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하이브·JYP·YG, 새 걸그룹 런칭…차세대 K팝 주자 만든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25일 16:20

최종수정 : 2021년08월25일 17:00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내 대형 기획사로 꼽히는 하이브, YG,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새로운 걸그룹을 런칭을 예고했다. 하반기부터 내년 초까지 신인 걸그룹 대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이들이 차세대 K팝을 이끌지 관심이 모인다.

◆ YG·JYP, 블랙핑크·있지(ITZY) 이후 새 주자

'걸그룹 명가'로 불리는 JYP엔터테인먼트는 트와이스와 있지 이후 새 주자를 내년 2월 정식 데뷔시킨다. 트와이스와 있지 모두 국내외 음원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한류 가수로 자리매김한 만큼, 새 그룹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이번 신인 걸그룹은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여성 사내이사로 선임된 이지영 이사를 주축으로 JYP의 최정예 스태프들이 뭉쳐 만들었다. 특히 JYP는 지난 7월 걸그룹 론칭을 알리며 이들의 데뷔 앨범을 열흘 간 한정 판매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새 걸그룹 론칭을 앞둔 하이브, JYP, YG엔터테인먼트 [사진=하이브, JYP, YG엔터테인먼트] 2021.08.25 alice09@newspim.com

그룹 정보가 전혀 없는 상황이었지만 JYP는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한정판 CD와 포토북, 포스터, 프리미엄 멤버십 카드 등으로 구성된 블라인드 패키지를 선보였다.

이들의 블라인드 패키지는 판매 개시 당일인 7월 16일부터 20일까지 5일간 선주문량 3만 9545장을 돌파하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고, 25일 판매 종료 후 최종 집계 결과 선주문량 6만 1667장을 달성하며 '차세대 K팝 대표 걸그룹'에 쏟아지는 기대감을 실감케 했다.

JYP에 이어 2NE1과 블랙핑크로 색깔이 뚜렷한 걸그룹을 탄생시킨 YG엔터테인먼트도 블랙핑크 이후 5년 만에 걸그룹을 론칭한다. '베일 전략'을 고수하는 YG는 새 그룹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았지만 SBS 'K팝스타4' 출신 연습생 강서진과 중국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청춘유니2'에 출연했던 왕스위(예명 제인)와 웨이천(예명 비키)가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업계 예상이다.

또 YG가 이달 특허청에 '베이비 몬스터' 국·영문 이름을 상표등록하면서 '베이비 몬스터'가 팀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YG엔터테인먼트는 "현재 신인 걸그룹 론칭을 준비하고 있는 것은 맞지만 자세한 사항은 정해진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 하이브, 쏘스뮤직과 합작…7개국 16개 도시서 오디션 진행

쏘스뮤직과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를 품은 하이브는 산하 레이블 쏘스뮤직과 합작으로 올해 새 걸그룹을 데뷔시킨다. 특히 이 팀을 위해 방시혁 하이브 의장과 SM에서 소녀시대, 레드벨벳 등 인기 걸그룹을 키워낸 민희진 브랜드총괄(CBO)가 의기투합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쏘스뮤직에서 새 그룹 론칭을 위해 개최한 글로벌 오디션 [사진=쏘스뮤직] 2021.08.25 alice09@newspim.com

이번에 데뷔하는 걸그룹은 하이브가 제작한 첫 걸그룹이자 민희진 CBO가 하이브 합류 이후 선보이는 신예라는 점에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하이브는 이 걸그룹 제작을 위해 미국, 호주, 싱가포르, 일본, 대만, 베트남, 태국, 한국 등 7개국 총 16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진행했다.

또 Mnet '프로듀스48'이 배출한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즈원 출신이었던 김채원이 쏘스뮤직에 합류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뿐만 아니라 마야와키 사쿠라를 비롯한 아이즈원 멤버 2~3명도 합류할 거라고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이에 하이브 츠은 "아티스트 계약 관련 내용에 대해 확인해드릴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팬들은 김채원과 사쿠라를 비롯한 아이즈원 멤버들이 쏘스뮤직의 새 걸그룹에 포함돼 제2의 아이즈원이 탄생하길 기대하는 모양새이다.

이처럼 대형 기획사에서 보이그룹이 아닌 걸그룹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에 가요 관계자는 "걸그룹은 보이그룹에 비해 다양한 연령대와 성비가 팬덤을 형성한다. 보이그룹의 경우 여성 팬들이 많다면, 걸그룹은 성비가 비슷할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또 군 입대 등으로 공백기를 가질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팬들 사이에서 인지도를 꾸준히 쌓을 수 있다"며 "현재 4세대 아이돌 중 보이그룹이 강세인데, 이들이 추후 공백기가 생기면 대형 기획사에서 선보이는 신인 걸그룹이 자리를 대신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