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경북

속보

더보기

경주 '신라문화제' 12~17일 전면 온라인 개최...시민참여형 대변신

기사입력 : 2021년10월09일 18:12

최종수정 : 2021년10월09일 18:12

[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경주의 대표적 시민 주도 축제인 '제48회 신라문화제'가 전면 온라인(비대면) 방식으로 펼쳐진다.

경주 예술의 전당과 중심 상가 일원을 중심으로 '신라! 리턴즈'의 주제를 담은 신라문화제는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6일간 TV방송과 실시간 유튜브로 진행된다.

경주문화재단은 신라문화제를 시민이 주도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로 정착시키기 위해 지난 2월, 경주문화재단과 신라문화제 추진 위·수탁협약을 체결하고, 화백위원회를 구성, 40여명의 시민자문단을 꾸리는 등 시민이 직접 주도하는 축제를 구상해 왔다.

제48회 신라문화제 포스터.[사진=경주시] 2021.10.09 nulcheon@newspim.com

◇ 경주 전역이 축제장...놀이와 예술제의 이원화

올해 신라문화제의 가장 큰 변화는 축제 전반을 시민들이 주도하는 시민참여형 축제라는 점이다.

경주시가 주관하던 행사가 올해부터 (재)경주문화재단을 중심으로 (사)한국예총경주지회와 경주문화원이 협력하고 경주시가 지원하는 형태로 추진됐다. 민·관의 명확한 역할 분담으로 시민 참여를 이끌어 냄과 동시에 체계적인 운영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다.

특히 시민 참여를 위한 시민자문단을 운영해 시민들이 직접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기획하며 축제를 구상했다.

또 기존 종합예술제 성격을 시민이 즐기는 축제와 전통과 역사를 살리는 예술제로 이원화한 점이다.

특정 장소와 시간,무대 중심의 공연 위주 행사가 아닌 경주 전 지역을 축제장으로 구성해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보인다.

◇ 축제 전 과정 TV방송과 실시간 유튜브 중계

올해 신라문화제가 전면 비대면으로 개최됨에 따라 축제 전 과정을 TV방송과 실시간 유튜브로 만날 수 있다.

축제 이튿날인 13일 경주시립신라고취대가 '화랑, 국악 관현악과 놀다' 특별공연을 펼친다.

가야금과 거문고, 아쟁, 해금 등 다양한 전통악기로 축제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14일에는 뮤지컬과 영화OST, 오페라가 어우러진 경주 시립합창단의 특별공연 '사랑의 계절'이 진행된다.

이어 15일에는 신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리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의 안녕을 천지신명과 오악신들에게 기원하는 제천의식인 '화평서제'가 열린다.

같은 날 지역 성악가를 중심으로 100여명의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이 출연하는 '경축음악회 클래식'도 열린다.

16일에는 지역 국악인과 다양한 장르의 예술인이 함께 하는 창작 국악 공연 '처용'이 시민들을 만나고, 17일에는 신라가요제가 열린다. 전국 178개 팀이 참가한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12팀이 실력을 겨루게 된다.

최근 신곡 '달빛 경주'를 발표하며 경주 홍보에 기여한 조성모는 이날 주낙영 경주시장으로부터 경주홍보대사 위촉장을 받게 된다.

16일과 17일 이틀동안 진행되는 연극 '천년의 달빛 속으로'는 신라의 사랑 이야기를 주제로 주변 사람들을 아끼고 사랑하며 살아가야 할 우리의 삶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아쉽게 열리지 못한 행사도 많다.

화백제전(和白祭典)을 비롯해 월성달밤걷기, 화랑무도회, 달빛난장 등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되지 못해 아쉽지만 내년의 신라문화제에서는 시민들이 함께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47회 신라문화제 폐막 불꽃쇼(위)와 '화평서제' 모습[사진=경주시] 2021.10.09 nulcheon@newspim.com

◇ 신라문화제의 새로운 시도...신라아트마켓

신라문화제의 새로운 시도로 지역의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고 응원하는 상생프로그램인 '신라아트마켓' 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코로나19로 인해 군데군데 빈 점포로 불이 꺼진 중심상가에 활력을 불어넣어 상인들을 응원하고 예술인들에게 작품전시의 기회를, 시민들에게는 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키 위해 마련됐다.

중심상가 로데오 거리의 빈 점포 20여곳을 예술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예술인들이 직접 자신의 작품을 전시·판매하게 된다.

방문객들은 이곳에서 아트맵을 이용해 회화·조각·시화·사진 등의 예술작품을 찾아가서 감상하는 아트투어를 즐길 수 있다.

또 봉황대 앞에 한원석 작가의 첨성대 조형물도 설치됐다. 이 조형물은 시민자문단의 제안에 따른 것으로 화려한 조명이 아름다운 야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계단 포토존과 화랑군상 조형물 등이 설치돼 방문객들의 발길을 끌어 상가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콘텐츠로 구성된 제48회 신라문화제는 17일 오후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대신라 문화를 창달한 '무명선사'를 추모하는 '셔블 향연의 밤'을 끝으로 마무리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고심 끝에 화백위원회를 통해 신라문화제를 개최하게 됐다"며 "철저한 방역수칙을 반영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 시장은 "시민들의 문화 향유와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경주만의 특색과 향수가 담긴 행사로 준비했으니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신라문화제는한국수력원자력(주)과 한국원자력환경공단, NH농협, 대구은행이 후원한다.

nulcheo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