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삼성 240조 투자]④ 이재용 '뉴삼성 출사표'..반도체·바이오 기대에 화답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문 대통령 "반도체·백신에 거는 기대" 화답
국가경제 기여하기 위한 사실상 '뉴삼성 출사표'
240조 반도체·바이오 분야에 집중 투자
포스트 코로나 대비 상생·협력 기업 역할 강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이재용 부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지 11일만에 삼성이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까지 240조원을 투자한다는 게 골자다.

구체적으로는 오는 2023년까지 24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 바이오 등 전략·혁신 사업에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 청년 고용과 중소기업과의 상생 등 책임있는 기업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내용. 사실상 '국가적 경제 상황'을 고려했다는 가석방 취지에 화답하는 이 부회장의 '뉴삼성 출사표'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관계사는 24일 ▲전략사업 주도권 확보를 위한 투자 확대 ▲미래 세대를 위한 고용·기회 창출 ▲다 함께 성장하는 생태계 조성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2023년까지 240조원을 투자해 반도체·바이오·차세대 통신·신성장 IT 산업을 육성하고 4만명을 직접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 측은 코로나 이후 예상되는 산업·국제질서, 사회구조의 대변혁에 대비해 기업의 역할을 다하기 위한 다짐이라고 설명했다.

[의왕=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을 확정받아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인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서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하고 있다. 2021.08.13 kilroy023@newspim.com

문재인 대통령도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언급한 만큼, 이번 투자 계획은 반도체와 백신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금까지 삼성의 투자 규모를 보면 투자금액의 대부분은 반도체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반도체는 IT를 넘어 자동차 등 전 산업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으로 부상하며 반도체를 둘러싼 국가간 패권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굴기'에 맞서 미국과 유럽연합(EU)도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패권 경쟁은 전례 없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또 최근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으로 미국 인텔, 대만 TSMC 등이 파운드리 투자를 대폭 확대하면서 시스템반도체 시장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인텔은 지난 3월 파운드리에 200억 달러 투자 계획을 발표했고, TSMC는 미국 애리조나에 파운드리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메모리 분야에서 기술 절대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반도체 산업 전반에서 리더십을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삼성도 조만간 미국 현지에 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하는 투자 계획을 확정할 가능성이 높다.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모두 세 개 주와 반도체 공장 부지 협상을 벌이고 있다. 텍사스주의 오스틴, 애리조나의 굿이어와 퀸크리크, 뉴욕의 제네시카운티 등이 후보지다.

투자 지역으로 가장 유력한 텍사스와 세금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으로, 이 부회장의 가석방 출소로 조만간 결단을 내릴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삼성의 이번 투자 결단 역시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서 '절대 우위' 리더십을 유지하면서 국내외 '비상 상황'을 감안한 것이란 해석이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는 한국 경제의 '안전판'이자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반 산업"이라며 "한번 경쟁력을 잃으면 재기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삼성의 공격적 투자는 사실상 '생존 전략'"이라고 말했다.

반도체는 지난해 한국 수출의 19.3%, 제조업 설비 투자의 45.2%를 차지했다.

바이오 산업은 '제2의 반도체'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이오 산업은 '고부가 지식산업'을 넘어 '국가 안보산업'으로 변모하는 양상이다.

마스크 부족 현상, 백신 수출 제한 등으로 인해 각국이 '각자도생' 조치에 나서면서 이른바 '바이오 주권' 확보가 중요한 국가적 과제로 떠올랐고, 자국 내 바이오 생산시설 존재 여부가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오는 2023년 4공장이 완공되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은 바이오시밀러 분야에도 '바이오 주권 시대'에 대응해 바이오제약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롤 통해 '제2의 반도체 신화' 창출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이다.

국내 산업계의 지속성장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방안도 잊지 않았다.

삼성은 이 부회장이 강조한 '동행' 비전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혁신 기술을 중소기업에 제공해 제조 역량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공장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