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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대장동 의혹 수사, 친정권 검찰의 흉내내기에 그쳐" 비판

기사입력 : 2021년10월03일 21:00

최종수정 : 2021년10월03일 21:00

"현 정권의 상습적 꼬리 자르기, 몸통 감추기" 비판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압수수색 당시 휴대폰을 집 밖으로 던질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김 원내대표는 3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친정권 검찰의 짜고치는 흉내내기 수사의 속내가 만천하에 드러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2021.09.29 kilroy023@newspim.com

이어 "현 정권의 상습적인 꼬리 자르기, 몸통 감추기 DNA가 단군 이래 가장 큰 일확천금 부패사건인 대장동 게이트에도 철저하게 발동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번 사건의 몸통으로 더불어민주당의 예비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목했다. 이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씨는 검찰이 압수수색하자 본인의 휴대폰을 집 밖으로 던지는 등의 행위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이를 검찰이 허용했다는 것도 어의없고, 찾지 못했다는 것도 말이 안 된다"며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겠냐"며 반문했다.

또 "유씨의 진짜 휴대폰은 여전히 유씨 쪽에서 보유하고 있다는데도 압수수색을 하지 않고 있다는 기사를 보면서 아연실색하게 된다"며 "검찰이 상부의 지침을 받았거나 스스로 권력의 눈치 보기를 하면서 이 사건을 비교하는 것이라는 강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외에도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 게이트의 나침반 방향침 끝은 이 지사를 가르킨다"며 "특검만이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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