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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주 급등 섹터] '천 년에 한번 나올 폭등세' 전력株

  • 기사입력 : 2021년09월23일 10:31
  • 최종수정 : 2021년09월23일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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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전 거래일인 22일 A주(중국 본토증시에 상장된 주식) 시장에서 풍력발전, 태양광, 수력발전 등 친환경 전력 섹터 종목들이 기관 집중 매수세에 힘입어 상한가 랠리를 연출했다. 일부 현지 언론매체는 전력 섹터에서 연출된 이날 장세를 '천 년에 한 번 나오기도 힘든 폭등 장세'로 표현했다.  

◆ 주가 동향

중국 금융정보 제공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이날 전력 섹터 지수는 6.91% 상승했다. 세부 영역별로는 화력발전이 7.57%, 전력 테마주가 7.42%, 수력발전이 6.69%, 특고압이 6.67%, 풍력발전이 6.14%, 원자력발전에 5.74% 상승했다.

중국 증권정보 제공업체 퉁화순(同花順)이 집계한 이날 전력 섹터지수(881145)는 전장 대비 7.08% 올라 퉁화순이 산출하는 66개 섹터지수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국전전력개발(600795.SH), 광동전력개발(000539.SZ), 내몽고화전(600863.SH), 화능국제전력(600011.SH), 상해전력(600021.SH) 등 A주에 상장된 27개 전력 섹터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기관 투자자들의 대규모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국전전력개발은 이날 4개 기관이 2억9000만 위안 규모의 주식을 매입해 4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내몽고화전은 2개 기관이 1억6700만 위안 규모의 주식을 매수하면서 6년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9월 이래 누적 주가 상승폭은 60%를 넘어섰다. 

이날 전력 섹터의 시가총액은 하루 새 1800억위안(32조9000억원)이나 늘었다.

[사진 = 퉁화순] 22일 전력 섹터지수(881145) 주가 추이

◆ 핵심이슈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전력 섹터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핵심 배경으로 두 가지를 꼽았다.

최근 시범운영에 돌입한 녹색(친환경) 전력 거래시장이 그 첫 번째다. 

지난 9월 7일 중국 당국은 베이징(北京)에서 '친환경 전력 거래'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국내 최초로 이뤄지는 이날 친환경 전력 거래에는 17개 성의 259개 발전 기업이 참여했으며, 하루 간 전력 거래량은 79억3500만 키로와트시(kWh)에 달했다.

실례로 이날 상하이 소재의 5개 공장서 17만kWh의 전력을 구매했는데, 이는 이들 기업이 2022년까지 사용하게 될 전력 수요량의 88%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중국 당국이 연이어 쏟아 내고 있는 다양한 신에너지 정책 또한 전력 섹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9월 17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는 '에너지 소비 및 총량 모니터링 개선 방안(이하 방안)'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에너지소비 모니터링 제도 완비를 통해 에너지 소비 구조를 한 단계 더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당 방안은 재생가능 에너지의 소비를 장려하는 동시에, 녹색 전력 거래의 활성화를 강조하고 있다. 해당 방안이 본격 추진될 경우 녹색 전력의 가격 프리미엄이 높아지면서, 관련 산업체인 기업들에게는 대형 호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셔터스톡]

◆ 투자방향

전문가들은 '탄소중립(이산화탄소 순 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것)' 실현 기조 하에 전력의 친환경∙저탄소화가 빠르게 추진되면서 향후 녹색 전력 거래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한다.

현재까지 녹색 전력 거래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주로 수출기업 또는 100% 재생가능 에너지를 사용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기업들이다. 향후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세'를 시행하게 되면 철강과 비철금속 등 고에너지 소비 기업들 또한 속속 녹색 전력 거래에 동참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면서 녹색 전력 거래시장은 2022년 200~300억 kWh에서 2023년 이후 천억 kWh 규모로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2021년 녹색 전력 거래 시장 규모는 2022년의 절반 정도 규모에 불과하다.

광대증권(光大證券)은 최근 중국 당국이 발표한 '에너지 소비 및 총량 모니터링 개선 방안'은 풍력발전 섹터와 신재생에너지 업체들에게 수혜가 될 것이며, 녹색 전력 거래 매커니즘의 본격 가동은 친환경 에너지 산업체인의 고속성장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했다.

화태증권(華泰證券)은 전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이 추진되면서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은 빠르게 늘어날 것이며, 특히 풍력발전 장비 설치량이 높은 수준의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현재 전력 섹터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비교적 높은 상태이나,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은 미국·유럽·홍콩에 비해 낮아 곧 전력 섹터의 밸류에이션의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pxx1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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