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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올림픽] 한국 남자, 펜싱서 올림픽 2연패…축구는 8강 진출

기사입력 : 2021년07월28일 22:39

최종수정 : 2021년07월28일 22:40

[서울=뉴스핌] 신호영 인턴기자 = 한국 펜싱이 9년만에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 '올림픽 2연패'를 달성했다. 또한 한국 축구는 8강에 진출했다.

'세계랭킹 1위' 대한민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마쿠하리 메세홀B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 결승에서 강적 이탈리아를 만나 45대 26으로 제압했다. 4라운드에서 이미 20대7로 앞서나갔고, 6라운드에선 26대13, 더블스코어로 앞섰다. 말그대로 '어벤져스'의 활약이었다.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도쿄올림픽 단체전에서 9년 만에 두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국팀은 28일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린 대회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45대26으로 승리했다. 사진은 대회 시상식에서 금메달을 들어보이는 모습.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8 shinhorok@newspim.com

한국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김정환(38·세계랭킹 7위) 구본길(32·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세계랭킹 10위) 오상욱(25·성남시청·세계랭킹1위) 김준호(27·화성시청·세계랭킹 20위)로 구성됐다. 이들은 지난 2019년 10번의 국제무대에서 9개의 우승 트로피를 휩쓸었다. 2017~2019년 세계선수권 단체전에서도 3연패를 달성한 한국팀은 일찌감치 우승후보 1순위로 뽑혔다.

이날 대표팀은 명성에 걸맞게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9 피리어드를 지나며 한번도 우세를 빼앗기지 않았다. 거침없는 공격력은 덤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거침없이 몰아쳤다. 쉴 새 없는 공방 속에 경기장은 침묵과 환호를 반복했다.

한국팀 구본길은 도쿄 출국 전 "금메달 잘 찾아오겠다"며 자신감을 비췄다. 김정환은 "코로나와 무더위에 지친 국민들을 위해 시원한 금메달을 꼭 가져오겠다"고 약속했다. 오상욱 역시 32강 탈락 후 "단체전에 포커스를 맞춰 더 단단한 대한민국을 보여드리겠다"며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들은 자신감이 넘쳤고 실력과 경험을 모두 갖춘 한국의 '어벤져스'는 약속한대로 한국에 금메달을 들어보였다. 

여자 에페 단체 은메달과 남자 사브르 단체 금메달을 획득한 대표팀은 다시 메달 사냥을 준비한다. 남자 에페팀은 30일 단체전을 치르고, 여자 사브르팀은 31일 단체전을 앞두고 있다.

28일 요코하마 국제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최종전 대한민국과 온두라스의 경기 중 후반 4분 황의조가 PK를 성공시키면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8 shinhorok@newspim.com

한국 축구는 온두라스와의 마지막 조별리그전에서 '골세례'를 퍼부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남자 축구팀은 28일 요코하마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경기에서 황의조(보르도)의 해트트릭 활약을 앞세워 온두라스를 6대0으로 꺾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이번 한국 올림픽팀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8강전에서 온두라스를 만나 0대1로 졌다. 김학범호는 경기 초반부터 강한 공격을 이어가며 온두라스의 수비를 뚫어냈다. 5년 전 패배를 설욕한 대승이었다.

한국 대표팀 원탑으로 나선 황의조는 이번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쇄도하면서 황의조의 공간 패스를 받아 돌파를 시도하던 이동준이 수비에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전반 12분 황의조가 PK를 성공시켰다. 전반 추가 시간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든데 이어 후반 7분에도 페널티킥 골로 해트트릭을 올리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이 한 경기에 페널티킥으로 3골을 넣은 건 처음이다.

한국인 이번 경기에서 황의조(전12분 PK·전50분·후7분 PK), 원두재(전19분 PK), 김진야(후19분) 이강인(후37분·이상 한국)이 득점했다.

한국팀은 최종 예선성적 2승 1패를 기록해 승점 6점을 획득하면서 B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이바라키 가시마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팀과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28일 황선우(18)는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수영 자유형 100m 준결승 1조 경기에서 47초 56을 기록하며 새 한국 신기록, 아시아 신기록을 깨면서 3위에 올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2021.07.28 shinhorok@newspim.com

수영에서는 황선우와 이주호가 한국 신기록을 기록하며 기분 좋은 기대감을 안겨줬다. 한국 수영에 신기록 바람을 일으킨 황선우(18)는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선에 진출했다. 전체 4위로 결선에서 메달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황선우는 28일 도쿄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선 1조 경기에서 47초56의 성적으로 3위를 기록했다. 전날 자신이 세운 한국 기록 47초97을 깨는 동시에 아시아 신기록도 갈아치웠다. 종전 기록은 중국의 닝저타오가 2014년 10월 자국 대회에서 달성한 47초65였다.

폭발적인 근력이 필요한 자유형 100m는 그동안 아시아 선수들에겐 정복하기 어려운 종목이었다.

황선우는 지난 27일 자유형 200m 결선 후 이어진 자유형 100m 예선(7조)에서 47초97의 한국신기록을 세웠다. 자신이 지난 5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세운 종전 한국기록(48초04)을 0.07초 앞당기며 예선 전체 6위를 했다. 황선우는 이미 지난해 11월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박태환이 가지고 있던 종전 한국 기록을 48초25로 갱신한 뒤 오늘까지도 기록을 깨오고 있다.

그는 29일 오전 11시37분 자유형 100m 결선에 출격한다.

남자 배영 100m에서 2021년 첫 한국 신기록을 수립한 이주호. [사진= 대한체육회]

한국 수영 이주호(26·아산시청)도 올림픽 남자 배영 200m에 출전해 한국신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예선 4위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주호는 28일 일본 도쿄 아쿠아틱 센터에서 열린 남자 배영 200m 예선 2조 경기에서 1분56초77의 한국 신기록으로, 1분54초63를 기록한 영국의 루크 그린뱅크에 이어 두번째로 들어왔다. 그는 이번 경기에서 지난해 11월 국가대표 선발대회에서 자신이 기록한 종전 한국 기록(1분57초06)을 약 8개월 만에 0.29초 단축했다.

이주호는 29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배영 준결승전을 치른다. 16명 중 8위 안에 들면 결승전에 진출한다. 한국수영 역사상 배영에서 결선 진출을 이뤄낸 선수는 아직 없다.

 

shinhoro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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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국정 지지율 30.1%…부정평가 66.7% '경고등' [서울=뉴스핌] 김종원 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0.1%가 나왔다. 지난 2주 전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 38.1%보다 8%포인트가 빠졌다. 반면 부정 지지율은 66.7%로 2주 전 59.3%보다 7.4%포인트가 오른 70%에 육박했다. 정부·여당의 4·10 22대 총선 참패에 따른 국정 심판 여파가 아직도 전 연령과 전국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 국민 10명 중 7명 가까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취임 2년을 맞는 윤 대통령의 국정 동력 확보에 경고등이 켜졌다. 이번 정례 여론조사는 뉴스핌 의뢰로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4월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 간 전국 만 18살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4·10 총선 민의에 따른 윤 대통령과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의 지난 29일 첫 영수회담 결과는 아직 민심에 온전히 반영되지 않아 좀 더 여론의 추이를 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례 조사에서 '매우 잘하고 있다' 15.2%, '잘하고 있는 편' 14.9%로 국정 긍정 평가는 30.1%였다. 4·10 총선 직후 2주 전인 지난 4월 15·16일 뉴스핌 정기조사 때 긍정평가 38.1%보다 8%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 지지율이 뉴스핌 정기 여론조사에서 30%선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사실상 국정 장악과 국정 운영 동력 확보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부정평가는 '매우 잘 못하고 있다' 57.2%, '잘 못하는 편' 9.5%로 국민 10명 중 7명에 가까운 66.7%였다. 지난 2주 전 조사 59.3%보다 7.4%포인트가 많아졌다.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부정 격차는 지난 2주 전 조사와 비교해서 21.2%포인트에서 36.6%포인트로 크게 벌어졌다. 연령대별로 보면 30대에서 부정평가가 79.2%로 가장 높았다. 40대 77.4%, 50대 70.4%로 30·40·50세대 10명 7명이 윤 대통령 국정 운영에 대해 부정적이었다. 70대 이상에서만 부정 41.0%, 긍정 48.0%로 긍정 평가가 조금 앞섰다. 지역별로는 정부와 여당인 국민의힘의 전통 지지층인 대구경북(TK)에서도 긍정 40.9%, 부정 54.4%로 부정 수치가 10%포인트를 훌쩍 넘어섰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긍정 35.5%, 부정 61.6%로 긍·부정 격차가 절반 가까이 됐다. 광주전남전북 호남에서는 부정 80.9%, 긍정 16.5%로 10명 중 8명이 부정적이었다. 정당별 지지층에서도 지지층이 없는 무당층의 69.1%가 부정, 긍정 27.9%로 10명 중 7명 가까이가 부정적 평가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크게 떨어진 이유에 대해 "지난달 29일 이재명 야당 대표와 취임 후 700여 일 만에 첫 영수회담을 했지만 국론 분열과 민생 위기를 타개할 뚜렷한 해법은 없었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오히려 4·10 총선 참패 이후 단행한 대통령실 비서실장에 찐윤' 인사를 임명하는 등 윤 대통령의 변하지 않는 일방적·독선적 국정운영 스타일과 함께 답이 보이지 않는 의대 증원 문제에 대한 국민 피로감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물가 상승으로 인한 민생 경제 불안감 등 여론이 악화되면서 지지층 마저 대거 이탈하며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추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가상번호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에 표본 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2.9%다. 자세한 조사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kjw8619@newspim.com 2024-05-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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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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