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도와 정선군, (재)강원도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정선포럼2021'이 오는 19일 정선군 하이원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에서 열린다.
11일 군에 따르면 19~21일 열리는 정선포럼은 최근 P4G 서울 정상회의, G7 정상회의 등 국제사회가 기후 위기를 글로벌 문제로 인식하는 기조에 발맞춰 강원도가 친환경 문화 포럼이자 생태문명포럼으로 기획한 글로벌 포럼이다.
정선포럼 2021 포스터.[사진=정선군청] 2021.08.11 onemoregive@newspim.com |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 정신을 실현한 평창동계올림픽의 유산을 잇기 위해 지난 2018년 '평창포럼'으로 출범한 후 지난해부터 정선으로 개최지를 옮기며 '정선포럼'으로 명명했다.
이번 포럼은 '지속가능한 지구와 함께하는 삶'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비롯해 초청강연과 주제별 세션,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되며 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온·오프라인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강원도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 현장에 오지 못한 참가자들을 위해 오는 19일 개막식부터 2일차 행사까지 강원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모든 포럼을 생중계 할 예정이다. 온라인 청중도 참여 가능한 다양한 실시간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선포럼 2021에는 강금실 강원문화재단 이사장, 마리아 카스티요 페르난데즈 주한 유럽연합대표부 대사, 유정준 SK E&S 부회장이 공동 조직위원장으로 참석하며 최문순 강원도지사, 최승준 정선군수, 강옥희 강원도관광재단 대표이사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미국 경제학자 제프리 삭스가 '친환경 시대를 향한 미래사회 탄소 전략'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기조연설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탈탄소 압력이 얼마나 빠른 시간에 현실화될 것인지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어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는 '생태적 전환, 팬데믹 이후의 지구 생활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TED 형식의 강연을 진행한다.
전체세션에서는 국제기구, 교육, 기업, 학계, 소비자 등 국내외 패널 5인이 참가한 가운데 '2050 탄소중립, 탄소 비즈니스 그리고 소비'를 주제로 기후온난화를 현명하게 풀어나갈 수 있는 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다.
둘째날은 '제로 플라스틱! 제로 웨이스트! 작은 실천이 만드는 큰 변화'를 주제로 송호섭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이사, 김상욱 경희대학교 물리학과 교수, 이욱정 요리인류 대표 등이 연사로 나서는 토크콘서트가 열린다.
주요 세션으로는 지구와 사람의 기획으로 자연의 권리 보장에 대한 정책을 고민하는 '지구세션'과 탄소중립 혁신기술을 키워드로 한 '환경세션', 지역 로컬 문화의 시원으로써 남한강의 정체성에 대해 논의할 '강원세션', SK E&S의 기획으로 탄소 중립 시대의 지속가능한 기업의 역할에 대해 모색할 '기업세션'이 잇달아 열리며 국내외 총 20명의 연사가 참여한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의 위협이 지속되는 가운데 열리는 국제 포럼이지만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안전한 포럼이 되도록 하겠다"며 "미래세대가 추구해야 할 핵심 가치를 논의하고 전 지구적 공감대를 형성, 인류와 지구의 공존을 위한 실질적인 포럼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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