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스타톡] '싱크홀' 차승원 "내 집 마련의 꿈, 요즘 심각한 문제 돼 안타깝죠"

기사입력 : 2021년08월22일 08:01

최종수정 : 2021년08월22일 08:01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싱크홀'이 올해 개봉 한국영화 중 최단 시간 내에 100만 관객을 돌파하며 200만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차승원은 '웃픈' 코미디 영화로 코로나에 지친 관객들을 달래고 나섰다.

차승원은 '싱크홀' 온라인 화상 인터뷰를 통해 넷플릭스 '낙원의 밤'에 이어 이번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을 말했다. 그는 "'싱크홀'이 재난 상황과 코미디가 접목된 영화라 좋았다"면서 웃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싱크홀'에 출연한 배우 차승원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8.20 jyyang@newspim.com

"싱크홀에 집이 빠져서 긴박하고 급박한 상황인데도 묘하게 웃픈 상황들이 계속 연출되는 게 좋았어요. 제가 좀 아이러니한 상황, 충돌되는 이미지들을 굉장히 좋아하는 편이에요. 재난이라고 하면 막 뭐가 휘몰아쳐서 다치고 죽고 극한의 상황만 마주하기 마련이잖아요. 이 영화에선 뭐든 어떻게든 살아남으려고 하는 상황들을 풍자해서 보여주는 면들이 굉장히 좋았죠."

차승원이 재밌다고 생각한 지점은 극장에서도 통했다. 그는 이번 영화의 흥행을 두고 "확신이 있었다"고도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모가디슈'와 함께 '싱크홀' 이후에 개봉한 '인질'까지. 모처럼 극장가에선 한국영화 삼파전이 벌어지는 모양새다.

"제가 재밌게 본 시나리오라 관객들도 재밌게 보시지 않을까 생각했죠. 그런 확신이 약간 있었어요. '인질'이 개봉하면서 약간 주춤하지만 일단 일주일 스코어를 한번 봐야죠. 이번에 함께 한 김성균, 이광수는 정말 착한 친구들이어서 호흡이 좋았어요. 다 사람 자체가 좋다보니 같이 하면서 즐거웠죠. 연기 하다보면 후배들 중에도 '쟤 좀 아닌 것 같다'하는 배우도 있긴 있거든요. 이 친구들은 달랐죠."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싱크홀'에 출연한 배우 차승원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8.20 jyyang@newspim.com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자마자 빌라가 통째로 싱크홀로 꺼져버린 사건. '싱크홀'에서는 현재 화두인 부동산 문제를 슬쩍 건드리는 지점이 있다. 항간에서는 LH사태 같은 부동산 관련 사회문제를 일부러 염두에 둔 것이 아니냐는 얘기도 종종 나온다.

"처음 그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는 부동산에 대한 문제가 특별히 불거지거나 심각하지 않았을 때예요. 내 집 마련의 꿈은 예나 지금이나 늘 있는 거지만 그때도 지금처럼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진 않았었죠. 지금와서 LH사태 등이 불거지고 '영끌' 같은 용어도 유행하고 있지만 출연을 결정할 때 우려한 건 전혀 없었어요. 물론 그런 설움이 예전엔 저도 당연히 있었죠. 근데 그때보다도 지금이 훨씬 더 힘들어진 것 같아요. 문제가 심각해진 게 느껴지죠. 요즘 20대들의 자괴감들이 와닿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안타까워요."

누구나 알듯 차승원은 영화뿐만 아니라 예능으로도 친숙한 배우다. 그는 "어떤 걸 하든지 나쁘게 보이지는 말자는 생각을 한다"면서 연기를 비롯한 활동의 근간이 되는 스스로의 생각을 얘기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영화 '싱크홀'에 출연한 배우 차승원 [사진=YG엔터테인먼트] 2021.08.20 jyyang@newspim.com

"예능은 나영석 PD와 오래 같이 해서 일단 편해요. '출장 십오야' 한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어떤 건지는 전혀 모르고 갔죠. 신효종 PD라고 삼시세끼 1편을 저랑 같이 했던 사람이 있길래 보고 막 웃었어요. 식구처럼 지내는 팀 중에 하나죠. 만나면 너무 좋아요. 성향을 다들 너무 잘 아니까요. 그래서 예능도 계속 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낙원의 밤'에 이어 '싱크홀'까지. 코로나 시기에 신작 영화를 두 편이나 선보이는 건 쉽지도 흔하지도 않은 일이다. 차승원은 "공교롭게도 두 영화를 또 이 시기에 선보이게 됐다"면서 "참 시기가 더 좋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한편으로는 두 작품 다 영화제에도 출품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개인적으로 누아르를 좋아해요. 단순한 것보다 또 그 안에 상충되는 그런, 충돌되는 이미지들이 있는 장르, 그런 재미를 즐기죠. 딱 하나를 꼽기는 어렵지만 코미디보다 누아르를 많이 해보고 싶은 것 같아요. 이번에 같이 한 광수씨는 진짜 완벽한 정극을 한번 하면 좋을 것 같아요. 우리 생각 이상의 능력이 있는 친구예요. 깜짝 놀랄 정도로 잘할 수 있는 친구죠. 또 김성균과도 아주 센 캐릭터로 만나고 싶어요. '싱크홀'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의 유혈이 낭자한 영화에서 연기해보면 어떨까 해요."

jyy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6%p 오른 32.7% …김건희 논란 사과 긍정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3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발표됐다. 이재명 대표와의 영수회담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논란에 대해 사과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3~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5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2.7%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5.0%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3%다.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처음으로 사과하는 등 자세를 낮췄지만, 지지율은 2.6%p 상승하는 데 그쳤다.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32.3%포인트(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9.3% '잘 못함' 68.7%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1.5% '잘 못함' 65.9%였다. 40대는 '잘함' 25.6% '잘 못함' 73.2%, 50대는 '잘함' 26.9% '잘 못함' 71.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4.9% '잘 못함' 62.5%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이 51.8%로 '잘 못함'(43.7%)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7.8%, '잘 못함'은 70.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2.6% '잘 못함' 65.9%, 대전·충청·세종 '잘함' 36.0% '잘 못함' 61.0%, 부산·울산·경남 '잘함' 40.3% '잘 못함' 58.0%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43.8% '잘 못함' 51.7%, 전남·광주·전북 '잘함' 16.0% '잘 못함' 82.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1.6% '잘 못함' 60.1%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8.8% '잘 못함' 68.9%, 여성은 '잘함' 36.5% '잘 못함' 6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 배경에 대해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김건희 여사 의혹 사과 이후 소폭 반등 했다"면서도 "향후 채상병 및 김 여사 특검, 의대정원 문제, 민생경제 등 현안에 대해 어떻게 풀어갈지에 따라 지지율이 달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영수회담, 기자회견, 김 여사 논란 사과 등으로 지지율이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보여주기식 소통이 아니라 국정운영 방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지지율은 상승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2.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5-16 06:00
사진
의대 증원 항고심 결정 초읽기…정부 의료개혁 분수령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법원이 16일 정부의 2025학년도 의과대학 증원 집행정지에 대한 판단을 내릴 예정이다. 16일 보건복지부와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고법 행정7부(재판장 구회근 부장판사, 배상원·최다은 고법판사)는 전공의와 교수가 정부의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정책을 멈춰달라며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항고심 결론을 16일 또는 17일 내릴 전망이다. 정부와 의료계는 법원의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 인용 여부에 따라 2025학년 2000명 의대 증원 정책 추진 여부가 달려있기 때문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1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4.05.13 yooksa@newspim.com 이번 항고심의 쟁점은 '원고 적격성'이다. 1심은 의대 증원 처분의 직접적 상대방은 의대를 보유한 각 '대학의 장'이며 항고심을 제기한 의대생은 정부 정책에 다툴 자격이 없다며 각하 판결을 내렸다. 각하는 소송이 요건을 갖추지 못하거나 청구 내용이 판단 대상이 아닐 경우 본안을 심리하지 않고 재판을 끝내는 결정이다. 반면 2심은 '원고 적격성'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1심과 판단을 달리했다. 법원은 정부에 5월 중순까지 대학별 모집인원을 최종 승인하지 말라며 정부가 결정한 2025학년도 증원 규모에 대한 근거 자료를 요구했다. 정부는 지난 10일 법원의 요청에 따라 의대 증원 결정에 대한 근거 자료 47개와 2개 참고 자료를 냈다. 의대 증원을 논의한 보건의료정책심의위(보정심) 회의록, 의사인력전문위원회 회의록을 제출했다. 반면 의료현안협의체와 의대정원배정위원회는 보정심과 의사인력전문위원회와 달리 '법정 협의체'가 아니라 회의록 기록 의무가 없다. 정부는 회의 결과를 정리한 문서와 관련 보도자료를 함께 제출했다. 법원은 정부의 자료를 근거로 2025학년도 2000명 증원 규모에 대한 객관성과 절차적 정당성 여부 등을 검토한다. 정부의 바람대로 법원이 각하 혹은 기각(원고의 소에 의한 청구나 상소인의 상소에 의한 불복신청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해 배척하는 판결) 결정을 내리면 2025학년도 의대 증원은 객관성을 인정받아 예정대로 추진된다. 의대 정원 증원 집행정지 신청이 인용된다면 2025학년도 2000명 증원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법원 재항고, 본안소송 등 추가 절차가 남아 있지만, 재항고 소요 기간을 감안하면 대학별 입시요강이 확정 공시되는 이달 말까지 결론이 나오긴 힘들기 때문이다. 입시 일정 또한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법원의 결론에 따른 의료계의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지난 15일 법원이 의대 정원 증원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진료 정상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박민수 복지부 차관은 "(인용 결정)이 않기를 희망하고 그렇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인용 결정이 나면 즉시 항고해 대법원판결을 신속히 구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dk1991@newspim.com 2024-05-16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