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김희곤, 尹과 '대선' 소주 오찬 "조만간 입당할 것...저울질하면 탈락"

기사입력 : 2021년07월27일 16:55

최종수정 : 2021년07월27일 16:55

"尹, 호랑이 잡으려면 호랑이굴에 들어가야"
"입당 저울질 하면 대권 반열서 탈락할 것"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범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대권 선언 이후 처음으로 부산·울산·경남(PK) 지역을 방문했다. 아울러 국민의힘 인사들과도 접촉을 늘리며 입당에 대한 긍정적 신호를 보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부산을 방문해 장제원·김희곤·안병길 국민의힘 의원과 '돼지국밥' 오찬 회동을 가졌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산소주 '대선'을 시키며 "대선을 고른 이유가 있다"며 "전 대선만 먹는다"고 분위기를 띄우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7일 부산을 방문해 장제원·김희곤·안병길 국민의힘 의원과 오찬 회동을 했다. [사진=윤석열 캠프 제공] 2021.07.27 taehun02@newspim.com

김 의원은 윤 전 총장과의 만남을 마친 뒤 기자와의 통화에서 "윤 전 총장을 처음 봤는데 굉장히 열심히 하면서 진지한 느낌을 받았다"며 "다만 아직 정교한 정치적인 기술은 조금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 설명이 조금 길었는데, 임팩트 있게 말 하는 건 공부를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소회를 전했다.

김 의원은 윤 전 총장의 국민의힘 입당과 관련된 이야기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사실 오픈 된 자리였기 때문에 특별히 얘기할 수는 없었다"면서도 "그러나 제 감으로 조만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달 10일 입당한다는 이야기가 있긴 했지만, 그거보다 빨리 전격적으로 (입당을) 해버리는 것이 좋다"며 "그렇게 되면 (대선을 위해) 치고 나가는 메시지가 될 수 있다. 너무 끄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니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굴로 들어가야 하지 않겠나"라고 웃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윤 전 총장이 입당을 하게 되면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을 것"이라며 "또 전문가들이 메시지 관리를 해줘야 한다. 밖에서 지내면 지지율이 하락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 언론에 따르면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윤 전 총장을 향해 "현재의 지지율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내버려 두는 것이 더 현명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 입당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윤 전 총장이 조만간 김 전 위원장을 만나겠다고 하는데, 만나는 것 자체는 의미가 있다"면서도 "그러나 지금 와서 입당을 저울질하는 순간 대권 반열에서 탈락할 수도 있다"고 충고했다.

윤 전 총장은 오찬 회동 후 자갈치시장을 찾았다. 자갈치시장에는 윤 전 총장을 지지하는 시민들과 상인들이 거리를 메웠다.

김 의원은 "오래전부터 대선후보급 인사들과 자갈치시장을 여러 번 가봤는데, 이렇게 열성적인 건 처음이었다"며 "윤 전 총장이 시민, 상인들을 상대하는 모습을 보니 이전에 비해 많이 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taehun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국정 로드맵 짤 이한주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5년 국정 로드맵을 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과 '30년지기'인 최측근 인사다. 이 원장과 이 대통령의 인연은 '성남'에서 시작됐다. 이 원장이 가천대 교수이던 시절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도시 개발 문제, 광주대단지 사건 등 여러 문제가 터졌다. 두 사람은 시민운동에서 마음이 맞아 현재 인연으로 이어졌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 지난해 민주연구원장 시절 뉴스핌과의 인터뷰. 2024.06.11 pangbin@newspim.com 이 원장은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이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 상세히 털어놨다. 그는 "필요하면 서로 불러대고 하는 관계"라며 친밀함을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 원장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시절 모라토리엄(지불유예) 선언을 계기로 더욱 가까워졌다고 했다. 그는 "성남시에서 사회적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100개 이상 만드는 데도 같이 했고 기본소득의 원조라고 얘기할 수 있는 청년 기본소득도 성남에서 민선 5기, 6기를 거치면서 많은 사회 실험을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이 2022년 대선에서 메인 정책으로 꺼낸 '기본소득'도 이 원장의 작품이다. 당시 대선 패배로 기본소득 정책은 다소 후퇴했지만, 대신 '기본사회'를 꺼내들었다. 이 대통령은 당대표이던 시절 당대표 직속 기본사회위원회를 구성해 인간이 먹고 사는 문제와 직결된 기본권 강화 등에 주력했다. 이번 대선에서도 기본사회 공약을 강조했으며, 대통령 직속의 기본사회위도 꾸릴 예정이다. 이처럼 '기본 시리즈'를 고안한 인물로 이 대통령의 꾸준한 신임을 얻고 있는 셈이다. 두터운 의리로 민주당의 공약 개발을 하는 민주연구원장에 이어 국정 밑그림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장을 맡게 됐다고 볼 수 있다. 이 원장은 현 정부·여당이 전국민에게 25만원을 줄지 선별적으로 지급할지에 논의 중인 데 대해서도 지난해 뉴스핌과 인터뷰에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는 예산이 많이 들고, 선별적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이 있다. 정 그렇다고 한다면, 가난한 사람한테 더 주는 것을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겠다"고 했다. 해당 발언은 당시 야당 입장에서였다.  이 원장은 선별 지급이 기본소득의 고유 이념에 대해서는 후퇴한 것이라고 했지만 "전국민 지급을 끝까지 우겨야 할 사안은 아니"라고 했다. 이 원장은 16일 출범하는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정부 조직개편과 국정과제를 정리하며 이재명 정부의 5개년 국정 밑그림을 약 50일간 짤 예정이다.  ▲1956년 서울 출생 ▲서울대학교 생물학 학사, 경제학 석·박사 ▲가천대 경제학과 교수 ▲경기연구원 원장 ▲민주연구원 원장 ▲2025년 대선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정책본부장 ▲이재명 정부 국정기획위원장  ycy1486@newspim.com 2025-06-16 06:00
사진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송언석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는 16일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5대 개혁안 당원 여론조사와 관련해 "종합적으로 고려해 혁신의 논의가 돼야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여러 의원들의 견해가 다르고 김 비대위원장 스스로 상임고문님들이랑 얘기할 때도 몇가지 부분은 곤란하단 의사 표현을 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출 의원총회에서 당선 소감을 말하고 있다. 2025.06.16 pangbin@newspim.com 그는 당 혁신위원회 구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당을 사랑하는 마음이 일차적이고, 그런 점에서 특정 계파에 편향적으로 알려진 분들은 이번 인선에서 2차적으로 평가되지 않을까 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김 비대위원장의 임기 문제와 전당대회 시기를 묻는 질문엔 "조속히 정리해 특별한 반대가 없으면 (전당대회를) 조기에 개최할 수 있게 하겠다. 실무적 절차가 있어서 일정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 이후에 어떻게 할 거냐는 문제가 발생할 건데 만약 비대위의 임기를 더 가져가야 할 일이 있으면 이헌승 전국위원장과 상의해서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에 대한 질문에는 "헌법 질서 속에 있었던 탄핵 결과에 승복하고 모든 것이 끝난 상태"라며 "잘못한 게 있으면 인정하고 반성 할 용의가 있고 그렇게 해왔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같은날 선출 직후 연합뉴스TV와 인터뷰에서 '변화와 쇄신'을 강조했다. 그는 "변화와 쇄신을 통해서 앞으로 성장하도록, 미래에 갈 수 있도록 우리 당이 국민의 마음을 더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서로 협상할 것은 협상하고, 또 투쟁할 것은 투쟁하면서 의원님들의 총의에 따르겠다"고 했다. 상법개정안과 관련해선 "주주 충실의무에 대해 다시 한번 논의가 필요하다"며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함께 상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민석 국무총리자와 관련한 각종 의혹에 대해선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는 게 먼저 우선순위로 해야 할 도리"라며 "김민석 후보자를 지명한 이재명 대통령도 지명 철회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미리 고민을 해 두시는 게 좋지 않겠나"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5-06-16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