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반도체, 백신에 거는 기대"...이재용, 현안 해결에 속도 낸다

기사입력 : 2021년08월15일 12:52

최종수정 : 2021년08월15일 12: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삼성 반도체 초격차 지위 회복 나설 듯
미국 투자 결정하고 TSMC·인텔에 대응
모더나·화이자 만나 백신 수급난 해결 기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출소 후 곧장 서울 서초사옥으로 향하며 경영복귀에 시동을 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대통령이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한다"고 언급한 만큼 시급한 경영 현안을 우선 챙길 전망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3일 출소 후 서울 서초사옥에서 주요 경영진들을 만나 현안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취업제한으로 공식적인 경영복귀는 아니지만 그간 차질을 빚었던 여러 사업의 향후 진행방향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초 이 부회장은 출소 후 자택으로 향해 휴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수감 207일 만에 출소한 이 부회장은 길지 않은 옥중 생활과 지난 4월 급성충수염 수술 후유증으로 체중이 13kg 가량 줄어든 모습이었다.

하지만 모두의 예상을 깨고 이 부회장이 향한 곳은 서울 서초사옥이었다. 법무부가 '국가적 경제상황을 고려'해 가석방을 결정한 만큼 여유부릴 틈이 없다고 판단한 모습이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도 "한편으로는 엄중한 위기 상황 속에서, 특히 반도체와 백신 분야에서 역할을 기대하며 가석방을 요구하는 국민들도 많다"고 언급하며 이 부회장에게 거는 기대를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의왕=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농단' 사건으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6월을 확정받아 재수감된 지 207일 만인 13일 오전 경기도 의왕시 포일동 서울구치소에서 광복절 가석방으로 출소하고 있다. 2021.08.13 kilroy023@newspim.com

문 대통령의 언급에서와 같이 이 부회장은 우선 반도체 사업에서 '초격차' 지위 회복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미중 반도체 패권전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삼성은 그간 총수공백으로 '샌드위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수감돼 있는 동안 파운드리 경쟁사인 대만 TSMC와의 격차는 더 벌어졌고 인텔도 삼성을 따라잡기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단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삼성도 그간 결론을 내지 못한 미국 투자를 단행하고 반도체 사업 고삐를 조일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월 미국에 170억 달러(20조원) 규모의 파운드리 신규 투자 계획을 내놨지만 미국 주 정부와의 협상이 지지부진해 답보 상태다.

조만간 미국 파운드리 공장이 들어설 부지를 확정하고 TSMC, 인텔에 대응할 수 있는 '초격차' 전략을 구사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 부회장은 공급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백신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 '백신 특사'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말 화이자와의 백신 계약 과정에서 일정 부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삼성전자는 그간 코로나19 팬데믹 극복을 위해 음지에서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진단 키트와 최소 잔여형 백신 주사기를 생산하는 중소기업들에게 삼성전자의 제조 노하우를 전수해 생산량을 늘리는데 도움을 줬다. 마스크 대란 당시에는 마스크 원료를 확보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해외 지사들이 움직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달 말 모더나 백신의 완제품 시범생산을 앞두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에 공급될 백신은 아니지만 이 부회장이 전면에 나서 모더나 공급 일정을 전향적으로 협상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크다. 정부가 지난 5일 발표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에서도 삼성의 역할은 지대하다.

문 대통령이 경제분야에서 이 부회장의 역할에 기대를 건 만큼 경영 활동에 제약을 두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온전한 경영 복귀를 위해 남은 족쇄들을 해소해 줘야 한다는 게 재계의 입장이다.

재계 관계자는 "반도체와 백신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선 이 부회장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태"라며 "정부가 취업제한을 풀어주지 않아 온전한 경영 복귀가 어렵고, 해외 출장에도 상당한 제약이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자사주 1년내 소각 의무화' 연내 마무리"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자사주를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도록 하는 내용의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 마무리하겠다고 25일 밝혔다. 한정애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더 건강한 자본 시장을 위해 3차 상법 개정안이 조속히 논의되고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사진=뉴스핌DB] 한 정책위의장은 "주주 충실 의무 명문화, 집중투표제 의무화에 이은 자사주 소각 의무를 담은 3차 상법 개정안을 연내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자사주가 특정 주주의 이익을 위해서 이용되는 나쁜 사례가 많았다"며 "상법 개정을 통해 자사주의 성격을 명확히 규정하고 자사주 마법을 우리 자본시장에서 퇴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3차 상법 개정안은 회사가 자기 주식을 취득하는 경우 취득일로부터 1년 내 소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임직원 보상 목적 등 일정 요건에 해당할 때는 '자기주식 보유·처분 계획'을 작성해 주주총회 승인을 통해 보유 또는 처분할 수 있도록 한다. 기존 자사주에 대해선 신규 취득 자사주와 동일한 의무를 부여하되 법 시행 후 6개월의 추가 유예 기간을 두기로 했다. 전날 민주당 코스피 5000 특위 위원장인 오기형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한 정책위의장도 공동 발의자에 이름을 올렸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5-11-25 10:12
사진
공무원, 부당 명령 거부 근거 신설 [세종=뉴스핌] 나병주 인턴기자 = 앞으로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을 거부할 수 있는 근거와 절차가 마련된다. 그동안 공무원은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의무만 있었을 뿐, 위법한 명령에 대한 불복 근거가 미비했다. 행정안전부는 25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지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다음 달 22일까지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공무원의 근무 여건을 향상시키는 다양한 내용이 포함됐다. [그림=챗GPT] 2025.11.25 lahbj11@newspim.com 먼저 소속 상사의 위법한 직무상 명령에 대해서는 따르지 않을 수 있도록 하고, 위법한 지휘·감독에 대한 의견 제시나 이행거부를 한 공무원에게 불이익한 처분이나 대우를 금지한다. 그동안 공무원은 직무 수행 시 소속 상사의 직무상 명령에 복종해야 했지만, 위법한 명령일 경우에 대한 별도 규정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개정안을 통해 근거를 마련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육아휴직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연령과 학령이 상향된다. 기존 육아휴직 대상 자녀의 나이 기준은 만 8세(초등학교 2학년)까지였으나, 앞으로는 만 12세(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된다. 불임·난임치료를 위한 난임휴직 근거도 신설된다. 현행법상 난임치료를 위해서는 질병휴직을 활용해야 하지만, 앞으로는 별도 청원휴직 사유로 신설해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허용할 예정이다. 기간은 질병휴직과 동일하다. 마지막으로 스토킹·음란물 유포 비위 피해자의 알 권리가 강화된다. 기존 성비위뿐만 아니라 피해자가 가해자의 징계처분 결과를 요청하는 경우 통보를 의무화한다. 징계 실효성 확보를 위해 성비위와 동일하게 징계시효를 3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개정안은 관보와 국민참여입법센터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입법예고 기간 개정안에 대한 의견을 우편·팩스·국민참여입법센터 등을 통해 제출할 수 있다. 윤호중 장관은 "공무원이 상사의 위법한 명령에는 이의를 제기하고 불복할 수 있도록 법률상 규정을 명확히 함으로써 국민과 국익을 먼저 생각하는 공직사회를 조성하는 데 이바지해 나갈 것"이라며 "또한 육아친화적 근무여건 조성 등 지방공무원의 처우가 개선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lahbj11@newspim.com 2025-11-2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