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도 트럭시위 이어가...서울시청·여의도 일대 순회 예정
[서울=뉴스핌] 전미옥 기자 =스타벅스코리아 매장 직원(파트너)들이 잦은 이벤트로 인한 업무 부담과 인력난 개선을 요구하며 트럭시위에 나섰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 직원들은 이날 서울 강남과 강북 일대에서 트럭 순회 시위를 진행했다. 최근 대란을 일으킨 '리유저블 컵 데이'를 계기로 잦은 이벤트와 인력난에 대한 불만이 터져나온 것이다. 노동조합이 없는 스타벅스 직원들이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타벅스 직원들은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를 통해 이번 시위를 준비했다. 시위를 주최한 '스타벅스코리아 트럭시위 총대'는 블라인드 글을 통해 "스타벅스코리아가 지난 몇 년간 부족한 현장 인력으로 파트너들이 소모품 취급당한 직접적 원인을 제공했음을 인정하고 더 나아가 인력난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실행할 것을 요구하는 것이 트럭시위의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주노총 등 외부세력은 개입되지 않았으며 지난 7월 스타벅스코리아의 지분변동 건은 트럭시위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며 일각의 의혹도 거듭 반박했다.
순회 트럭에는 '스타벅스파트너는 일회용 소모품이 아니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창립 22년 만에 처음으로 목소리내는 파트너들을 더이상 묵인하지 말라', '리유저블컵 이벤트, 대기음료 650잔에 파트너들은 눈물짓고 고객들은 등을 돌린다' 등의 문구가 게시됐다.
낮은 처우에 대한 불만도 높았다. 순회트럭에는 '스타벅스코리아는 10년차 바리스타와 1개월차 바리스타가 똑같은 시급을 받는 임금제도를 개선하라', '스타벅스코리아는 현장 파트너들의 고객 서비스 가치에 맞는 임금을 지불하라 등 처우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요구도 담겼다.
스타벅스 직원들의 이같은 집단행동 움직임에 송호섭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는 지난 5일 임직원에 보낸 메일을 통해 "지난달 28일 리유저블컵 행사 중 미처 예상하지 못한 준비과정의 소홀함으로 파트너분들의 업무에 과중함과 큰 부담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
송 대표는 "이번 기회를 통해 성장의 뒤안길에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자성하고 다시 한번 파트너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이를 반영하기 위한 프로세스를 점검할 것"이라며 "파트너 여러분들이 건의하신 사항에 대해서 행복협의회와 함께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실시한 공유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매장 직원 대표 10명과 본시 임직원이 모여 직원들의 고충을 청취하는 자리도 가졌다. 지난 5일 스타벅스는 행복협의회를 열어 잦은 이벤트, 인력 부족, 임금 개선에 대한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기로 약속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분기별로 열리는 행복협의회에서 파트너들의 고충을 가감없이 전달받았고 빠른 시일 내로 정리해서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이달 내로 임시회의를 열어서 파트너들과 개선사항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타벅스 직원들은 내일인 8일도 순회트럭 시위를 이어간다. 스타벅스 직원들의 요구사항을 담은 트럭은 스타벅스 본사에서 출발해 서울시청 일대와 여의도, 마포구 일대를 중심으로 순회할 예정이다.
romeo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