성 장세와 공모주 활황으로 스팩주까지 단기 매매가 성행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2.82대 1에 불과했던 스팩 공모청약 경쟁률도 올해(1~8월)는 169.1대 1까지 치솟았다.

최근 스팩주의 상장 이후 주가 흐름을 보면 공모주 거품은 많이 꺼진 상태다. 단기 투자처로서 매력은 사라진 대신 다시 본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다. 공모가 인근을 맴도는 스팩주는 글로벌 증시의 불안정성이 커진 상황에서 주가 하방 압력이 낮은 대안 투자처가 될 수도 있다. 터지면 대박, 밑져도 본전인 탓에 '로우 리스크 하이 리턴' 주식으로 스팩주를 재평가할 시점이 됐다.

스팩주를 제대로 평가하는 방법은 이미 금감원에서 여러 차례 공지했다. 먼저 발기주주를 확인하고, 스팩 임원의 주요 경력 등을 확인해야 한다. 스팩주가 합병까지 이어지려면 합병 대상 법인을 발굴하는 임원의 역량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스팩주의 가치를 따질 때 투자자와 임원 경력 등이 가장 먼저 부각된다. 국내에서도 같은 역량이 필요하긴 매한가지다.

밈 투자에 빠진 단타 거래는 '모 아니면 도'로 떨어지는 투기에 가깝다. 스팩주가 비상장 우량주의 상장 통로, 때론 잭팟을 노릴 수 있는 당첨률 높은 복권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스팩 투자자들의 성숙한 투자 습관이 필요할 때다.

zunii@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승엽, 요미우리 코치로 새출발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이번에는 한국이 아닌 일본프로야구(NPB) 도쿄돔이다. 지난 13일 이승엽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안 좋았던 건 가슴속에 다 묻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한다. 많이 웃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한다"는 짧지만 묵직한 소회를 밝혔다. 두산 베어스 감독직 사퇴 이후 반년 만에 전해진 행선지는 친정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1군 타격 코치다. 이승엽 감독. [사진=두산] 지난 2년은 부침이 심했다. 2023년 두산 베어스 감독으로 부임하며 화려하게 현장에 복귀했지만, 결과는 냉혹했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외형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경기 운영 능력에 대한 의구심과 성적 부진의 압박이 그를 자진 사퇴로 몰아넣었다. 그가 복귀지로 요미우리를 택한 이유는 명확하다. 요미우리는 그가 2006년 일본 이적 첫해 41홈런을 터뜨리며 정점에 섰던 곳이다. 동시에 아베 신노스케 현 감독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며 '야구의 기본'과 '성실함'의 가치를 공유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아베 감독이 그를 영입하며 강조한 단어는 '연습벌레'였다. 화려한 기술 전수보다, 야구를 대하는 태도와 철저한 자기 관리를 선수들에게 이식해달라는 주문이다.   fineview@newspim.com 2026-01-14 09:13
사진
'케데헌', 美 골든글로브 2관왕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튼호텔에서 열린 제83회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케데헌'이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극중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부른 '골든(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제83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로 애니메이션 작품상(장편 애니메이션)을 받은 크리스 애펠한스(왼쪽) 공동 연출자, 메기 강 감독(가운데) 등.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날 '케데헌'은 애니메이션 '엘리오'와 '아르코', '주토피타2' 등을 제치고 장편 애니메이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기 강 감독은 수상 후 "트로피가 정말 무겁다"며 "한국 문화에 뿌리를 둔 영화가 전 세계 관객과 공감할 수 있다고 믿어주셔서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끈 '케데헌'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은 주제가상을 차지했다. 이는 '아바타: 불과 재' '위키드: 포 굿' '씨너스: 죄인들' '트레인 드림스'를 제치고 거둔 성과다. '골든'을 작곡한 가수 겸 작곡가 이재는 수상 결과에 눈물을 보이며 "어릴 때 아이돌이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10년 동안 노력했지만 뜻을 이루지 못해 좌절했다"며 "그 고통을 견디기 위해 음악에 매달렸고 결국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상 K팝 걸그룹 헌트릭스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미국 골든글로브 어워즈에서 주제가상을 수상했다. '골든'의 작곡가 겸 가창자 이재(가운데).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01.12 alice09@newspim.com 이어 "사람들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힘이 되는 노래의 일부가 됐다는 것이 감사하다. 나는 꿈을 이뤘다"며 한국어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케데헌'은 제8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 주제가상(헌트릭스 '골든'), 박스오피스 흥행 성과상까지 3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후보에 올랐던 박스오피스 흥행상 수상은 불발됐다. 해당 부문은 '씨너스: 죄인들'이 차지했다. '케데헌'은 이번 2관왕으로 오는 3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상) 수상 가능성에 힘이 실리게 됐다. 케데헌은 앞서 지난 4일 열린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도 장편 애니메이션상과 주제가상을 받으며 2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계 캐나다인 메기 강 감독이 연출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슈퍼스타인 헌트릭스의 루미, 미라, 조이가 화려한 무대 뒤 세상을 지키는 숨은 영웅으로 활약하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지난해 6월 20일 공개 이후 넷플릭스 사상 최초 3억 누적 시청수를 돌파하며 영화·시리즈 통틀어 역대 1위를 차지했다. alice09@newspim.com 2026-01-12 14:1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