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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반도체난 장기화]② 손톱만한 반도체 때문에…완성차, 감산 또 감산

기사입력 : 2021년10월07일 16:47

최종수정 : 2021년10월07일 16:47

GM·벤츠·렉서스 등 국내외 시장서 감산 및 공장 중단
국내 시장서도 수입차·국산차 생산 저하...재고 확보에 총력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이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지난 7월까지 충격을 최소화하며 반도체 보릿고개가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면 국내 완성차업계들은 동남아발(發) 반도체 수급난에 또다시 직격탄을 맞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달 대부분 내수와 수출 판매가 줄었다. 수입차업계 역시 전년 동기 대비 6.6%, 전월 대비 7.7% 감소했다. 이는 반도체를 생산하는 동남아 지역의 코로나19 델타변이 확산의 여파로 분석된다.

선적을 기다리는 트레일블레이저 [사진=한국GM]

이러한 반도체 수급난에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자동차업계는 감산에 돌입했다. 반도체 수급 문제가 해소될 때까지 생산량을 줄이면서 버티기에 들어간 것이다.

하지만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반도체 보릿고개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글로벌 차업계 직격한 반도체 수급난

글로벌 완성차업계는 이번 반도체에 감산이나 공장 운영 중단을 택했다. 미국 최대 자동차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지난달 북미 공장 6곳의 생산라인을 일시 중단했다. 그동안 추가 감산 조치로 대응하다 생산라인 운영 중단 결정까지 내린 것이다.

이에 GM의 3분기 자동차 생산량도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줄었다. GM의 3분기 미국 시장 판매량은 44만6997대로 코로나19 팬데믹이 한창이던 전년 동월 대비 32.8% 줄었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저조한 판매 성적이다.

국내 외국계 완성차업체인 한국지엠도 반도체 영향을 받기는 마찬가지다. 한국지엠은 수출 효자 차종인 트레일블레이저를 생산하는 부평 1공장 운영을 중단한 상태다.

이는 글로벌 반도체 수급난에 따라 시장 수요를 맞추지 못함에 따른 것이다. 한국지엠은 지난 9월 판매량 전년 동월 대비 66.1% 급감하며 반도체 수급 문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반도체 수급에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평 1공장 운영을 중단한다"며 "향후 일정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다른 글로벌 브랜드도 국내외 시장에서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을 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말레이시아에서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영향으로 미국 시장에서 렉서스, BMW에 뒤처진 3위로 밀려났다. 벤츠는 반도체 수급난이 내년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지난달 개최된 IAA모터쇼에서 "반도체 수급의 어려움이 내년을 넘어 내후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도요타도 이달부터 글로벌 생산 물량을 40% 줄인다. 도요타는 지난 9월 7만대를 감산했으며 이달에는 33만대를 줄인다는 계획이다.

내수 시장에서의 수입차업체들도 반도체 수급의 영향을 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지난 9월 6245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4.8% 늘었지만 8월과 비교해서는 7.3%가 줄었다. BMW는 4944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 대비 6.3%, 전월 대비 5.2%가 줄었다. 아우디 역시 1150대가 판매되며 전년 동월 대비 54.5%가 줄었고 8월과 비교해서도 14.2%가 줄었다.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생산된 자동차들이 수출선적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 [사진= 현대차]

◆ 국내車 업계도 반도체 수급난 예외 없다

국내 완성차업체들 역시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을 피하지는 못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체들은 지난 8월에 이어 9월에도 판매 부진을 겪었다. 현대차는 8월에 내수 5만1034대, 수출 24만3557대 등 총 29만4591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총 21만7204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전체 판매량은 0.1%, 내수 판매는 6.6% 늘었지만 수출에서 1.4% 감소했다.

9월에는 판매량 저하의 낙폭이 더욱 컸다. 현대차는 9월 국내 4만3857대, 해외 23만7339대 등 총 28만1196대를 판매했는데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2.3% 감소한 수치다. 국내 판매는 전년비 34.6%, 해외 판매는 19.4% 감소했다.

기아도 9월 내수 3만5801대, 해외 18만7792대로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4.1% 감소한 22만3593대를 기록했다. 내수는 전년비 30.1% 감소, 해외는 10.1% 각각 감소했다.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차량의 출고 기간도 지연되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이 심화되면서 6개월 이상으로 출고기간이 길어진 현대차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등은 차량의 인도 시기가 올해를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출시한 현대차 아이오닉5, 기아 EV6 등 전기차도 출고가 4개월 이상으로 길어지면서 연내 출고가 어려운 상황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차종에 관계 없이 반도체 수급난의 영향으로 어느 정도 출고 지연이 일어나고 있으며 투싼이나 스포티지와 같은 준중형 SUV에서 조금 더 심해서 이들 모델은 6개월 이상 출고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며 "어려운 상황임은 분명하지만 재고 확보에 총력을 다해 고객들이 최대한 빨리 차량을 인도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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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2차 소비쿠폰 기준 나온다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행정안전부가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기준을 이르면 내달 초 발표할 예정이다. 상위 10% 구분 기준은 부동산 및 금융소득 등을 살펴 이달 중 기준 수립 준비에 나선다. 한순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은 8일 정부세종청사 행정안전부에서 열린 민생회복 소비쿠폰 간담회에서 "9월 10일 정도에 2차 (소비쿠폰) 기준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실장에 따르면 2차 지급 기준 준비는 이달 중 시작된다. 그는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을 만나 기준을 짜야 한다"며 "2021년 사례를 보면 1인가구는 특례를 가산했고, 맞벌이가구는 뺐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인턴기자 = 한국신용데이터(KCD)가 4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카드 매출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자영업자 매출 증감률은 전주 대비 평균 2.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오후 서울 시내의 한 매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5.08.04 ryuchan0925@newspim.com 한 실장은 "고액 자산가인데 건보료만 적게 내는 경우도 있다"며 "(행안부의) 부동산 데이터나 국세청 금융소득 데이터를 활용해 직장 가입자 중 고액 자산가를 선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소비쿠폰 지급 현황에 따르면 전체 신청자는 4818만명으로, 전체 지급대상자의 95.2%가 신청을 마쳤다. 지급액은 8조7232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용 현황은 신용·체크카드 지급액 5조8608억원 가운데 절반가량인 3조404억원(51.9%)이 소비됐다. 이날 처음 공개된 지역별 신용·체크카드 소비율을 보면 서울보다 지역이 높은 편이었다. 제주가 5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인천 54.7%, 울산 54.6%, 광주 54.5%, 충북 54.1%, 대전 54.0%, 부산 53.7% 등이었다. 한 실장은 "비수도권에 3만원·5만원 더 준 부분도 있지만, 지역 영세소상공인 매출로 이어져 의미 있는 숫자"라며 "10%포인트(p) 차이는 아니지만 2~3%p라도 높은 것은 그만큼 비수도권이 어려웠다는 방증이자 (소비쿠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행안부는 2차 소비쿠폰 지급을 위한 예산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 실장은 "사업 전체 13조9000억원 가운데 1조8000억원만 지방(예산)이고 나머지 12조1000억원가량이 국비다"라며 "(국비에서) 8조1000억원을 먼저 내렸고, 기획재정부 협조를 구해 이달 중순 정도에 4조1000억원을 조속하게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자료=행정안전부] 2025.08.08 sheep@newspim.com 한 실장은 "(소비쿠폰 2차 지급에 앞서) 지방채 발행이 필요 충분 조건은 아니고 충분조건 정도 될 것"이라며 "(지방재정법 통과는) 9월 본회의까지 하도록 목표를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추가경정예산안(추경)에는 민생쿠폰 관련 연구용역 예산 2억원도 담겼다. 소비쿠폰 등 현금성 지원에 대한 효과를 철저하게 분석한다는 취지다. 한 실장은 "민생쿠폰 추경에 연구용역비 2억원이 담겼다"며 "과거 2020~2021년 효과가 있냐 없냐 등 많은 비판이 있었다. 연구 용역을 제대로 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세정책연구원이나 KDI 등과 연구한다는 것이 행안부 현재 계획이다. 행안부는 하나로마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역을 확대한다는 계획도 이날 밝혔다. 그간 도서산간지역 소비쿠폰 사용처가 제한적이라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한 실장은 "면 단위에서 동네에 마트 등이 전혀 없는 경우가 있어 하나로마트 121곳에서 현재 사용 가능하다"면서도 "현장을 가 보니 마트가 있어도 너무 영세해 고기나 채소 등 신선식품을 사기 어려운 경우가 있었다. 현재 시장·군수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있고, 빠른 시일 내로 하나로마트 사용처를 추가 지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실장은 또 "추가 소비 진작 대책을 관계부처와 많이 만들고 있다"며 "행안부는 수도권 기업, 공기업, 관공서 등과 비수도권 간 자매결연을 맺는 소비진작 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8-08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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