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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14좌 완등' 김홍빈 대장 수색 중단…외교부 "남은 대원 귀국 지원 최선"

사고수습대책위 "2차 사고 우려 가족 의사 존중"

  • 기사입력 : 2021년07월26일 18:26
  • 최종수정 : 2021년07월26일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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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영태 기자 = 외교부는 장애인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후 하산 도중 실종된 김홍빈 대장에 대한 수색작업은 가족의 요청으로 중단됐지만 아직 현지에 남아 있는 원정대원의 귀국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26일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이번 등반에 동행한 원정대원 3명을 포함해 방송국 관계자 등 총 5명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오늘 (현지로) 떠날 예정인 광주 산악인 3명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김홍빈 대장 [사진=광주시] 2021.07.20 kh10890@newspim.com

외교부는 현지에서 지원팀이 구조·수색 등에 조속히 투입될 수 있도록 '긴급여권'을 발급하는 등의 지원을 해왔다. 광주시산악연맹과 대한산악연맹은 김 대장 구조 활동과 현지 지원을 위해 '현장지원팀' 3명을 선발했다. 이들은 계획대로 이날 오후 늦게 출국할 예정이다.

앞서 광주시 사고수습대책위원회는 김 대장 가족(배우자)의 의사를 존중해 수색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족은 "김 대장의 실종지점이 7900m 이상 고산지대로 현지에 남아있는 대원들이 수색을 위해 등반할 경우 2차 사고 우려가 있다"며 수색 중단을 대책위 등에 건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책위는 구조 수색 중단에 따라 관련기관 회의를 열어 장례 등 후속 대책을 논의했다.

주파키스탄 한국대사관 서상표 대사는 측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원정대의 수색 중단 결정 의사를 확인했다"며 "전문가들이 분석해서 판단한 결과일 것"이라며 "전날 파키스탄군 헬기가 구조 장비 등을 완전하게 갖추고 사고 지점을 수색했는데 바라던 결과를 얻지 못하는 등 안타까운 상황을 맞았다"고 언급했다.

'열 손가락이 없는' 김 대장은 지난 18일 오후 4시 58분(현지시각, 한국시간 오후 8시 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를 등정했다. 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것이다.

하지만 김 대장은 정상 등정 뒤 하산 과정에서 조난을 당했다. 김 대장은 19일 0시께(현지시각) 해발 7900m 부근에서 크레바스를 통과하다 조난된 뒤 위성 전화로 구조 요청을 보냈고 캠프4에서 대기하던 러시아 등반대가 현지시간 오전 11시께 조난 현장에 도착해 구조 작업을 펼쳤지만 실패했다.

파키스탄 정부는 김 대장 수색에 육군 항공구조대 헬기 2대를 투입했고, 중국 당국도 구조대원 10명과 헬기 2대, 무인기 등을 동원해 수색·구조활동을 벌였으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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