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운수종사자 지원금 736억원 확보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국토교통부는 청년 전세임대주택 공급 확대와 버스종사자 지원을 위한 3586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확보했다.
국토부는 24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년 2차 추경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관련 절차를 신속히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년 주거안정 지원에 2850억원의 추경 예산이 편성됐다. 청년 전세임대주택을 기존 1만500가구에서 1만5500가구로 확대 공급한다. 이는 전세임대주택 공급이 시작된 2011년 이후 연 공급물량으로 최대 규모다.
전세임대제도는 입주자가 원하는 주택을 물색하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주택사업자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맺고 입주자에게 저렴하게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도심 내 역세권과 대학교 인근 등 입주자가 거주하고 싶은 주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어 청년층이 매우 선호하는 사업이다.
추경을 통해 추가 공급할 청년 전세임대는 전국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2주간 온라인으로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학생·취업준비생 및 만 19세 이상 39세 이하 무주택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버스 운수종사자(운전기사) 지원금 736억원도 포함됐다. 코로나19로 대중교통 수요가 감소하면서 고속·시내버스 승객은 2019년 대비 최대 50%까지 승객이 줄었고 전세버스는 운행횟수가 80% 감소했다.
이번 추경으로 노선버스(공영제 및 준공영제 제외) 운수종사자 5만7000명에게 인당 80만원씩 총 456억원의 지원금이 주어지고 전세버스 운수종사자 3만5000명에게는 인당 80만원씩 총 280억원을 지원한다.
이와 별도로 고용노동부에서 법인택시 기사 8만명에게 인당 80만원씩 총 64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코로나19 대응과 민생지원을 위한 추경이 신속히 집행되는 것이 중요한만큼 다음주 청년 전세임대 주택 모집공고를 시작으로 버스종사자 지원 등 추경사업이 조기에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












