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공업

속보

더보기

수소경제 전환 속도…효성중공업, '함박웃음' 이유는

기사입력 : 2021년10월05일 06:32

최종수정 : 2021년10월05일 06:32

전국 수소충전소 17개소 구축, 점유율 32%로 1위...추가 18개소 건설
'기체수소'→'액화수소'로 전환…국내 제1호 액화수소충전소도 맡았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 움직임에 발맞춰 산업계의 수소 경제로의 전환에도 속도가 붙고 있다. 국내 대기업들이 앞다퉈 수소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수소생태계 구축을 서두르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소충전소 1위 사업자인 효성중공업도 분주해지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008년 현대자동차의 요청으로 남양연구소에 국내 1호 수소충전소를 구축했고 현재의 '기체수소'에서 '액화수소'로 전환하는 '국내 1호 액화 수소충전소'도 울산시에서 건립중이다. 국내 수소사업이 활성화되고 충전소 보급이 늘수록 효성중공업의 역할이 커질 것이란 평가다.

◆ 정부, 2040년 수소충전소 1200개소 보급 계획...효성 역할↑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효성중공업은 10월 기준 국회를 비롯해 안성, 백양사, 성주, 언양 등 고속도로 휴게소 등 총 17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건립했다. 약 35%의 시장 점유율을 가진 국내 1위 업체다.

[서울=뉴스핌] 국회수소충전소 모습 [사진=효성] 2020.07.03 yunyun@newspim.com

이와 함께 현재 전국에서 18개소를 구축중이다. 전혜영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효성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입찰에 참여한 12개소중 9개소를 수주하며 약 300억원의 신규 수주를 기록했다"면서 "정부의 수소충전소 구축 계획에 따라 하반기에도 10개소 이상 발주가 나올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가 주요시설 수소충전소 구축도 도맡았다. 2019년 9월 국회에 서울시내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를 구축했고 2020년 8월에는 정부세종청사 내 첫 수소충전소를 구축했다.

수소충전소 보급은 향후 10년간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며 효성중공업의 수주는 그만큼 늘것으로 보인다. 우리나라 정부는 2040년까지 국내에 수소차 290만대, 수소충전소 1200개소 보급 계획을 세워뒀다. 세계적인 컨설팅 회사 맥킨지는 2050년 수소에너지가 전체 에너지 수요량의 약 18%를 담당한다고 전망했다.

◆ 기체수소→액화수소 전환, 본격 수소경제 진입 초석 기대

효성중공업이 수소충전소 사업을 시작한 것은 2008년이다. 현대자동차로부터 화성 남양연구소에 수소충전소 건립을 제안으면서 수소충전소 보급 사업에도 진출하게 된 것이다.

효성중공업은 이보다 8년 전인 2000년 압축천연가스(CNG) 충전 시스템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를 통해 얻은 기술과 운용 역량이 기반이 됐다. 그 바탕에는 약 50년 간 쌓아온 회전기와 압축기 등 중공업 분야의 기술력이 자리잡고 있다.

[서울=뉴스핌] 21일 울산광역시 효성화학 용연3공장 부지에서 열린 효성-린데 수소사업 비전 선포식 및 액화수소 플랜트 기공식에서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송철호 울산시장,성백석 린데코리아 회장,조현상 효성 부회장등 참석자들이 터치 버튼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 2021.06.21 photo@newspim.com

효성중공업이 구축한 수소충전소는 700바(Bar)급 규모로 3~5분 안에 충전이 가능해 시간당 수소차 5대 이상을 충전할 수 있다. 자체 기술 개발로 수소 충전기, 수소가스 냉각시스템, 수소가스 압축 패키지 등을 국산화했다. 현재 수소충전소의 가장 큰 난관인 고장 수리 기간을 크게 단축했다는 강점을 갖고 있다. 충전 결과에 따른 데이터분석을 통해 충전 현황은 물론 문제 발생시 신속한 원인 파악이 가능하다. 수소 감지기, 불꽃 감지기, 압력센서 등 실시간 안전관리 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축적된 기술력, 노하우를 바탕으로 울산시에 국내 제1호 액화수소충전소를 건립하고 있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보다 부피가 800분의 1 수준으로 저장·유통에 유리하고 충전소 필요 부지면적도 3분의 1로 줄어 도심지역 설치가 용이해진다. 기체수소 대비 폭발 위험성이 낮다는 것도 큰 강점이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액화수소충전소 설비 구축 성공이 본격적인 수소경제로 진입하는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도 액화수소충전소 개소 시점에 맞춰 글로벌 가스∙화학 전문기업 린데와 합작법인 '린데수소에너지'를 설립해 울산시에 위치한 효성화학의 용연공장 부지에 건립중인 연산 1만3000톤 규모의 액화수소 플랜트를 완공해 2023년부터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전국 30여곳에 대형 액화수소 충전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효성 관계자는 "다년간 기체수소충전소를 건립을 통해 확보한 원천기술, 경험치를 바탕으로 액체수소충전소로 전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